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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초1 폭력피해자 엄마인데요..

초1 피해자 엄마 조회수 : 4,452
작성일 : 2013-04-04 10:28:40

베스트 올라간 글 보니

저도 초1 사내아이를 둔 반대상황의 엄마라서

그 피해자 엄마나 아이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힘들까 ..

너무 공감되고 걱정되네요.

저희 아이 상황도 얼마나 심각한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입학하자 마자 짝이란 태권도 잘하는 등치있는 녀석이  

우리아이를 뒤에서 때리고

우리반 왕따라고 놀리고

급식시간에 옆에 앉으면

우리아이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고

못생겼다 놀리고

수업시간에 크레파스 같은거 날카로운걸로 긁어놓고

도화지에 낙서해놓고

울아이가 모라고 얘기하면 소리질르고 그러나봐요.

어느날 울면서 짝이 얼릉 바뀌었으면 좋겟다고 해서 그때 상황을 알았어요.

 

애가 넘 여리기도 하지만

친구를 때리면 안된다고 가르쳐서

자기는 그냥 맞았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그 가해자 애는 울면서 반성문 쓰고

남푠이 그애 살짝 만나서

친구 때리면 안되는 것이고 그러면 경찰서 간다고 말했어요.

그후로 울아이 말로는 친절한척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며칠전 또 머리에 멍이 들어왔어요.

그 사내아이가 사물함 물을 열어 우리아이 머리에 부딪힌거에요.

아파서 양호실에서 한참을 얼음찜질했다고

아픈 정도가 10 중에 7 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울아이는 게가 일부러 그런거 같다고 해요.

그리고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더래요.

울아이 일단 그애한테 눌려있는거 같아서

다음날 가해자애한테 우리부모가 알고 있음을 말하라고 시켰어요.

정말 우현한 사고인지 아닌지 모르고

일단 그 아이가 사과했으니

열나지만 그냥 넘겼어요.

또한 선생님도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계속 이런일로 찾아가면 울아이한테 불이익 줄까봐 참고 있는 것이지요.

한번 더 사고라도 이런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선생이고 모고

직접 나설려고 하는데요.

 

베스트글보니 우리아이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짝이 바뀌었는데도 울아이는 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표현해요.

그 가해자 아이가 말과 행동이 거칠어서

또 엄마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봐서는 아빠혼자 키우는거 같기도 해요..

애가 넘 여려서 일단 태권도 보내기 시작한 직장맘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우리애를 세상에서 보호할 수 있는지 걱정이 한보따리이네요..

선배님들 꼭 조언해주세요..

 

 

 

 

IP : 203.229.xxx.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리다 진리
    '13.4.4 10:35 AM (119.18.xxx.14)

    저런 아이들 부모보면 그 엄마도 악독하고 약은 엄마들이 대부분이에요
    아이가 순둥이인 아이들보면 엄마도 똑같이 순둥이에요 2222222222222222

    2탄으로 피해자 엄마 이해 안 된다는 글도 올라왔는데
    에휴 그래서 옥상에서 떨어지는 애들 보면
    하나같이 부모 걱정할까봐 말도 못하다가 결국 ㅡ,, 마음이 아파요

  • 2. 초등1학년이면
    '13.4.4 10:36 AM (58.124.xxx.152)

    아직도 아가들같은데 행동하는거나 말하는거보면
    살벌하네요..어쩌다가 아가들이 그렇게 변했는지
    많이 안타깝네요..

