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남편이랑 같이 보고 싶었는데 혼자 봤어요.
남편이 4.3사태에 대해 익히 아는지라
보고 나면 너무 가슴 아플 것 같다고 해서요.
영화 끝나고 한동안 사람들이 움직이지를 못하더군요.
멍한 것 같았어요. 저도 그랬구요.
영화 너무 잘 만들었어요.
영상도, 그 속의 제주도 사람들도 순박하고 아름다웠어요.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에 감동이나 재미라는 단어를 쓰곤 하는데
감동, 재미, 슬픔 그런걸 떠나서
진실을 잊지 위해서 꼭 봐야합니다.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집에 돌아와 예고편 영상 뒤져보면서
또 주륵 눈물이 나네요.
춘자의 웃음, 상표의 달리기,
만철이의 사랑이 멈추던 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