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83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801 안선영 솔직한건가요 천박한건가요;;;; 72 ㅇㅇ 2013/07/18 27,272
276800 건나물에 벌레가. . . 문의 2013/07/18 1,623
276799 집이 25평인데요.. 10평형 벽걸이 충분하겠지요.. 5 졸려 2013/07/18 1,618
276798 1년만에 연락한 소개팅남.. 14 -.- 2013/07/18 11,678
276797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6 고맙습니다... 2013/07/18 1,264
276796 배너에 스웨덴 주철팬....스타우브 처럼, 그런 무쇠에요? 2 주철팬?? 2013/07/18 1,546
276795 네살아이튜브는 어떤걸 사야할까요? 4 아이튜브 2013/07/18 965
276794 정말로 먼저 간 사람보다 남아서 사는 사람이 더 나은 걸까요? 11 ///// 2013/07/18 3,393
276793 라됴스타에서 ㅈㅂ 이랑 ㅂㄹ랑 안타깝네 2013/07/18 2,345
276792 위암수술의 최고의선생님 추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18 molly 2013/07/18 3,617
276791 주인이 원룸을 천만원이나 올려서 집이 안빠지는경우 10 옥탑원룸 2013/07/18 2,406
276790 재즈 잘 아시는 분들께 좀 도움요청합니다^^ 15 미호 2013/07/18 1,256
276789 유방외과 추천해주세요.. 1 분당쪽이나 .. 2013/07/18 3,602
276788 사춘기메들리...좋네요 10 장군이 2013/07/18 1,525
276787 상극분쟁의 현대판 부관참시의 계유정난 돌발 대한인 2013/07/18 717
276786 영화 호스텔이 제 감성을 무디게 만들어 버렸어요. 14 아이고 2013/07/18 4,007
276785 아이허브배송 3 늦으리? 2013/07/18 1,162
276784 너목들 질문요..수하가 혜성이 맘 알았잖아요 1 jc6148.. 2013/07/18 1,881
276783 막걸리 식초,어떻게 하면 실패 없이? 2 막걸리 2013/07/18 2,520
276782 아기의 100일 계산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실 분? 2 terry 2013/07/18 1,903
276781 관람후기] 성동일 CG고릴라 주연 - 미스터 고 - 스포없음. 5 별2.5개 2013/07/17 2,547
276780 이건 어떤 종류의 보이스피싱일까여? 궁금 2013/07/17 695
276779 자려고 누우면 온몸이 저려요 4 저림 2013/07/17 13,470
276778 참기름 어디서 사시나요? 2 새댁 2013/07/17 1,347
276777 [단독]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4 쫌 배워 2013/07/17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