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양쪽에서..낯선 사람끼리 서로 미소짓는거요

음음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13-04-04 11:32:58

서양쪽은 길가다가도 마주오는 사람 향해서 미소를 지어주잖아요.

낯선 사람끼리 서로 마주보고 웃는거요. 인사말 나누기도 하고요.

그게 예전에는 그사람들이 정말로 맘에 우러나와서 그런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습관적 또는 안심시키는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너를 해치지 않는다..그런 의미요.

 

그걸 언제 절실히 느꼈나면..

예전에 호주 가서 혼자 인적이 드문  식물원을 돌아다니는데

저 맞은편에서 왠 건장한 남자가 걸어오는 거예요.

낮이고 식물원이엇지만

그 남자가 저한테 점점 가까워지면서 나도 모르게 바짝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저한테 아주 가깝게 다가왔을때

그남자가 씩 지어주던 미소.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그남자는 지나갔고요.

그때 웨스턴들의 미소의 의미를 알겠더군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이 외국계라서 외국인들이 좀 있었는데

첨 입사해서 분위기 적응하는 와중에  어떤 꽃미남 외국인이 저만 보면 샤방 미소를 날려서

나 좋아하나~ 하고 착각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데이트도 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보면 반사적으로 짓는 미소였던거 같아요

그 꽃미남은 오히려 저보면서

난 그냥 기계적인 미소 지은건데 왜 저렇게 들러붙나 했을지도..==

그러고 보니 그 꽃미남이 길가다가 그냥 무의식적으로 마주오는 여자한테 미소 지었는데

갑자기 오더니 명함을 주더라는 얘기가 불현듯 떠오르네요..ㅠ

 

외국 오래 살아보신 분들 제 생각이 맞나요?..ㅎㅎ

IP : 210.109.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bay
    '13.4.4 11:36 AM (68.81.xxx.167)

    맞아요. 눈마주치면 습관적으로 미소짓고 하이 하죠. 그렇게 살다가 한국가면 사람들 표정이 너무 딱딱해서 무서워요. 그리고 눈마주치면 거의 자동적으로 미소가 나와서 한국서도 눈마주치면 자동적으로 웃다가 섬뜩하도록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더만요.ㅠㅠㅠ

  • 2.
    '13.4.4 11:37 AM (117.111.xxx.126)

    한국에서만 사는 저는 인사이상으로 얽히고싶어 하지않는데 왜 미소를짓는지.. 왜 옆에 앉은이유로 하이를 하는지 이해가 좀안돼요 ㅎ

  • 3. ㅇㅇㅇㅇ
    '13.4.4 11:38 AM (59.10.xxx.139)

    미소짓고 끝인데 얽히고 자시고 할게 어디있어요 윗님

  • 4. 원글이
    '13.4.4 11:39 AM (210.109.xxx.130)

    윗님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결국 난 널 해치는 사람이 아니라고 안심시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는거죠. 얽히는거랑은 상관없구요.

  • 5. 친밀감 스펙트럼
    '13.4.4 11:39 AM (58.236.xxx.74)

    그게 저희한테는 어색하고 과람한데, 막상 기분좋기는 하더라고요.
    건강하게 이드러내며 짓는 미소였는데, 소셜 스마일인거 알면서도 기분 좋아졌어요.
    윗분 말대로 미소이상의 친밀함을 요구하면 상대는 황당할 듯 ^^

  • 6. 탱자
    '13.4.4 11:41 AM (118.43.xxx.233)

    서양의 대도시들의 사람들이 많이 지나치는 거리에서는 그리 미소를 짖지 않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한적한 곳에서 낮선이들이 마주치면, 상대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를 하죠. 눈 껌뻑임이나 헛기침 또는 멋적은 신체동작 등이 있지요.

  • 7. 전 한국와서
    '13.4.4 11:45 AM (183.102.xxx.82)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한테 미소지었더니 너 나 아니? 하는 눈빛에 당황했던 적도 있고 때론 너 미친거 아냐? 하는 표정에 나도 모르게 미소짓던 표정 맘먹고 고치기로 해서 이젠 몇해 지나고나니 자동 딱딱함으로 변해지네요.

  • 8. 원종우의 세계사
    '13.4.4 11:48 AM (203.247.xxx.210)

    어제 읽은 부분이 딱 원글님 얘기 입니다.....ㅎㅎ

  • 9.
    '13.4.4 11:49 AM (58.236.xxx.74)

    서구에선 마음에 여유가 없는것이 계급적으로도 아래로 천박한 것으로 여겨져서
    마음이 여유있고 오픈되어있는걸 보여주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죠 ---> 요 표현 너무 좋네요.
    우리 사회도 점점 그렇게 갔으면 좋겠네요,

  • 10. ㅇㅇ
    '13.4.4 11:56 AM (211.209.xxx.15)

    맞아요. 악수의 유래도 내 손에 총 없다!하는 의미로 시작한거라잖아요.

