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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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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내지마...

못살아~~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3-04-04 12:19:58

어제 점심시간에 회사로 온 전화에서 아들이 한말이에요..

 

전 또 학원빠지고 놀겠다는 말이겠지...했더니..

 

"나 병아리 샀어"

 

뜨아!!!  모야..병아리?????????

 

근데 어떻게 화를 내요....저도 어렸을적에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가 너무 귀여워서

막 사고 싶어서...몇번을 참다가 사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혼자라서 외로워하는 아들이 병아리를 샀다는데...혼은 못내고

 

근데..이 병아리 어찌해요..아파트에서...엉엉..

 

밤새 일하고 아침에 자던 남편이 문자 보냈어요

 

"병아리 무섭네"

 

왜 했더니..

 

"계속 삐약거려...잠을 못자겠어.."

 

 

 

 

IP : 203.251.xxx.25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들푸들해
    '13.4.4 12:22 PM (68.49.xxx.129)

    병아리야..어릴때 한번쯤은 다 키워보던거 ..아니었나요?ㅋㅋ

  • 2.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4.4 12:22 PM (122.36.xxx.13)

    님 저 완전 쓰러집니다

  • 3. 복단이
    '13.4.4 12:23 PM (112.163.xxx.151)

    계속 삐약거려 ㅋㅋㅋㅋㅋㅋㅋㅋ

  • 4. 병아리
    '13.4.4 12:25 PM (219.248.xxx.75)

    어릴때 동생이 추운겨울쯤 병아리를 사왔는데요.
    잠귀 예민하신 아빠가 밤새 삐약삐약 씨끄럽다고 당시 주택인데 밖에 내놓은거에요.
    다음날 추워서 병아리가 죽었던 기억이...ㅠ.ㅠ
    글구 제가 사는지역에 아파트에 사는 어느집에서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 사다가 아주 잘키워서
    닭이 된거에요. 아침마다 꼬끼오 씨끄러워 죽겠다고 불평하던 아는 언니 생각나네요^^

  • 5. 저 아는 집은
    '13.4.4 12:30 PM (112.153.xxx.137)

    결국 닭이 되도록 커서
    지방에 있는 농장에 보냈어요

    그리고 잡아먹지 말라고 따로 리본매고 살고 있어요

  • 6. 어머
    '13.4.4 12:33 PM (1.213.xxx.131)

    그 닭 복 많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본 매고 농장에서 천수 누리는 닭 생각하니 웃기고 훈훈해요.ㅋㅋㅋㅋ 저 어릴적 중닭까진 키워봤는데 옆집에서 들어온 고양인지 개한테 물려 죽었다고 동생이 울고불고 했던 거 기억나요.

  • 7. 외동이
    '13.4.4 12:33 PM (119.67.xxx.75)

    키우면 강아지 한마리 길러보세요.
    의외로 아이들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정붙이더라구요.
    병아리는 시끄럽기만 하지만 강아지들은 은근 대화가 된답니다.
    저도 외동이 키우는 엄마라서..

  • 8. ..
    '13.4.4 12:3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 병아리 사서 중닭까지 키웠는데 엄마가 어느날 다른데 줬다고 하더만요..

  • 9. 못살아~
    '13.4.4 12:37 PM (203.251.xxx.252)

    지금 이모가 전화왔는데...너무 시끄럽다고...ㅎㅎㅎ어떻하냐고
    누구 줄 사람 없냐는데....누굴 줘요...다 아파튼데....
    왜 우는거에요..도대체...

    외동이님..저도 강아지 키우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요...평생키운다는...엉엉

  • 10. 엄마
    '13.4.4 12:39 PM (121.137.xxx.84)

    요즘은 메추라기도 판다고 하네요.
    절대로 사옴 안된다했는데~약해서 죽는다고~

  • 11. ㅎㅎㅎ
    '13.4.4 12:50 PM (218.186.xxx.249)

    목에 리본매고 한가로이 농장을 거닐고 있을 닭을 생각하니
    왠지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희도 병아리 세마리 사다가 전부 닭으로 잘 키운 적이 있었어요. 저희는 주택이었어서..
    엄마께서 나중에는 시골에 농장하시는 분께 보냈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음.. 아.. 그렇게 된듯... 흑흑
    원글님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아파트에서 왠만치 키우면 민폐려나요

  • 12. ..
    '13.4.4 12:52 PM (1.237.xxx.108)

    아는집 그 병아리가 닭되서 먼 시골집에 보내고 거기서 삼계탕이 됐다는...

