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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담임에 대해 펄펄 뛰는 시어머니..ㅠ

ㅠㅠ 조회수 : 6,087
작성일 : 2013-04-04 01:15:39

막내가 초등 입학했어요.

막내이기도 하고 좀 늦되기도 하고 더군다나 남자아이니..

똘망한 여자아이들 보면 정말 부럽고 그래요.

아직까지도 등하교를 시켜주고 있어요.

 

지금 아이가 코감기가 심해서 누런코가 줄줄 흐르고 있어서

가방에 여행용휴지도 챙겨넣어주고 수시로 닦아라 일러봐도..

푸는것도 시원찮고 하니 관리가 깔끔하진 않겠지요.ㅠ

어제 학교갔을때도 보니 담임쌤이 아이코를 닦아주고 있었어요.

얼마나 감사하고 죄송하던지..

초1담임은 정말 유치원쌤보다 더 힘들겠다 싶은게..

코가 너무 나온다고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축농증 되던지 한다고 걱정하시길래

안그래도 계속 병원다니고 있고 안떨어져서 걱정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다른 이런저런것들도 보면 애들을 잘 챙겨주시고 엄마들도 쌤이 좋다고 말들 해요.

 

근데 오늘은 제가 일이 있어 가까운데 사시는 시어머니께 하교를 부탁드렸어요.

근데 집에 오니 어머니가 노발대발하십니다.

수업중에 코물이 줄줄 나와서 애들도 깜짝 놀라고 담임이 두번이나 닦아줬다고..

그말을 두세번 했나보더라구요..

화를 내시며..솔직히 어머니 표현대로라면..

뭐 그런 미친년이 있냐~ 선생이라는게 그런게 무슨 선생이냐~~

한소리하고 싸우려다 말았다~

 

아~ 머리 아픕니다.ㅠ

콧물이 나오니 나온다 한거고 닦아줬으니 고마운거지..

그걸 말했다고 기분나빠해야 하나요?

전 그냥 그려려니 하는데요..

 

 

 

 

IP : 112.155.xxx.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3.4.4 1:19 AM (211.108.xxx.159)

    그만한 일로 그런 상스러운 표현을 서슴지 않는 할머니....아이 교육상 안좋습니다. 거리를 좀 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솔직히 원글님 어머니라니까 막말은 삼가하겠습니다만,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가 존경과는 거리가 먼 듯하고...남편분이 공부 잘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을 하대하는 사람들 치고 교육 잘 시키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집안에 선생님 없음.

  • 2. 돌돌엄마
    '13.4.4 1:24 AM (112.153.xxx.60)

    헉.. 직장맘 아니시면 앞으로는 꼭 님이 하교 시켜주세요.. 그러다가 큰일나겠네요.. 선생님한테 미친년이라니.... 아무리 앞에 없어도요 ㅠㅠ

  • 3. ㅁㅁㅁ
    '13.4.4 1:24 AM (58.226.xxx.146)

    아이 학교에는 님만 가세요.
    할머니가 선생님 앞에서 오늘 했던 말을 1/10이라도 하신다면, 님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같아요.....
    님시어머니가 어디에서 화를 낸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코 흘리는걸 조용히 안닦아주고, 닦아줬다고 얘기를 했다는데서 화가 나신건가요?
    어쨌든, 학교에 가지 않게 스케줄 조절 잘 하세요.

  • 4. 세상에
    '13.4.4 1:29 AM (121.134.xxx.90)

    아이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어떤 소리를 할 지 솔직히 겁나네요
    혹시라도 저런 할머니 밑에서의 양육은 절대 허용하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 5. 999
    '13.4.4 1:30 AM (222.112.xxx.131)

    수업중에 코물이 줄줄 나와서 애들도 깜짝 놀라고 담임이 두번이나 닦아줬다고..

    그말을 두세번 했나보더라구요..


    이부분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 6. ㅇㅇ
    '13.4.4 1:35 AM (203.152.xxx.172)

    시어머니가 웃김

  • 7. 원글
    '13.4.4 1:39 AM (112.155.xxx.58)

    ㅠㅠ 제가하는 일이 프리랜서라..요즘 갑자기 일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한동안 어머니께서 하교랑 방과후를 아이와 해야 할텐데..오늘일로 정말 걱정예요.
    저도 아이앞에서 선생님 흉보는거 절대 안하거든요.
    그건 내자식을 망치는 일이라고 봐서요..ㅠ
    고민예요,,남편도 일찍 퇴근해서 시어머니께서 분노하시던 상황을 다 봐서 좀 황당에 난감해 하구요.