  • 3. 순한 애만 피해..
    '13.4.4 10:45 AM (108.5.xxx.30)

    저도 같은 경험을 했던 지라 남의 일 같지 않아 첨으로 덧글을 다 남기게 됩니다.저희 아이는 현재 5학년인데 1학년때 진짜 너무 힘들게 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가 참다 참다 너무 힘들게 한다며 얘기하는데 듣다가 눈물이 주르르 흘를 정도로 속상했습니다..
    우선 반 아이들 다 한번씩 이유없이 툭툭 건드려보다가 순해보이는 애들 몇명을 고질적으로 괴롭혔는데요.
    나중엔 저희아이 사물함을 다 뒤집어 놓고 소리지르며 화를 내고 수업시간 중간에까지 괜히 와서 한번씩 건드리고 뒤에 앉아 등 찌르기는 기본, 나중엔 귀에 소리지르기 등 장난 아니었죠..
    저희애만 당했던 건 아니라 선생님도 알고 계셨고 매번 애도 혼내셨고 그 엄마한테도 말씀하셨는데 그 엄마 태도는 남자애들이 놀다 보면 좀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 진짜 그때... 다음에 더 징한 놈하고 한반 되서 똑같이 당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 맘까지 품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등교길에 또 다가와서 저희아이 한테 추근대는 걸 보고 제가 그만 이성을 참지 못하고 학교 아이들 다 지나가는데 막 소리지르며 혼을 냈습니다.
    우리 아이 근처에 얼씬거리지 말고 너 갈길 가라고요..
    그랬더니 제 앞에서 옆에 있던 저희 둘째에게까지 위협하더라고요..
    참 말로 통하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요

  • 4. 아...
    '13.4.4 10:50 AM (221.146.xxx.93)

    윗님. 너무 끔찍해요.
    도대체 어찌해야하나요.
    내년에 초등가야되는데 너무 순한아이고, 공격받는다고 절대 때리는 아이가 아니어서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ㅠㅠ

  • 5.
    '13.4.4 10:57 AM (180.70.xxx.139)

    지금 초6인 저의 아들도
    1학년때 같은 1학년아이들이 돈을 달라하고 위협하고 해서
    결국 아빠가 학교 찾아가서 그 아이 만나고..ㅠㅠ
    당하는 부모 입장에서 가슴 찢어져요
    학교보내는게 겁나고..
    갑자기 그때 일 생각나네요

  • 6. ㅇㅇㅇ
    '13.4.4 11:01 AM (14.40.xxx.213)

    전 솔직히 1학년 어리지만 남 괴롭히는 아이들...
    쉽게 바뀌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그런아이들이 중학교때 가면 또 괴롭히고, 고등학교때 괴롭히고....그러겠죠..
    순진하고 착한 아이들만 힘들어요.

  • 7. 저도
    '13.4.4 11:05 AM (210.216.xxx.210)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어리면 모두 아기라 생각하는데 키즈카페만 가도 못된 아이들은 모래놀이 할때
    아무한테나 모래 뿌리고 그래도 부모들은 그냥 방관하고 오락기 기계가 있어 줄 서 있어도 비켜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래서 오래 했으니 뒤에 친구들 생각해서 좀 비켜주면 안될까 했더니 친구요. 그럼 아줌마
    친구니까 아줌마 돈 좀 주세요. 하는 5세 남아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키즈카페 이런곳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정말 가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노래 부르면 가는데 저런 아이들 만날때마다 참 걱정되더라구요.
    그러니 초등학교 1학년이면 더 한 아이들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8. 울딸도
    '13.4.4 11:06 AM (125.186.xxx.25)

    울딸도 초 1 때 상급생 남자애한테 맞았는데요

    전 정말 기함을 토했던게요

    가해자엄마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애들이 장난도 칠수있고..
    그 가해자의 형이 반장이고 가해자 아이도 굉장히 집에서
    착한 애라고..

    ㅠㅠㅠ
    나중에 그엄마 가고나서 선생님이 저한테 했던말이요
    "확실히 문제 아이뒤엔 문제부모가 있는것 같다 " 했었거든요

    그 후 그 아이 상담실로 몇일 등하교 하고..
    형식적인 시과받고 그랬는데

    결국 그 후에도 또 끊임없는 폭력,폭언 퍼붓고 지금 전학가게 되었다는군요
    가해자측은 기억도 안나겠죠..

