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한테 놀림문자 받은 후기

초등 3학년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3-04-04 09:13:31
제 폰으로 발신번호제한으로 제아이에대한 놀림 문자 받았다고 한 사람인데요
후기 기다린분들도 있는데  별로 도움은 못될것 같네요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서요
아침에 통신사 문열자마자 번호 뽑아서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갔어요
평소 괴롭히던 말썽쟁이 남자애들 중에 한명이려니 생각했는데
너무 의외의 아이라 선생님이나 저나 깜짝 놀랐어요
우리애와는 한번도 말해본적이 없고 정말 얌전하고 착실하고 몇년동안 말썽이라고는 한번도 부려본적이 없는 여자애였어요
그전에 선생님도 그애가 얌전해서 우리 애랑 잘 맞을것 같다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그 애를 몇년 지켜본 반애 엄마도 그애가 얌전하고 착하니 우리딸 친구하면 딱이다 
하나같이 우리애 친구하면 좋겠다고 한 애였어요

그 애를 불렀는데 여기서 선생님 실수!  
친구엄마한테 이런 문자는 왜 보냈니 이런식으로 바로 물어봐야하는데
문자 보낸적 있니 라고 물어보는거예요
그럼 아이는 아니라고 하죠
그 번호가 자기 번호는 맞다 그시간에 다른 사람이 만진적 없다까지는 인정했는데 
문자를 보냈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빠져나갈 구실만 만들어준거죠
내가 참 답답해서 선생님께 일일이 가르쳐줄수도 없고
그날은 상담기간이라 엄마들이 기다려서 그 애랑도 오래 붙잡아둘수 없어서 보냈고 저도 얘기할 시간은 부족했어요
아니라고 거짓말할때 정말 얼굴 표정하나 안변하고 과묵하게 예 아니오만  대답하더군요

선생님 거짓말이 더 나쁜거 아니냐  그애를 위해서라도 부모에게 알려야한다 했지만 
엄마없는 애라서 아빠니까 더 연락하기 부담스러워 하고  선생님은 일이 커지는 걸 싫어하고 귀찮은 일을 싫어해요
전적이 있는 애라면 몰라도 이런 일이 처음인 아인데 잘 지도하면 된다고
그 다음날에도 그 애한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읺았더군요
그 뒤로 한번 그 애와 잘 이야기 해보겠다 했는데 잘 했는지
시치미떼는 상태에서 선생님이 얼마나 잘 지도하려구요 
이미 증거가 있는데 여전히 증거 찾을 생각만 하고
저도 처음 있는 일이니 다음에 이런일이 안생기면 된다하고  넘어갔는데
담임이 답답한건 어찌할수가 없더군요

어쨌든 그 애는 제 폰에만 장난쳤지 우리애한테 해꼬지한건 없으니 이대로 끝이었지 그래도 그 애를 위해서도  아빠가 알아야할텐데 생각은 들어요
그게 선생님이 할일인데
끝으로 학교에 가기전에 우리 아이가 상담받고 있는  아동심리 선생님한테 도움을  받았는데 그 선생님이 이것저것 말씀해주신거 풀어놓을게요


요즘 애들 절대 순진하지 않다 유치원생도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안다
가해 엄마를 직접 만나지 마라 감정만 상할뿐이다 
괴롭히는 애가 여려명이면 한꺼번에 모아놓고 야단치지마라 지들이 의기투합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 중에 제일 리더격인 아이를 만나라 그 애가 안괴롭히면 다른 애들도 그만두기 쉽다
당하는 아이 예쁘게 꾸며줘라 집에서 보살핌받고 귀하게 보호받는다는 인상을 친구들한테 줘야한다
가해 아이 혼을 내려면 아주 강하게 나가야 한다 어설프게 하는것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가해 아이를 한번 만나라 그렇지만 그전에 선생님이 그 엄마한테 언질을 주고 양해를 구하라 담임이 그러면 그 엄마도 어찌할수 없다

모든일은 선생님을 중간에 두고 일을 진행해야한다 
담임의  협조가 중요하므로 담임에게는 부탁조로  사정을 하라 
한두번 부탁했는데도 안도와줄때는 강하게 나가도 된다 윗선을 찾아가겠다고 경고해라
왠만한 아이같으면 선생님, 엄마, 친구 엄마한테 다각도로 혼나면 다시는 못그런다 
한명만 야단치는건 효과가 적다
담임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교감을 찾아가라 전학을 두려워하지마라 
가해엄마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당신아이가 이 일을 당해도 괜찮냐고 물어보라 

저는 저학년이니 저한테 맞는 상황만 얘기해주셨을테니  저학년엄마만 참고해주세요 생각나는대로만 적었어요


IP : 124.21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4 9:47 AM (180.69.xxx.139)

    저번에 글을봤었어요 그냥넘어가는건 그렇네요 편부모라고해서 악한행동을 봐준다면 그게 그 애한테 뭐가좋나요 잘못한건 잘못을 깨닫게해줘야지요

  • 2. 돌돌엄마
    '13.4.4 10:10 AM (112.153.xxx.60)

    차라리 선생님 안 거치고 님이 한두마디로 겁주는 게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은 일 벌이는 걸 무서워하네요..

