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와~ 진짜 말조심 해야겠다 싶어요!!

사회생활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13-04-04 10:31:52

저는 조그마한 제조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일해요.

사무실에 여자는 저뿐이고 죄다 남자들 뿐이죠. 현장 생산직에는 여자분들이 약 8명 정도 있어요.

점심시간에는 그 여자분들이랑 식사를 같이하고 다같이 차를 마셔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게 되는데 제가 어제 약간의 불만사항을 얘기했어요.

회사 어느분에(a라고 할께요) 대한 얘기였죠. 그분이 좀 어렵다, 업무상 부딪혀야 되는데 부담될때가 많다..라는 식.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차장님이 나를 부르더니..

a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마라..그사람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성격이 그래서 그렇다..는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놀라고 있는데 차장님이 ..김반장이 얘기해줬다. 그렇다고 김반장보고 뭐라 그러지마라..이러네요.

김반장은 어제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 나눈 언니입니다.

어떻게 어제 한 얘기가 차장님 귀에 고대로 들어가죠?아무리 그래도..

사무실에 남직원 뿐이라 어디다 수다 떨수도 없고 해서 주로 점심시간에 그 언니들과 이런저런 얘기나누는데..

저 정말 조심해야 겠다 싶고 이젠 함께 차를 마시는것도 꺼려져요.

그냥 점심먹고도 조용히 사무실에 올라와 인터넷이나 할까봐요.

작은 회사라 말조심 해야 하는거 알고 있었는데 제가 이런실수를 했네요.

김반장 언니 그렇게 안봤고 자기도 매번 회사 오너에 대한 불만 수없이 얘기해도 저는 한마디도 사무실에다가

얘기한적 없는데....ㅠ

아무튼 입 꾹 다물고 회사 생활 해야겠엉.

저 입사한지 이제 겨우 2개월인데......이미지 망쳤어요.ㅠㅠㅠ

IP : 175.204.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11:02 AM (175.204.xxx.79)

    어떻게 300 이상 조회수에 댓글이 0 일까요?
    메아리가 필요한데...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제가 잘못한거 알고 후회돼요.

  • 2. ㅇㅇ
    '13.4.4 11:08 AM (211.115.xxx.135)

    한가한 제가 댓글 하나 달죠ㅎ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시구요 앞으론 당사자가 들어서 나쁜소리 절대 하지마세요 사실 좋은 소리라도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거 싫을수있거든요
    김반장언니가 A에게 직접 얘기했으면 어쩔뻔했어요

  • 3. 맞아요
    '13.4.4 11:10 AM (125.135.xxx.131)

    앞으로 절대 회사 아니라 어디서라도 입조심요!
    남 말은 절대 안 하기요.
    저 그런 경험 여러 번 인데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네요.
    저는 얼마 전 수다 떨다 아이에게 조차 못 할 짓 했잖아요.
    제 입을 쥐어 박고 싶었어요.
    결론은..말 줄이고..꼭 할 말만 하자. 사람 예긴 되도록 하지 말자입니다.
    내 입이 가장 무서워요..세 치 혀로 사람 죽이거든요. 남도 죽이지만 돌아와 결국 나를 죽여요.

  • 4. 나도 한가
    '13.4.4 11:11 AM (59.1.xxx.69)

    함께 차마시고 식사하는건 하시되
    나누는 대화 주제를 조심하시면 되죠. 날씨얘기가 짱이구요.
    주로 듣기만 하는것도 방법이구요. 맞장구 적당히 치면서.

  • 5. 디케
    '13.4.4 11:25 AM (112.217.xxx.67)

    아웅... 회사에서는 늘 말 조심해야 되겠더라구요.
    속내 드러내다 가끔 이런 경험 있기는 한데 그 김반장이라는 언니가 좀 그렇긴 하네요...
    입사 2개월이라도 이미지 개선할 수 있으니 망쳤다거나 그런 자의식 가지시지 마세요.
    우쨌든 이것을 타산지석 삼으시구요. 처세술도 많이 쌓으세요.
    직장에서는 처세술이 정말 무지무지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이것도 성격이지만요....
    밝고 환하게 웃고 인사 잘하면서 친절하게 일도 똑 부러지게 하세요.