  • 11. ..
    '13.4.4 12:08 PM (211.36.xxx.182)

    저는 그게 기독교 문화권이라 내려온 관습이라 생각했는데 ㅎㅎ 친한 사람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인사하라 하잖아요, 성경에.
    지금 우리가 유교 문화권이라 유교 영향 받은 습관이 많듯이 그들도 그런 거 갑다 생각했었어요.

  • 12. 아이미미
    '13.4.4 12:17 PM (115.136.xxx.24)

    그네들은 그럼 자녀교육도 그렇게 하나요?
    낯선 사람에게 미소짓거나 인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해야한다고 가르치는 거겠죠?

  • 13. ....
    '13.4.4 12:3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울 나라 사람도 이런점은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아파트 단지에서 첨 보는 아줌마들한테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인사했더니
    저 아줌마 어디 모자란거 아니야 아님 물건파는 잡상인 인가 하는 소리를 대놓고 들은적도 있어서
    저도 이젠 화난사람처럼 굳은 얼굴로 싸늘하게 시선 맞받아침니다
    울 나라 사람들 마음에 여유 없는것 맞습니다

  • 14. 자녀교육
    '13.4.4 12:37 PM (99.42.xxx.166)

    물으셔서..
    요즘 인도어 놀이터 미국에서 다니는데
    애들끼리 놀다가 조금만 남한테 피해주거나 뺏으려하면 어린애기인데도
    넌 그 누구로부터도 그 사람의것을 빼앗을순없다라면서 사과시키고 또 사과하면 폭풍칭찬
    또 항상 Be nice. 이말 입에 달고 다녀요

  • 15. ebay
    '13.4.4 12:46 PM (68.81.xxx.167)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이 하면 애기들한테도 하이 하라고 가르킵니다.

  • 16. ..
    '13.4.4 2:17 PM (211.36.xxx.182)

    역으로 생각함 그 사람들은 울 나라에 들어와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늘상 화난 얼굴이고 인사성도 없을까 하겠죠...

    우리도 원래부터 이렇진 않았던 거 같은데 언제부터 잘못 됐을까요..

  • 17. ..
    '13.4.4 2:19 PM (211.36.xxx.182)

    윗님들 댓글 보니 교육 시작부터 다르구만요. 털썩~~ ㅠ

  • 18. .......
    '13.4.4 5:11 PM (109.63.xxx.42)

    총쏘지 말라고 웃는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가식적인 미소라도 그런게 더 좋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74 다이어트 하다가 느낀것 한가지 4 이거 2013/05/04 2,360
247673 샤이니 다섯 아닌가요? 한명 어디갔나요? 6 2013/05/04 2,580
247672 intj인 분들~~~ 주부로 살아가기 힘들지 않나요? 13 2013/05/04 8,221
247671 레시피 재료에 특정 유기농 매장명을 적는 이유는 뭘까요? 3 홈스펀스타일.. 2013/05/04 697
247670 고양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7 atonem.. 2013/05/04 7,859
247669 3년만난 여자한테 이유없이 까인 형한테 해줄말이 없을까요? 9 피슬러 2013/05/03 1,377
247668 사랑과 전쟁 2 ㅋㅋㅋ 2013/05/03 1,513
247667 분당차병원 인공수정,시험관 비용이 궁금해요. 6 분당 2013/05/03 10,970
247666 오산에 살고 계신분들께 여쭤봐요...(컴 앞에 대기) 1 .. 2013/05/03 660
247665 제가 화날만 한가요? 2 2013/05/03 769
247664 이사갈 아파트때문에 고민되네요.. 3 coffee.. 2013/05/03 1,219
247663 글 삭제하시는 분들 많네요? 6 dd 2013/05/03 874
247662 밑에 MBTI 글보고... 8 -- 2013/05/03 2,263
247661 지금 사랑과 전쟁 보고 계신가요? 11 미쳤어 2013/05/03 3,301
247660 잉? 미래창조과학부 기독선교회 설립 4 참맛 2013/05/03 1,370
247659 제주도가요. 라임나무 2013/05/03 512
247658 버지니아 liberty christian school 2 미국 2013/05/03 768
247657 집 폭탄 해 놓고 갔는데 아이가 친구 데리고 오면.. 8 대략난감 2013/05/03 2,229
247656 곱창볶음도 집에서 가능하군요. 5 ,,, 2013/05/03 1,553
247655 스팅 좋아하시는 분, 스팅의 폴리스 시절 노래. 1 ........ 2013/05/03 492
247654 중학교 도난사건 많나요? 3 엄마 2013/05/03 803
247653 통일교.. 어떤 종교인지? 이것도 사이비 종교인가요? 14 ... 2013/05/03 7,883
247652 이번 정글의법칙 멤버 빨리 끝났으면.. 5 양고기 2013/05/03 2,036
247651 82 CSI 도움이 절실합니다. ㅠㅠ 커튼을 찾고 있어요.. 커튼 2013/05/03 482
247650 생각이 복잡하여 글을써봅니다 8 모스키노 2013/05/03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