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딱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요.
여행을 정말정말 좋아해서 싱글땐 직업까지 바꿨는데 지금은 애가 둘 있고 직업도 어쩌다가 자영업으로 바꾸고 나니 정말 시간이 안나서...한가한 겨울에 딱 일주일만 가요..
지난 1~2월에 갔어야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기를 놓쳐서 담주에 가려고 뱅기,호텔예약까지 다 마쳤는데
북한관련 기사들을 보니 맘이 넘 심난해요..
괌관련 기사들도 보이고, 4월15일을 기점으로 괌에 무슨 짓을 해댈 것 같은 기사도 나오구요..
예전에도 북한이 무슨 조짐을 보여서 나라전체가 좀 심난해 보일때도 전 좀 무덤덤했는데
이제 애 둘 있는 엄마가 되니까 혹시 우리 아이들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너무 돼요.
오늘은 세돌된 둘째팬티에 남편이름,제이름 그리고 핸드폰번호들까지 적어놨어요.
만에 하나 유치원샘이 팬티를 보게 되면 속으로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제 맘 편한게 우선이잖아요..
여행을 포기하게 되면 손해도 손해지만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 한다는 것도 슬프고
솔직히 우리나라에 있다 해도 위험한건 마찬가지고
전 혼자 하는 일을 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없고 죄다 온라인으로 접하는 기사만 읽어서 그런가
오히려 주변사람들은 북한 반응에 대해서 좀 무덤덤한거 같아보여요.
남편도..북한이 이러는 것이 한두번도 아닌데 멀 신경쓰냐..이런 반응이구요.
제가 좀 오버해서 겁내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