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898 중1 중간고사 성적 90점 이상 8 90 2013/05/13 2,988
250897 남양유업이 대주주에게 보낸 댓글이라네요 18 딸기겅쥬 2013/05/13 2,966
250896 [조선] 대통령의 일방통행 '1호 人事'… 결국 '1호 外交'에.. 2 세우실 2013/05/13 772
250895 토리버치 로빈슨 장지갑 어떤가요? 수지니 2013/05/13 1,210
250894 잠자리는 사귄지 세달은 지나고 응해라..... 41 ..... 2013/05/13 35,457
250893 대학생 아이 대상포진인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1 대상포진 2013/05/13 1,553
250892 7순, 8순 잔치 많이 하나요? 6 궁금 2013/05/13 5,708
250891 윤변태의 심리는 대체 뭐였을까요? 4 궁금하다 2013/05/13 1,302
250890 (임신부 클릭하지마세요) 슬프고 끔찍한 기사네요 기사 2013/05/13 1,398
250889 닭다리는 누가 먹나요? 23 월요일 2013/05/13 2,267
250888 강아지 임신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1 처음이예요 2013/05/13 923
250887 스파이더묘가 된 삐용이(고양이). 2 삐용엄마 2013/05/13 842
250886 임신 6주 진단을 받았는데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11 임신 2013/05/13 2,369
250885 88사이즈 정장옷 오프라인 어디서 사나요? 5 결혼식 2013/05/13 1,843
250884 땅 공시지가 계산을 알려주세요. 3 가을바람5 2013/05/13 1,463
250883 도와주세요 1 ... 2013/05/13 451
250882 과외 선생님 소개 받을 수 없을때는 어떻게해야..... 2 과외 2013/05/13 1,220
250881 어머니가 아프신데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2 Ciracl.. 2013/05/13 1,003
250880 대전 사시는분께 질문있어요~ 5 대전에 2013/05/13 893
250879 로맨스가 필요해 2는 보지 말껄 흑흑 8 ... 2013/05/13 2,528
250878 현실은.. 기 승 전 박그네 불쌍해.... 7 박그네 지지.. 2013/05/13 955
250877 ”파이시티 로비스트, 재판 중 법원에 구명로비 시도” 세우실 2013/05/13 345
250876 수학 과외 선생님께 문의해요. 1 슬픈엄마 2013/05/13 745
250875 네일샵 가서 매니큐어 안 바르는 것 가능한가요? 3 ... 2013/05/13 1,447
250874 나아지지않는 저질체력 6 .. 2013/05/1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