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과 후 바뀐 남편들

결혼 조회수 : 4,415
작성일 : 2013-04-04 20:46:13

결혼과 남편에 대해 환상을 품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보네요.ㅋ

누구나 결혼전엔 최소한 마음고생 안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말을 믿는 사람이 바보인거죠.

인간인 이상 누구나 자기한테 유리하게 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예전에 남자직장동료들 일단 성실하고 인간성에 별 문제없는 사람들인데

퇴근시간 지나도 일부러 야근을 자청합니다.

야근꺼리가 없으면 그냥 책보거나 인터넷하고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하거나 하여간

일꺼리가 없어도 일부러 밤늦게 10시넘어 집에 갑니다.

이유는 집에 가면 애울고 정신없어서 휴식이 휴식이 안된다고요.

누구는 집에가면 아내가 자꾸 집안일 시켜 피곤하다고 늦게 들어간다하고요.

글고 가끔은 결혼전 총각시절처럼 신나게 잘 놉니다.

뭐 나쁜뜻이 아니라 그냥 순수한 의미로 노래잘하고 신나게 즐긴다고요.

새벽 3시까지 놀때도 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마음만은 20대 청춘 부럽지않은 정열의 소유자들이었죠.

그때는 별 생각없이 봤는데

지금 나이들고보니 ㅎㅎ 그때 그사람들의 아내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은 비교적 건실한 사람들 얘기고 게중에 누군가는 여러 루트로 바람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고,

여자동료들한테는 쉬쉬하며 지들 남자들끼리는 뭔가 공범자 비스무리하게 같이 히히덕거리기도 했죠.

그러다 도가 지나치면 지들사이에서도 핀잔 듣기도 하고..

 

이게 제가 겪어본 흔하디흔한 일반적인 남자들입니다.

바깥에서는 다 인정받는 직업의 남자들이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신랑감이지만

그런 사람들도 이랬다는 거죠.

지극히 보통의 상식과 도덕률에 따라 살아온 남자들이지만

현실적인 가정생활에선 남자들이 이렇게 이기적입니다.

어쩌다 휴일 애라도 한번 봐주면 자기가 엄청 봉사했다고 생각하고요.

직장에서 어쩌다 지리하고 티안나고 시간많이 드는 일을 맡게 되면 위로겸 격려하는 의미로

걍 애기보는 일이라 생각하고 참고 해라고 합니다.

 

그니까 애키울때 애가 웃고 같이 놀때는 좋아하지만

일상적인 가사노동 육아노동이나 애가 울때는 대체로 집에 들어가는거 자체를 꺼려한다는 사실요.

그럼 그 일은 누가하냐, 집에 아내가 하겠지, 어쨌든 난 싫어.

그러니 결혼에 대한 환상은 한수접고 시작하는게 나중의 정신건강을 위해 유리할겁니다.

 

 

 

IP : 115.136.xxx.2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도 변해요
    '13.4.4 8:51 PM (180.65.xxx.29)

    결혼전과 마음가짐도 다르고 결혼에 대한 환상 없이 결혼할 사람 아무도 없을듯 해요
    그거라도 있어야 결혼해서 살지 처음 부터 계산기 두들기듯 결혼한다 해서 그 결혼이 행복한것도 아니고
    서로 속고 속이고 사는거죠

  • 2. YJS
    '13.4.4 8:53 PM (219.251.xxx.218)

    미혼때 직장다닐때 애기6개월된 대리가 있었는데 정말 사람좋고 착한분이었거든요.그때 전24살이었고 한언닌 25살.
    퇴근하면 늘 태워준다고 같이 타고가자했어요.그땐 고마워서 넙죽타고 다녔는데 제남편이 그랬다면 정말 싫었을것같아요.그리고 25살언니랑 그대리랑 엄청친했는데..밖에서 단둘이 저녁식사도 하더라구요.자기일 도와준거 고맙다구 그언니가 가끔 쏜다고 저도같이 도와준적 잇어서 한번 강남 고깃집에서 밥먹었는데 둘이 좀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어요.지금와 생각해보면 내남편이 아가씨들이랑 밥먹고 다니면 가만 안둘것같아요.ㅡ.ㅡ
    그땐 저도 몰랐네요

  • 3. ..
    '13.4.4 8:54 PM (119.69.xxx.48)

    여자도 이기적인 동물이고 결혼하면 바뀝니다.

  • 4. ........
    '13.4.4 8:56 PM (58.231.xxx.141)

    이런 글 쓰시는분은 언제 어디서든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늘 한결같으신가봐요.

  • 5. .....
    '13.4.4 8:56 PM (222.112.xxx.131)

    ㅎㅎ 이런식이면 둘다 변할수 밖에요.

    서로 노력하고 맞춰가면서 애정유지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안좋은 케이스를 부각시킬 필요는 없죠.
    안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 6. 주변에
    '13.4.4 8:57 PM (39.118.xxx.142)

    정말 부인에게 잘하는 사람 가끔 보면요..그사람은 그냥 타고난 성격이에요.아마 누구랑 결혼했어도 그렇게 살았을 사람들이요.물론 상대적인 것도 있겠지만..서로 잘하는 부부..그건 이상적인거고..그냥 로또처럼 운좋아 자상한 남편이랑 사는 여자있던데요.그냥 공주처럼..

  • 7. .......
    '13.4.4 8:58 PM (222.112.xxx.131)

    그리고 한쪽만 잘하는 부부는 없어요.
    둘다 그만한 대접 받을만큼 서로 잘하는거지요.

  • 8. 결혼전 잘해주겠다는 남자말
    '13.4.4 8:59 PM (115.136.xxx.239)

    믿어도 될까요 라고 묻는 사람은 참고하시라고.