    하지만 피해자인 우리애는 아직도 학교갈때마다 벌벌떨어요..
    트라우마가 아주 상당한거죠

  • 9. 강하게
    '13.4.4 11:15 AM (180.69.xxx.139)

    대응하세요 크면서 그럴수도 있다 이건 아주 사소하고 상처안받는 정도의 수위지 상처가 되는일이면 강하게하셔야죠 그런애들 커서는 더해요 덜하지않아요 단 님이 강하게하면 님 아기빼놓고 딴애들한테 타겟맞추죠 성향이에요 가해부모가 깜빵이라도 쳐넣을 각오로 교육안시킴 계속그러고요 안들키는데가서 그러구요 가해부모는 별일없음 맞고오진않는거 같애 허허 이러고 있고요 크는과정이라고 핑계만대요 가해자도 자기입장대로 저러는데 피해입장이 뭘 이해해주나요 애가 약자라면 걔랑 한 공간이 벌써 긴장이에요

  • 10. 초3학부모
    '13.4.4 11:16 AM (124.51.xxx.165)

    딸엄마예요.
    작년..이학년때 부모가 경찰인 남자아이가 다른 남자아이 둘과 함께, 제딸을 번쩍들어 남자화장실에 가뒀어요.
    가는 과정에서 딸아이는 안가려 버둥거리며 끌고가던 남자아이 발목을 물었구요.

    발녹물렸던 가해자는...한짓이 있으니 아프다 소린 커녕 발목도 못보도록 하더군요.
    담임은 주의깊게보겠으니 가만 있으라 하고...

    일년지난 지금도 제딸은 부모가 경찰이면 아무리 나빠도 안잡아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씁쓸해해요.
    저역시...일년지난 지금.....왜 그때 조용히 넘어갔을까...가장 후회하는 부분이구요.
    폭력신고..? 진작할걸 그랬어요.
    남자아이들..밖에서 장난치는 정도가 우리어릴때와는 다릅니다.

  • 11. ..
    '13.4.4 12:00 PM (175.114.xxx.250)

    작년 1학년 우리 아들, 비슷한 경우 당했어요.
    별로 표현을 안해서, 일년동안 그런 일 있는 줄도 몰랐다가, 나중에 아들이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그 때의 저의 분노란.... ㅜ.ㅜ
    선생님께 아들아이가 계속 말했는데, 선생님이 아들을 위로만 하시고 그 아이를 혼내지 않으셨대요.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이 너무 순해서 걱정이라고,,, 항상 그러셨어요.
    다행히, 엄마가 직장인이라 아이가 혼자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제가 직접 그 아이 찾아가서, 단호하게 말했어요. 얼굴 정색하고.
    그랬더니 그 아이는 자긴 장난이었다고, 우리 아이가 자기 불편하게 해서 그랬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굳은 얼굴로 , 너는 장난이지만 우리 아이는 너무 괴로와한다고,
    우리 애한테도 주의 줄테니, 두번 다시 이런 일 있으면 학교폭력으로 신고한다고.
    우리 애랑 친하게 지낼 필요없다고 말했어요.
    그 후로, 우리 아이 편하게 학교 다니고, 오히려 그 아이에게 잘해주네요.
    저도 애들때문에 회사 관둔 거라서, 그 집 엄마도 그 아이도 너무 짠했어요.
    그래서 몇일동안 마음 아파서 울고, 우울했지만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하고,
    그 아이도 자기 잘못을 몰랐을 수도 있으니 제가 이런식으로라도 얘기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처음에도 저도 그 집 엄마에게 연락할까하고 수도 없이 많은 날을 고민했는데.
    그 아이에게 괴롭힘 당했던 아이 엄마들 말씀이, 연락해서 서로 사이만 어긋났다 하더군요.
    다들 그 아이랑 그 엄마를 피하는 분위기였던 거죠.
    만일 더 일찍 알았더라면, 제가 나서서 해결하고 우리 애도 덜 힘들었을텐데, 그게 좀 아쉬워요.
    남자애들 서로가 가해자, 피해자 될 수 있어요.
    아이들 8살이어도, 약은 아이들 많아요. 성악설 생각날 정도로요.
    그 엄마 통하지 않고, 그 아이에게 확실히 말해두세요. 엄마가 직접 나서서요.

