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15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974 패턴설정한 거 까먹어서 그러는데요 4 스마트폰 2013/06/18 776
263973 호박스프어떻게하는지? 3 올레2 2013/06/18 525
263972 헤이즐넛 먹어 보신분... 9 혹시 2013/06/18 2,143
263971 美11개주 한인단체,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정부 사퇴하라” 5 .. 2013/06/18 666
263970 나를 어떻게 사랑하며 사세요? 17 원글 2013/06/18 2,862
263969 햇빛에 탄피부가 가려워요 2 인나장 2013/06/18 1,100
263968 부동산 관련 객관적, 주관적 도움 드리고 싶어요. 20 부동산관련자.. 2013/06/18 2,480
263967 그림 많이 아시는 분들 질문이요 4 ..... 2013/06/18 650
263966 절복같은 소재로 만든옷 파는곳알려주세요 6 해라쥬 2013/06/18 3,510
263965 휘슬러선전 못보겠어요 7 ᆞᆞ 2013/06/18 1,601
263964 거지같은 뉴스.ㅋㅋㅋㅋ 14 맙소사 2013/06/18 2,633
263963 질문놀이 분식집 사장님은 안 하실까요? 11 .. 2013/06/18 1,093
263962 복분자주 마셨어요...^^ 1 ^^ 2013/06/18 438
263961 표창원, 대통령 사퇴 요구 시위할 것!!! 7 참맛 2013/06/18 1,133
263960 모자 조이는 끈 파는 데 아시는 분? 2 모자 2013/06/18 424
263959 저녁 드셨나요? 저는 두릅 1 더나은 2013/06/18 580
263958 여름철, 상할 염려없는 도시락은? 손전등 2013/06/18 305
263957 박원순, 아들 호화 결혼식 의혹에 '발끈' 2 샬랄라 2013/06/18 1,163
263956 오늘 이란전...누가 이길까요?? 우리함께 2013/06/18 339
263955 가슴성형 했어요 질문받아요 18 릴리 2013/06/18 6,405
263954 명품 아이옷이요~! 3 질문 2013/06/18 686
263953 빗소리가...참 듣기 좋네요 3 순동순동 2013/06/18 502
263952 82라서 다행이야.......... 3 산소통 2013/06/18 479
263951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와 롯데호텔 고민이에요 3 휴가 2013/06/18 1,818
263950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나그네의길 2013/06/18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