  • 6. ......
    '13.4.4 11:25 AM (59.23.xxx.236)

    본인이 말조심 할 뿐만 아니라, 남이 다른 직원 욕할 때 동조도 하지 마세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은 누가 저에게 직원XX가 어제 어쩌구 저쩌구 얘기 꺼내기 시작하면,
    어머 그랬어요? 속상했겠네. 그런데 언니 어제 TV에 조인성 봤어?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으로 말 바로 돌려버립니다.

  • 7. ...
    '13.4.4 11:28 AM (175.204.xxx.79)

    감사드려요 댓글들.
    무지무지 후회돼요. 처음부터 제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김반장 언니 정말 재밌고 좋은사람이라 느꼈는데...마음 접어요.
    그리고 그냥 외롭게 지내야겠어요. 속을 털어놓지 말아야겠어요. 회사는 그냥 일하는곳..

  • 8. ...
    '13.4.4 11:41 AM (14.47.xxx.3)

    본인이 말조심 할 뿐만 아니라, 남이 다른 직원 욕할 때 동조도 하지 마세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은 누가 저에게 직원XX가 어제 어쩌구 저쩌구 얘기 꺼내기 시작하면,
    어머 그랬어요? 속상했겠네. 그런데 언니 어제 TV에 조인성 봤어?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으로 말 바로 돌려버립니다.

    배워야겠습니다~

  • 9. 글ㅡㅡㅡ
    '13.4.4 1:05 PM (118.219.xxx.100)

    그럴땐연예인얘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545 커트 잘하는곳(목동 홍대 강남에서..) 6 매직도.. 2013/05/28 3,681
256544 상어 재밌네요^^ 16 우행시 2013/05/28 2,858
256543 친정엄마 에어콘.... 속 뒤집어졌어요... 17 어쩌나 2013/05/28 5,516
256542 아~장옥정 뭐죠? 24 2013/05/28 7,278
256541 폴더 이름 바꾸기 7 mornin.. 2013/05/28 645
256540 강아지 피부병 완치시킨분 계신가요? 31 강아지 2013/05/28 27,326
256539 아이가 제가 볼때는 공부하지않겠다고 선언한지 24 조언 2013/05/28 2,922
256538 열무김치 국물로 국수 말아먹는법 알려주세요 7 먹자 2013/05/28 2,287
256537 회원장터에 사진 어째 올리나요? 꽃남쌍둥맘 2013/05/28 518
256536 임신이 되긴 되나봐요.. 8 2013/05/28 2,929
256535 적당한 가격인지 좀 봐주세요...대기중 17 20만원 2013/05/28 2,451
256534 청부피살여대생 父 "눈도 못 감은 딸…정의는 죽었다&q.. 1 윤길자 2013/05/28 1,378
256533 초등아이가 숨쉬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10 어쩌지 2013/05/28 6,817
256532 중1딸이 남자애들처럼 머리를 자르겠다고 하네요 8 looksg.. 2013/05/28 1,783
256531 도대체 제 브라 사이즈는 뭘 사야 하는걸까요? 5 으흑.. 2013/05/28 1,438
256530 목동 3 ㅇ학부모 2013/05/28 987
256529 처음으로 도우미아주머니 부르는데요.. 4 00 2013/05/28 1,379
256528 검버섯이 생길 때 가렵기도 하나요? 2 제이 2013/05/28 1,207
256527 1년 만에 돌아오니 82가 참 좋아요,, 7 제시켜 알바.. 2013/05/28 1,017
256526 리모콘이 없어졌어요ㅠ.ㅠ 6 슬푸다 2013/05/28 1,003
256525 속옷에 갑은? 나이 사십 .. 2013/05/28 472
256524 오이지용 오이로 오이소박이 담궈도 되나요? 2 먹거리저장중.. 2013/05/28 1,213
256523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중 어디서 수술하는것이 좋을까요? 1 자궁근종 2013/05/28 1,357
256522 오이소박이, 담글줄 모르는 분만 보시길.. 30 손전등 2013/05/28 5,083
256521 견과류 곱게 갈아주는 믹서기 추천해주세요 2 ᆞᆞ 2013/05/28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