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03 닭볶음탕 중인데 너무 달아요 도와주세 3 ㅠㅠ 2013/07/15 2,274
275802 실리콘 실내화말인데요 때가... 8 야옹 2013/07/15 1,566
275801 돌잔치 연락 카카오스토리 8 연락 2013/07/15 2,224
275800 국베충이 밀리나봐요 ㅋㅋ 13 국베충 2013/07/15 1,755
275799 상대방카톡에서내꺼 지우는방법 정녕 없나요? 8 현정이친구 2013/07/15 8,511
275798 진피, 당귀, 약쑥 가루로 팩해도 될까요? 2 궁금 2013/07/15 1,785
275797 스테로이드 잘쓰면 명약인가 5 불안 2013/07/15 1,969
275796 로이킴- 자작곡 스쳐간다도 표절의혹 7 쓰레기 2013/07/15 2,975
275795 똥누리당 쌍것들이 감히.. 8 ㄴㅁ 2013/07/15 1,196
275794 국제백수님 막장에 호박 잎 쪄서 4 맛있는 밥상.. 2013/07/15 1,281
275793 건강검진 결과 해석?좀 부탁드려요 2 2013/07/15 1,340
275792 게임중독을 증빙할 로그인기록 조회여부 망할놈의게임.. 2013/07/15 860
275791 이과지망 고1, 수학 선행 해야하죠? 1 무지엄마 2013/07/15 1,564
275790 요즘서유럽날씨가어떤가요.. 3 .... 2013/07/15 1,847
275789 ebs달라졌어요 학교 안가는 아들..원인이 뭐였나요? 1 궁금 2013/07/15 2,399
275788 최동석의 유정식의 경영토크.... 국민티비 2013/07/15 862
275787 20대 후반의 남자가 좋아하는 화장품은? 5 zzz 2013/07/15 1,145
275786 법조계 "검찰, 국정원 댓글녀 '감금'? ... 형법공.. 4 샬랄라 2013/07/15 1,166
275785 스카이 나오면 성공인건가요? 23 ㅇㅇ 2013/07/15 3,906
275784 변태 퇴치 스타킹이라는데 어떤가요 저기이거.... 2013/07/15 1,112
275783 양파가 날파리의 주범이었을까요? 그리고 양파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3/07/15 5,182
275782 영어 문장에서 .the regard for 의 의미를 알고싶어 .. 3 .. 2013/07/15 1,254
275781 배달우유 지금 들여왔는데 먹어도 될까요? 6 건망증 2013/07/15 861
275780 저희 딸이 자사고를 가겠다고 공부를 하는데요.. 13 중1 2013/07/15 3,101
275779 번지점프를 하다 다시 봤어요 7 인생의 번지.. 2013/07/15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