  • 8. 00
    '13.4.4 1:39 AM (223.62.xxx.206)

    "수업 중에 콧물이 줄줄 나와서 애들도 깜짝 놀랐고, 오늘 두번이나 닦아줬다"고..
    담임샘이 시모에게 이 말을 두세번 했나보더라구요..

    애가 콧물 흘렸다고 여러 번 말하니 기분이 언짢으셨던 듯.
    이해 안가는 일이죠. 게다가 욕까지...
    시모와 거리를 두세요.

  • 9. ...
    '13.4.4 1:43 AM (222.112.xxx.131)

    앞에 주어(선생님) 이 빠졌군요 ;;;

    암튼 그걸로 욕하는 분은 정상이라고 하기엔... 좀...; 육아에는 좀 멀리하심이..

  • 10. ...
    '13.4.4 1:56 AM (211.216.xxx.91)

    첫댓글님에게 왕공감.
    저도 이제껏 선생님 욕 대놓고 하는 엄마치고 아이가 공부잘하고
    학교생활 잘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아이 콧물을 직접 닦아주신 선생님이라니...감사할 노릇이건만
    (전 솔직히 우리 아이도 질질 흐르는 코닦아주기 싫어요.)
    그 할머니 참.........................이네요.

  • 11. ..
    '13.4.4 1:59 AM (39.7.xxx.98)

    감히 내손자 치부를 담임이 강조했다..이거죠
    그 시어머니 다른 일에서는 괜찮으신가요??
    사람잡을 시어머니네요.

  • 12. 라미맘
    '13.4.4 2:39 AM (115.140.xxx.221)

    요즘 엄마들이 아이들 엄청 깔끔하게 관리합니다.
    콧물이라든지 지저분하면 아이들이지만 친구에게상처주는 말, 행동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은 보호와 예방차원에서 할머니에게 전달했을거고
    할머니는 엄마대신 잘 하시면 될것을

    안탑깝네요

    엄마보다 더 잘하시는 할머니들 많으신데...

  • 13.
    '13.4.4 6:42 AM (1.246.xxx.85)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가요 그게 화낼일 인가요? 오히려 고마운거아닌지~ 저렇게 막말하는 노인네들 정말 상스러워요!

  • 14. 욱기네요
    '13.4.4 8:14 PM (1.241.xxx.227)

    자기눈에야 금테둘은 자식같아보이겠지만
    나가서 보면 그렇고 그런 아이 이것만
    할머니땜시 요주인물로 찍히는 지름길이 되것어요ㅎ

  • 15. ...
    '13.4.5 12:25 AM (110.70.xxx.128)

    내애 코도 닦아주기 싫은데 선생님이 몇번이고 닦아줬음 너무 고마운거 아닌가요? 그런거 알았다면 감사전화나 음료수라도 가져갈것같아요. 그런데 쌍욕이라니. 할머니 학교 못가게하시고. 귀한 손자 콧물은 할머니가 직접 닦으라 하세요.

  • 16. 원글
    '13.4.5 1:08 AM (112.155.xxx.58)

    ㅠㅠ 댓글들 보니...더 걱정이 됩니다..
    좀 원래 별나신 분이라..다른건 몰라도 손주들 한테만은 끔찍이 잘해주시는 분이시긴 한데
    혹시라도 애 앞에서 선생님 험담 할까봐 그건 남편통해 단단이 일러두긴 했어요.
    한번씩 어머니의 반응을 보면 내가 이상한건가..싶을 때가 있긴 하구요..
    이번 경우도 ..어머니 말씀만 듣고는 왜 그렇게 욕까지 해대며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갔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은 뜻도 있었어요.
    내중심을 잘잡고 아이를 키워야겠어요. 감사함니다.

  • 17. 저희 시어머니도
    '13.4.5 1:19 AM (123.111.xxx.9)

    아마 그러실 거 같으시네요ㅎ
    손주들 끔찍하시거든요
    암튼 그런 할머님껜 누런 콧물이 즉 로얄제리인거죠
    그래서 닦아준걸 고마워하기보단
    닦아준걸 자꾸 얘기하는게 어떤 뜻으로 얘기하는지 눈치는 있으셔서 기분이 나쁘신 거구요
    그걸 고마워해야한다 암만 말씀드려도 '그게 왜 고마워?당연한거지!' 하실걸요ㅎㅎ

  • 18. 지나친 끔찍함때문에
    '13.4.5 1:38 AM (123.212.xxx.132)

    자식이 끔찍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것을 왜 모르실까요.
    원글님이 중심 잘 잡으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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