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때도 외로웠고 기혼이 지금도 외롭네요..외로운팔자인가봐요.

외로움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3-04-04 10:23:55

친정식구들은 모두 모여살아요..

엄마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자주 만나고 같이식사도 하구요.

반면 저만 5시간걸리는 지방에서 직장다니며 살고있어요.

게다가 어린아이들 둘을 키우고 남편은 출장으로 거의 80프로

외국에 나가있습니다..하두 오래 떨어져있다보니 정도 별로 없구요.

 

걍 내팔자가 이런가부다 놀러간것도 아니니 이해하자 이러고 산지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처녀때 집에 한번씩 내려가면 정말 올라오기 싫었거든요.

나혼자 뚝 떨어져 타향살이하는 외로움..친구도 많지않고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왜 직장을 이렇게 멀리 얻어서

이고생을 하는지 후회될때도 많았지만 괜찮은 직장이라 참고 다녔고

친정쪽으로 가봐야 취직할때도 없구요..

 

친정엄마나 식구들이 두세달에 한번씩 올라오는데요

일주일같이 지내다가 내려간다고 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기분이 급다운되요.집안일도 저대신 많이 해주고 말벗도 되고.

저는 같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아..돈도 엄청 씁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사고 옷도 사드리고..그러다가 내려가시면

엄청 쪼달리죠..그래도 그냥 업되서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이마흔에도 해결되지않는 향수병...남편의 부재가 영향이 큰걸까요?

타지에 홀로 고공분투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울컥할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외로워요..

미혼때도 외롭고 기혼때도 외롭고..다 버리고 직장을 포기하고

내려가는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구요..

 

독립적인 인격체로 씩씩하게 아이들도 잘 키우고 즐겁게 살고싶은데

한번씩 마음이 허하고 고향이 너무 그립네요..

나이는 먹었어도 아직 미성숙한건가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10:26 AM (72.213.xxx.130)

    애들이 있어도 외롭다... 글쎄요, 남편의 부재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늘 부족함과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못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 가질 순 없어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늘려보세요.

  • 2. ..
    '13.4.4 11:21 AM (1.237.xxx.108)

    그정도면 친정곁으로 이사가시는것도 고려해보세요.
    내게 직업과 가족 중요한걸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826 "국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2 샬랄라 2013/06/22 711
266825 모임음식 질문이요~! 4 플리즈~ 2013/06/22 762
266824 나름 다이어트 성공한 여자예요...물어보세요^^ 16 다이어트 2013/06/22 5,618
266823 필립스푸드프러세스 믹스기만 구입할수있나요? 1 2013/06/22 614
266822 초5학년 수학 한문제만 풀어주세요 8 부탁 2013/06/22 886
266821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트로이카,, 14 코코넛향기 2013/06/22 4,919
266820 복도식 아파트 창문 열기 8 ... 2013/06/22 4,622
266819 집에서 자전거타는 운동기구 어떤지요 3 12 2013/06/22 2,044
266818 "총학생회 정치적 중립기준 이해안돼", 성신여.. 4 샬랄라 2013/06/22 1,124
266817 ktx광명역에서 신림까지 택시타면 할증붙나요? 3 광명역 2013/06/22 1,737
266816 얼굴살만 팍팍 푹푹 찌는거 뭐든 알려주세요! 10 급합니다 2013/06/22 2,922
266815 이책 재밌을 거 같아요, 인간의 편애본능. 3 ........ 2013/06/22 1,439
266814 제누와즈랑 카스테라랑 다른가요? 7 케이크 2013/06/22 4,202
266813 올해 우리나이로 55이고 28살부터 운동했어요 33 질문놀이 2013/06/22 13,047
266812 그릇에 카레물이 들었을 때 지우는 법 좀 알려주세요 9 어떡하지? 2013/06/22 16,184
266811 국민티비 합니다... 5 오늘 2013/06/22 857
266810 감자가 썩었어요.. 2 ..... 2013/06/22 870
266809 전세가 안나가요 2 세입자 2013/06/22 2,110
266808 친구만날 때 꼭 쇼핑이나 가게구경은 해야 하나요?? 4 인간에 대한.. 2013/06/22 1,430
266807 윈도우 아래 버전으로 어떻게 바꾸나요? 1 미나리 2013/06/22 475
266806 옷과 어울리는 3 궁금해요 2013/06/22 884
266805 아기 첫 전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2013/06/22 956
266804 아이들이 너무 이뻐요 9 엄마 2013/06/22 1,253
266803 대구탕 vs 동태탕 6 ... 2013/06/22 2,022
266802 분유 수유 문의합니다 2 살다보면.... 2013/06/2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