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원의 감동...

네가 좋다.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3-04-04 00:01:50

퇴근하면서 갑자기 돈 백만원이 필요해서 '남편에게 돈 달라고 하기 싫은 데 현금 서비스를 받아야 겠어.' 했더니 옆에 있던 두 직원이 '얼마야' 합니다.

'백만원'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뭐하러 현금 서비스를 받아. 내가 꿔 줄게.' 하네요.

살면서 누구에게 돈을 꾼 기억도, 꿔 준 기억도 (한번 있네요. 결혼 전 후배에게 30만원 꿔주고 못 받음) 없는 데 현금을 꿔 주겠다는 말에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물론 돈을 꾸지 않고 남편 현금 카드로 찾아 썼지만

'앞으로 무조건 500만원까지는 내가 꿔준다. 앞으로 돈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아무 망설임없이 돈 꿔주겠다는 말이 고마웠습니다...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가 좋다.
    '13.4.4 12:09 AM (182.218.xxx.243)

    누구에게든 돈을 꾸어서도, 꾸어주어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나란 사람은...

  • 2. 맞아요
    '13.4.4 12:19 AM (112.151.xxx.163)

    원글님이 그동안 신뢰를 쌓아온거죠.

    만원꿔주기도 싫은사람 있는가하면. 백만원 꿔주고 혹시나 못받아도 안줄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드는사람 있죠

  • 3. 좋으신..
    '13.4.4 6:37 AM (49.50.xxx.237)

    참 다들 좋으신 분이네요.

    살면서 그런 사람들 만나기 쉽지않아요.

    저도 예전에 직장다닐때
    돈이 정말 급할때
    같이 근무하시던 서기관님이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두장요 그랬더니
    계좌번호 불러봐. 오분뒤에 은행가봐.
    그분 집도 없는 분이셨고 청념 그자체이신분.

    저 지금 오백만원 빌려주고
    푼돈으로 조금씩 받고있는데 그래도 고맙더라구요.
    쓸데없는 소리하다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843 지난 글 중 " 야밤인데 자랑 한가지씩 해 봐요&quo.. 1 ! 2013/04/08 718
238842 생리후 냄새ㅜ 1 .. 2013/04/08 13,085
238841 40년된 아파트 한달동안 리모델링하는 옆집 6 소음소음 2013/04/08 3,900
238840 국민연금, 기업 주식지분 확대 찬반논란 세우실 2013/04/08 558
238839 직업상담사 어떤가요? 1 리턴공주 2013/04/08 2,157
238838 참한 총각 소개팅 잡아줬는데요. 3 ㅠㅠ 2013/04/08 2,592
238837 목동에 옷수선 잘하는 곳 있을까요? 2 ... 2013/04/08 2,828
238836 오래된 비누들 어찌하면 좋을까요?? 8 비누사랑 2013/04/08 4,201
238835 사대보험 이중가입은 안 되나요? 3 보험 2013/04/08 6,624
238834 라디오 들으면서 82하삼... 5 활기찬 하루.. 2013/04/08 619
238833 전화영어프리토킹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커피프린스2.. 2013/04/08 652
238832 원하던 이직 성공했는데 기쁘지 않아요 5 행복은 2013/04/08 1,858
238831 중2.딸 공부 봐주는거 . . .이렇게라도 해야나요? 18 꼴등 2013/04/08 2,338
238830 미국 서부 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5 미국 서부 2013/04/08 1,252
238829 구멍숑숑 뚫린 실내화 빠는 비법 좀~~~~ 9 운동화 2013/04/08 2,262
238828 유치원 친구들이 우리아이를 이상한 아이라고 하네요 8 일희일비 2013/04/08 2,125
238827 개인강습으로 수영 배운지 일년 그 다음은? 6 수영 2013/04/08 1,634
238826 눈꺼풀에 지방이식하신분 계신가요? 7 ... 2013/04/08 5,163
238825 입주아주머니를 내보내고 대청소를 했어요. 바쁜 맞벌이 엄마들 한.. 5 와웅 2013/04/08 2,964
238824 중학교 디딤돌수업에 대해서요 2 문의드립니다.. 2013/04/08 441
238823 sbs 다큐 적게 벌고 더 행복하게 살기 보신분 4 자유 2013/04/08 2,873
238822 82 장터에 대한 맹목적 사랑,, 왜 그럴까 궁금하네요 15 맹목 2013/04/08 1,595
238821 4월 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08 642
238820 첫애 사립초 보내고,가치관의 혼란이 오네요. 129 뭘 위해 사.. 2013/04/08 24,336
238819 시판 스파게티 소스 추천해주세요 5 ... 2013/04/08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