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때도 외로웠고 기혼이 지금도 외롭네요..외로운팔자인가봐요.

외로움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3-04-04 10:23:55

친정식구들은 모두 모여살아요..

엄마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자주 만나고 같이식사도 하구요.

반면 저만 5시간걸리는 지방에서 직장다니며 살고있어요.

게다가 어린아이들 둘을 키우고 남편은 출장으로 거의 80프로

외국에 나가있습니다..하두 오래 떨어져있다보니 정도 별로 없구요.

 

걍 내팔자가 이런가부다 놀러간것도 아니니 이해하자 이러고 산지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처녀때 집에 한번씩 내려가면 정말 올라오기 싫었거든요.

나혼자 뚝 떨어져 타향살이하는 외로움..친구도 많지않고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왜 직장을 이렇게 멀리 얻어서

이고생을 하는지 후회될때도 많았지만 괜찮은 직장이라 참고 다녔고

친정쪽으로 가봐야 취직할때도 없구요..

 

친정엄마나 식구들이 두세달에 한번씩 올라오는데요

일주일같이 지내다가 내려간다고 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기분이 급다운되요.집안일도 저대신 많이 해주고 말벗도 되고.

저는 같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아..돈도 엄청 씁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사고 옷도 사드리고..그러다가 내려가시면

엄청 쪼달리죠..그래도 그냥 업되서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이마흔에도 해결되지않는 향수병...남편의 부재가 영향이 큰걸까요?

타지에 홀로 고공분투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울컥할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외로워요..

미혼때도 외롭고 기혼때도 외롭고..다 버리고 직장을 포기하고

내려가는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구요..

 

독립적인 인격체로 씩씩하게 아이들도 잘 키우고 즐겁게 살고싶은데

한번씩 마음이 허하고 고향이 너무 그립네요..

나이는 먹었어도 아직 미성숙한건가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10:26 AM (72.213.xxx.130)

    애들이 있어도 외롭다... 글쎄요, 남편의 부재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늘 부족함과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못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 가질 순 없어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늘려보세요.

  • 2. ..
    '13.4.4 11:21 AM (1.237.xxx.108)

    그정도면 친정곁으로 이사가시는것도 고려해보세요.
    내게 직업과 가족 중요한걸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958 수입차 타시는 분들 네비게이션은 어떻게 하시나요? 3 .... 2013/04/08 862
238957 분당이 지금 플래카드로 난리네요. 30 음... 2013/04/08 19,249
238956 막장 또는 된장, 3 ?? 2013/04/08 856
238955 더바이러스랑 세계의끝 둘중에 어떤거 보세요? 바람부는바다.. 2013/04/08 780
238954 일하는 여자도 안부럽고, 돈많은집 사모님도 싫어요 17 나는 2013/04/08 6,030
238953 가사도우미, YWCA 말고 구할수 있는 업체가 어딘가요? 5 질문 2013/04/08 1,722
238952 학교에서 정해준 권장도서 다 사시나요? 5 학부모 2013/04/08 747
238951 현대 캠핑카의 본색 2 헐 이게 뭐.. 2013/04/08 2,377
238950 얼굴만 돼지 8 흠.. 2013/04/08 1,406
238949 개념과 유형 개념 2013/04/08 481
238948 168정도 키에 57키로 10 몸무게 2013/04/08 4,084
238947 알리오 올리오 잘해먹는데요.. 항상 면이 뭉쳐요. 5 밀크 2013/04/08 1,323
238946 엄마가 자기 딸한테 "머리 좀 잘라라" 5 고집 2013/04/08 1,496
238945 페이스북 쓰시는 분.. 1 .. 2013/04/08 717
238944 아베나 홀리스터 싸게 사는 방법 알려주세요 1 2013/04/08 684
238943 요즘은 채소라는 말을 주로 쓰나봐요? 11 야채? 2013/04/08 2,268
238942 가죽공예 vs 도예 .. 뭐가 더 배우고 싶으세요?? 8 포에버앤에버.. 2013/04/08 1,740
238941 저도 평일낮에 우아하게 백화점 거닐고 싶네요. 12 ㅇㅇ 2013/04/08 3,539
238940 유치원생 아이가 이웃집 토토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6 도나리 2013/04/08 1,123
238939 38주 접어들어요 애기 잘 내려오게 하는 방법?? 4 운동 2013/04/08 1,326
238938 맛있는 맥주음료.... 4 봄바람 2013/04/08 715
238937 출근하지 말라 한다고.... 7 두괭이..... 2013/04/08 1,254
238936 오늘의 점심 메뉴 - 부제:누가 밥 맛 없다 그랬어? 6 *^^* 2013/04/08 1,516
238935 구두굽 완전히 다른모양으로 바꾸는 것 가능한가요? 2 조언해주세요.. 2013/04/08 970
238934 유난히 가게나 음식점 가서 너무 무례한 사람요.. 8 음식점 2013/04/08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