  • 9. 그니까 이런사정을 아는 여자들은
    '13.4.4 9:01 PM (115.136.xxx.239)

    남편이 직장에서 어찌 노는지 아니까 자기도 자기 직장에서 기회있으면 즐깁니다.
    애는 누가 봐주냐고요.
    운좋은 여자들이죠. 친정이나 시어머니가 키워주는 사람들,
    아니면 입주아주머니 있는 사람들.

  • 10. ........
    '13.4.4 9:06 PM (222.112.xxx.131)

    부부가 서로 상대에서 처음가졌던 잘해주는 마음을 유지시키고 싶으면

    본인도 그만큼 잘하는게 우선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더 나을거 같아요.

    솔직히 한쪽만 나빠진다기 보다 서로 나빠지잖아요.

  • 11. 시부모님
    '13.4.4 9:07 PM (39.118.xxx.142)

    이 그러신데요.시아버님이 아주 지극정성으로 뭐든지 다 해주세요.그래서 시어머니는 공주처럼 평생사셨어요.성격이 좀 세신편이라 자식들도 아버지를 더 좋아하는데..그 어려운 성격 다 맞춰주시고..근데 시아버님 지금 많이 편찮으시거든요..어머님 매일 하소연이십니다.손톱깍기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무섭다..너의 아버지 너무 좋은 아버지..이제 어떻게 사냐..무섭다..

    지나치게 잘해주는 남편에 받는거 당연하고 누리기만 해도 절대 안되겠구나..싶어요.
    상대적이지 않은 관계도 있어요.시아버님은 성격이세요.

  • 12. 남자만 비난할 일은 아닌 듯 싶어요
    '13.4.4 9:22 PM (119.192.xxx.169)

    맞벌이하면 여자들도 가끔 퇴근 늦게하고 그래요 ^^;;;
    집에 가면 또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거니까

    여자든 남자든 결혼하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줄잖아요
    아니 준다기보다 거의 없어지죠

    전 이해가 가는데요

    인간인거죠
    24시간 엄마, 아빠로 산다기 보다
    서로 배려하면 좋겠어요

    나만 많이 한다
    넌 왜 안하냐 그러지 말고

    말이 쉽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참고로 저 남자 아닙니다
    여자예요

    이런 의견도 있다는 댓글이니
    죽자고 덤비는 분은 사절입니다 ^^

  • 13.
    '13.4.4 9:27 PM (121.188.xxx.90)

    결혼전엔 남자들의 입을 믿을게 아니라,
    굳이 믿고싶으면 평소 내남자의 행동을 살펴보는게 낫겠네요.ㅎㅎ

  • 14. 애를 안 낳음 돼요
    '13.4.4 9:45 PM (118.209.xxx.34)

    애를 안 낳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돼요.
    아니 아예 많은 문제가,
    생겨나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딩크가 진리!

  • 15. 123
    '13.4.5 11:22 AM (211.181.xxx.31)

    맞는 말씀인거같긴한데 저희남편은 예외네요.....ㅎㅎ
    불필요한 야근 절대안하고 집에 와서 놀아주는 스타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703 잠시 쉬어 갑시다 "빵 터지는 사진들" 8 샬롯 2013/04/15 3,417
240702 체하거나 속이 안좋으면 왜 머리가 아픈걸까요?? 13 ㅇㅇㅇ 2013/04/15 7,148
240701 드라마 나인이요 중간에 못봤는데... 6 9 2013/04/15 1,242
240700 운전 언제 편해지나요 ㅠ 14 초짜 2013/04/15 4,136
240699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데요.. 6 ㅠㅠ 2013/04/15 678
240698 노후준비? 1 2013/04/15 744
240697 미싱 배우기 많이 어렵나요? 옷 만들고 싶어서요 15 꽃무늬 2013/04/15 8,900
240696 저는 어떻게 몸매관리를 해야 할까요? 운동하자 2013/04/15 753
240695 넘 얄미워서 1 ᆞᆞ 2013/04/15 675
240694 조용필님 팬분들.. 5 신곡 2013/04/15 1,247
240693 외국으로 김치 사서 보내려구요 3 2013/04/15 952
240692 아악~ 용필님 19집중 'bounce' 선공개 티저 대박이네요~.. 11 19집 he.. 2013/04/15 1,595
240691 형편 안 좋아져 살림 줄여 이사하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7 마음쓰여서 2013/04/15 2,883
240690 오렌지는 어떻게 세척해서 드세요? 9 궁금 2013/04/15 2,469
240689 쫄면 삶을때 일일이 풀어 헤쳐서 삶아야 하나요? 3 귀찮아요 2013/04/15 1,504
240688 허니파우다 1 혹시 2013/04/15 771
240687 카스테라를 구웠는데 파이같아요.ㅡㅡ 5 ... 2013/04/15 1,046
240686 담근 된장 위에 핀 곰팡이 먹어도 되나요? 6 된장초짜 2013/04/15 5,457
240685 이제부터 층간소음 가만히 있어서 하나요? 2 시끄러 2013/04/15 1,225
240684 4시간 후면 나인 하는군요. ㅠ ㅠ 12 ... 2013/04/15 1,736
240683 이혼을 떠올려요 3 사면초가 2013/04/15 1,387
240682 ㅋㅋㅋ 싸이 '젠틀맨' 가사, 영어로 받아쓰니 "못읽겠.. 2 참맛 2013/04/15 2,312
240681 티비 켜놓고 주무시는건.. 8 궁금 2013/04/15 2,088
240680 연락처 받고 한달이나 뒤에 1 에효~ 2013/04/15 892
240679 수육할때 100%맥주에 삶으면 맛있나요? 12 2013/04/15 8,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