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맛폰으로 작성후 오타 수정하려다가 글을 다 날려버렸네요
미혼이구요. 앞으로도 결혼 생각 없으니 독신이라고 해야겠죠?
남자 만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거 보면
연애도 할 만큼 한 것 같구요..
동창모임이나 예전처럼 동호회활동도 하지 않다 보니까
한달에 한두번 주로 미혼친구들끼리와 약속이 있을 뿐이구요
언젠가부터 쉬는 날이면 집에서 그냥 뒹굴뒹굴 하는게 좋았는데
요즘 계속 조금씩 우울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주말,평일 구분없이 일주일에 5일 하루 7시간 콜센타에서 일을 하는데
민원인에게 시달리는 꿈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나이가 있다 보니 그만 두질 못하네요..
애초에 전공과는 무관한 일들을 해왔어서
경력이라고 내세울 것도 없고..창업할 돈도 없고...
그래서, 그냥 다니고는 있는데....새로운 활력이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뭘 배울까도 했는데, 막상 배우고 싶은 것도 또 없고....
그래서 그럼 투잡이나 할까 해서 금요일 하루 하는 발매 알바를 지원해봤죠
학교 다닐때 설랜드에서 주말에만 매표 알바를 했었는데
전 그 일이 참 좋았거든요 ㅎㅎ
그랬는데, 정말 운좋게 2,3일만에 연락이 왔어요.
이제 이번주 교육 받고 다음주부터 일을 하게 되는데
유니폼까지 입어야 해서 부담스럽고 약간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설레이네요 ^^
요 근래의 무기력함과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 좋겠어요
내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게...돈을 벌어야 한다는게..
참 어렵고, 버겁고....그렇지만..견뎌야 하니까요
바쁘게 살면서 축 처지는 기분 지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