결혼과 남편에 대해 환상을 품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보네요.ㅋ
누구나 결혼전엔 최소한 마음고생 안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말을 믿는 사람이 바보인거죠.
인간인 이상 누구나 자기한테 유리하게 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예전에 남자직장동료들 일단 성실하고 인간성에 별 문제없는 사람들인데
퇴근시간 지나도 일부러 야근을 자청합니다.
야근꺼리가 없으면 그냥 책보거나 인터넷하고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하거나 하여간
일꺼리가 없어도 일부러 밤늦게 10시넘어 집에 갑니다.
이유는 집에 가면 애울고 정신없어서 휴식이 휴식이 안된다고요.
누구는 집에가면 아내가 자꾸 집안일 시켜 피곤하다고 늦게 들어간다하고요.
글고 가끔은 결혼전 총각시절처럼 신나게 잘 놉니다.
뭐 나쁜뜻이 아니라 그냥 순수한 의미로 노래잘하고 신나게 즐긴다고요.
새벽 3시까지 놀때도 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마음만은 20대 청춘 부럽지않은 정열의 소유자들이었죠.
그때는 별 생각없이 봤는데
지금 나이들고보니 ㅎㅎ 그때 그사람들의 아내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은 비교적 건실한 사람들 얘기고 게중에 누군가는 여러 루트로 바람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고,
여자동료들한테는 쉬쉬하며 지들 남자들끼리는 뭔가 공범자 비스무리하게 같이 히히덕거리기도 했죠.
그러다 도가 지나치면 지들사이에서도 핀잔 듣기도 하고..
이게 제가 겪어본 흔하디흔한 일반적인 남자들입니다.
바깥에서는 다 인정받는 직업의 남자들이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신랑감이지만
그런 사람들도 이랬다는 거죠.
지극히 보통의 상식과 도덕률에 따라 살아온 남자들이지만
현실적인 가정생활에선 남자들이 이렇게 이기적입니다.
어쩌다 휴일 애라도 한번 봐주면 자기가 엄청 봉사했다고 생각하고요.
직장에서 어쩌다 지리하고 티안나고 시간많이 드는 일을 맡게 되면 위로겸 격려하는 의미로
걍 애기보는 일이라 생각하고 참고 해라고 합니다.
그니까 애키울때 애가 웃고 같이 놀때는 좋아하지만
일상적인 가사노동 육아노동이나 애가 울때는 대체로 집에 들어가는거 자체를 꺼려한다는 사실요.
그럼 그 일은 누가하냐, 집에 아내가 하겠지, 어쨌든 난 싫어.
그러니 결혼에 대한 환상은 한수접고 시작하는게 나중의 정신건강을 위해 유리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