  • 12. ...
    '13.4.4 12:34 PM (110.14.xxx.164)

    저라면 우선은 그 아이 부모나 담임께 얘기하고 시정 안되면 그 글의 피해자처럼 폭대위에 맡길거 같아요
    요즘 초저학년 아이들도 몇년전 같지 않더군요
    그 부모가 다행이 생각이 있어서 잘 고쳐지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그렇게라도 해서 고치는게 그 아이를 위해서도 낫다 싶어요
    솔직히 우린 아이들에게 너무 관대해요 아직 어린데 뭘 알아 이러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쳐도 가만두죠
    초고 아이나 중고등 문제 아이들 차라리 초저학년때 아니 유치원때 심하게 야단쳐서라도 고쳤더라면 그리 안되지 않았을거다 싶을때가 많아서요

  • 13. ...
    '13.4.4 12:36 PM (110.14.xxx.164)

    그리고 가해자 아이들이 적당한 체벌을 받고
    피해자 아이들이 학교나 부모 선생님을 믿고 학교를 다닐수 있게 해줘야지요

  • 14. ..
    '13.4.4 2:52 PM (61.79.xxx.4)

    저희 아이는 계속 한 아이에게 맞았어요.
    심한건 아니지만 그 행동이 계속되는데 정말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걸 담임에게 말해야하나 아님 그 부모에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그 부모에게 전화했네요. 다행히 그쪽 부모님이 죄송하다고 잘 가르치겠다고하고 아이도 사과하고 일단락되었는데요.
    저도 그쪽 부모한테 이야기하기전에 그 아이에게 좋은 말로 그러지말라고 얘기했지만 아이는 그냥 무시하더군요. 먼저 부모님께 알리시고 이야기가 잘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못할경우엔 담임선생님께 이야기하고 신고를 하셔야할것같아요.

  • 15. 제조카
    '13.4.5 1:55 PM (111.118.xxx.36)

    6살때 유치원 다른 반 아이가 연필로 눈밑을 찍어서 자국이 볼을 타고 5센티가량...
    제가 월차로 쉬는 날이었고 제 동생 울면서 전화와서같은 동네라 같이 가서 보니 교사가 병원가 응급조치 끝낸 후 상대엄마 불러놓고 동생에게 연락한 경우더라고요.
    가관인건 상대 애 엄마가 어린이집 운영하던 엄만데 한다는 말이, '외동이죠? 애들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별일 다 겪게 키우니 겪을거 안 겪을거 겪는거 아니겠냐고. 중요한건 울조카가 댁의 아드님의 요구에 연속 세번이나 따라줬는데도 울 조카가 열중하는 놀잇감을 내놓으라니 거절했다가 보복이라는것을 당했다는 것이고, 난폭함의 강도가 심각하다고 보는데 유아교육계에 몸 담고 계신다는 분만 현실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게 유감이라고요. 애들끼리의 일이고, 아직 클려면 한참인 애를 애 키우는 과정의 별일중의 하나로 치부하고마는 엄마에게 양육되는 난폭한 애랑 같이 훈육되는게 싫은데 어쩌실거냐구요.
    실제로 울조카가 고개를 수그리다가 당해서 그렇지 반듯이 서 있다가 당했으면 끔찍할 뻔 했다고 교사가사건경위를 설명해도 그 지랄이더라고요.

    입 아프게 어쩌구 할거 없고, 무조건 학폭으로 신고하고 볼 일이네요.
    애 간수는 집에서 하는 거죠. 바깥도 제 집으로 알고 물불 안가리는 애는 별수 있나요. 객관적인 공공기관에서 다뤄주셔야죠. 남의 집 애에게 잘못 개입했다가 무슨 꼴을 당하게요. 거친 애도 그 지경인 이유가 분명히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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