  • 3. 토토로
    '13.4.4 10:29 AM (183.101.xxx.207)

    그러게요....그냥 원글님 마음이 그애가 가엾어서 한번 용서해주고 말자....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쩔수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는건 좀 아닌듯 싶네요...
    일단 담임태도가 기분나빠서요...
    전학을 고려치 않고, 담임 심기 건드리는짓 하기 싫은건 이해되는데
    저라면 강력하게 좀 더 어필할거 같아요.....번호 바꿔 보낸 행동이 초딩여아가 하기에는 좀 가증스럽기까지 해서요..
    담임이 저렇게 나오면 직접 애한테, 니가 정 안했다 하면, 누가 니 핸드폰 썼는지 경찰서에 신고해서 확인 좀 해봐야겠다고 겁이라도 좀 줄듯....너 경찰앞에 가서 거짓말 탐지기 쓰면 거짓말하는지 안하는지 다 나온다고...
    좀 유치하긴 하지만, 저렇게 맹랑하게 나오는 애라면 경찰서에 아빠랑 같이 가자고 협박 좀 하고 싶네요...

  • 4. ....
    '13.4.4 11:01 AM (124.216.xxx.41)

    담임땜에 더 골치 아파요 제가 아이한테 이거 경찰서에서 다 알아온거다 이미 다 알고 왔다고 좀 강하게 얘기 했는데 담임이 그 옆에서 문자 보냈냐고만 묻고 어른둘이 다그치니 애가 겁을 먹어서 그런거 아니냐 나중에 다시 얘기해보겠다 이러기나 하고
    피해 엄마가 담임 귀찮게 하면 피해아이를 구박하기도 한대요
    그래서 제가 더이상 못 나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얘기를 들어서
    담임한테 찍혀서 전학가는거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이제는 괴롭히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를 직접 찾아가던지 교감을 만나던지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샘이 그냥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한다라고 얘기한다고 요즘 애들이 듣나요
    담임이 야단치는거 애들이 별로 겁도 안내고 말썽부리는 아이가 있으면 그 엄마들에게 알려주는게 상식인데 자꾸 그런걸 피하기만 하니. 이번엔 담임을 잘못 만난것 같네요

  • 5. ,,,
    '13.4.4 11:08 AM (114.204.xxx.187)

    전 충분히 성과 얻으신듯 한데요
    원글님도 애초에 형사처럼 이 사건의 속시원한 해결하기위해서 그 애를 잡아내서 쥐잡듯이 잡아보자 이 의도 아니셨을거고.

    그 핸드폰 주인공 아이 속으로 얼마나 뜨끔했겠에요.
    재미든 악의를 가지고 한거든 익명으로 보내도 다 알아내는구나 알고 엄청 쫄았을걸요.
    이번에는 니가 잡아떼서 알고도 모르는척 넘어갔지만 두번째 사건이 일어나면 그때는 무슨 변명이나 거짓말을 해도 안통할거라는거 충분히 알리고도 남았다고 봅니다.
    선생님도 그 아이의 겉모습과는 다른 진면모를 이제 아셨으테고, 아이한테 기회를 한번 더 줘 보는것도 나빠 보이지는 않아요.
    특히 엄마가 없다는 특수한 상황에서 애를 추궁해서 자백(?)을 받아내는 것 보다는 경고가 오히려 애 행동을 고치는데 효과적일수도 있다고 보구요.
    생각이 있는 애면 두번 다시 그런짓 안할겁니다.

  • 6. ...
    '13.4.4 1:18 PM (223.62.xxx.121)

    내년에 큰애 학교 보내려니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상담받으신 부분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439 전태수 2 전태수 2013/04/04 1,241
237438 월남쌈은 마법의 요리인가요. 1 .. 2013/04/04 2,740
237437 중1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11 오늘하루 2013/04/04 1,116
237436 남색 원피스에 어울리는 레깅스 색은 뭘까요? 9 질문 2013/04/04 3,033
237435 대화는 어려워 1 대화 2013/04/04 411
237434 문명자 회고록-내가본 박정희와 김대중 5 인물 2013/04/04 3,002
237433 택배 몰래보내기 3 달덩이 2013/04/04 1,580
237432 이게 무슨증상일까요? 1 우울 2013/04/04 534
237431 다이어트 4주차로 달려가며..동지분들~~ 22 .... 2013/04/04 2,278
237430 담주 화요일 진해 벚꽃구경 넘 늦나요? 5 꽃놀이 2013/04/04 792
237429 파니니대용으로 오븐은 안되죠? 1 오븐 2013/04/04 978
237428 대출 적으면 안전? '깡통전세'보다 더 무서운 '체납전세' 5 ... 2013/04/04 1,440
237427 제주도 여행질문 드립니다 8 켠김에왕까지.. 2013/04/04 889
237426 강남 돼지엄마? 아세요? 38 텔레비젼보고.. 2013/04/04 23,215
237425 비오는 토요일 갈데 좀 가르쳐 주세요.무플 절망이예요 5 미즈박 2013/04/04 881
237424 유산균 집에서 배양하시는분...? 7 궁금 2013/04/04 14,647
237423 (방사능) 일본에 수학여행 보내는 학부모,학교 9 녹색 2013/04/04 1,694
237422 문화센터에서 아이 얼굴을 꼬집고 때리는 아이 어떻해야 하나요? 5 ... 2013/04/04 1,719
237421 소화제 먹고 땄는데도 16 체했을때 2013/04/04 1,987
237420 이번주 코스트코 할인 품목 아시는분 부탁해요~ 8 이와중에 2013/04/04 2,095
237419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4 els 2013/04/04 1,403
237418 수정이 힘들어 다시써요 10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3/04/04 486
237417 목디스트 베게 5 2013/04/04 1,578
237416 직장인분들 보온도시락통 또는 죽통? 어디꺼 사용하세요?? 2 zzz 2013/04/04 3,010
237415 요즘 읽은 책들 2 푸른혼 2013/04/0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