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이 하루 지방 출장을 간 날이였습니다.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시어머님이 입원했다고 시누한테 전화 왔었다고..
늘 이런식 입니다. 돈얘기, 생신의논, 시부모 병원입원등 항상 자기 오빠한테 전화하고
저는 남편한테 통보 받는식 입니다.
정말이지 기분 나쁩니다.
솔직히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제가 하고
어머님이 입원하면 당연히 시아버님이 걸리는데 그러면 저하고 의논해야 될 내용이 많을텐데..
여하튼 시어머님이 입원하셨다고 해서 병원으로 전화드리니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라 했더니 기어코 전화했구나 하시면서 오지도 말라 하십니다.
저희와 가까운데 사시고 병원도 저희랑 가까운 곳에 입원하셔서
오지 말라 하시지만 주말엔 가봐야 하겠지요.
그런데 조금 아까 남편이 전화 왔습니다.
출장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잠깐 병원에 들렸는데
시누이가 자기는 오후에 바쁘니 오빠가 알아서 아빠(시아버님) 저녁 챙기라고 했다고..
아니 결국 오빠가 챙기라는 말은 저보고 하라는 말이지 않나요?
그러면 직장 다니는 저한테 바쁘겠지만 아빠(시아버님) 저녁 챙길수 있겠냐고
물어봐야 되지 않나요?
제가 끝나고 집에 가면 보통 7시 정도 되는데 시아버님이 그때까지 배고프지 않고
괜찮을지..
그리고 시누 또한 시댁과 가까운 거리에 사니 본인이 챙길수도 있지만
본인도 부득이하게 다른 일이 잡혀 있다면 우선 저하고 의논해야 할 상황 아닌가요?
저는 시누이의 행동이 꼭 제가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하는 행동 같아
기분이 나쁩니다.
꼭 저를 시험에 들게 해 놓고 나중에 시어머니랑 쿵작쿵작 흉보려고 하는것 같아
기분 나쁩니다. 솔직히 제가 어떻게 사는지 다 알면서..
남편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뻔히 알면서 꼭 한번 골탕 먹이려고 그러는것 같아
기분 불쾌합니다.
남편한테는 일이 좀 있어 직원들이랑 의논해야 할것 같아
남편보고 시아버님이랑 둘이 가라 했습니다.
시누이의 행동은 제가 불편한걸까요? 아님 싫은걸까요?
정말이지 싫다면 이젠 저도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싫다는 사람 붙들고 무슨 얘기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사람 병신 만드는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