  • 13. 우리 아파트
    '13.4.4 1:08 PM (112.170.xxx.93)

    건너편 아파트에 수위실 마주보는 곳에
    개집이 하나 큰 나무 아래 덩그라니있고...
    장닭 한마리 발에 끈 묶어 나무 근처 일대를 산책하고...
    뭔가 했더니 경비실에서 키우는 닭이래요.
    아파트 주민인 아이가 못키운다고 내다놓아
    경비실에서 관리하고 주민들이 모이 주며...ㅋㅋ
    우리 경비 아저씨께 그 이야길 했는데
    그 후 병아리 세마리를 박스에 키우시더군요.
    역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사고 하루만에 못키운다고 내놓은 것...
    한마리는 시들거리다 병약해 죽고
    두마리 잘 컷는데, 한마리를 밤메 고양이가 잡아 먹었다고 함...
    그 후, 경비실에서 밤에는 박스에 (구멍뚫어 ) 가두어 놓고낮에는 풀어 주고..
    주민들이 벌레난 쌀등등 모이 주며 두세달 지나니 장닭만큼 크더군요.^^
    전 곧 이사를 해서 아쉽지만 그 후 이야긴 몰라요.^^

  • 14. 어릴적
    '13.4.4 1:14 PM (175.253.xxx.45)

    그런 기억들 하나쯤은 있죠. 친구랑 넋을 빼고 보다가 너무 예뻐서 엄마 눈치보며 한 마리 사왔는데 막상 사오고보니 막 쪼면서 쫓아다니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똥 묻히고 팔팔거리며 다니더니 결국 닭이 됐어요. 친구 병아리는 일주일만에 저세상 가고요. 어느날 집에 가니 시골행...

  • 15. ^^
    '13.4.4 1:15 PM (218.152.xxx.139)

    점심먹고 큰 웃음주시네요~~~감사감사

  • 16. 그런데요
    '13.4.4 1:33 PM (211.51.xxx.98)

    저희 애도 병아리를 2마리나 사왔는데, 정말 절대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결국 그렇게 삐약거리다가 2일만에 죽더군요.
    2마리 다 죽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더라구요.

    그냥 아파트 뒤뜰에 나가서 잘 묻어줬네요.

    그런 병아리들이 죽을 확률이 커요.
    물과 먹이 잘 줘도 그렇게 죽었거든요.

  • 17. 샘이슬
    '13.4.4 1:35 PM (14.54.xxx.113)

    우리 아파트에 딸내미 친구가 닭을 한마리 안고 다녀요.(초등 2학년)
    겨울에 직접 옷까지 떠서 입혔다는...

    병아리를 사서 닭으로 키운거죠. 그 집 엄마나 딸이나 대단해 보였어요.
    여리디 여린 병아리를 아파트에서 닭으로 키워내고 그걸 또 애완용으로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 18. 카멜리앙
    '13.4.4 1:42 PM (180.150.xxx.196)

    저도 초딩때 병아리 사다가 키운적 몇번 있었네요
    어렸을때는 병아리 키워보고싶은거 같아요ㅎㅎ

  • 19. 어젯밤
    '13.4.4 1:46 PM (125.243.xxx.3)

    우리 초2 딸내미가 그러더군요..
    학교앞에서 병아리 팔았는데
    자기는 안 샀다고..

    안 산 이유를 물어보니...
    귀찮뎁니다.ㅠㅠ
    얘네들..시끄럽고,
    꼬꼬덱 거리면 아침잠 못자고 일어나야 하고,
    학원 가야 하는데
    얘네 밥 챙겨주려면 힘들다고..ㅠㅠ

    저번엔..병아리 키워서 닭되면 잡아먹자고 하더니..
    울 딸은 정말 유별나긴 한 것 같아요..

  • 20. 호야
    '13.4.4 7:51 PM (121.219.xxx.116)

    저도 어렸을때 까만봉지에 담긴 병아리 가지고 와서 엄마 기함하게 만들곤 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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