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간단하게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데 왜 진작 못해드렸을까요!

....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3-04-03 22:42:34

저희 전공 워크샵 수업중에 과제물인 상장만들기가 있어요.

부모님께 자식이 상장을 드리는거지요.

저는 상장에 "항상 사랑과 믿음으로 자녀를 지지하고 지켜봐주시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는 바, 이를 표창함" 이렇게 해서

상장서식지까지 구입해서 이쁘게 프린트해서 엄마께 드렸어요.

정말 귀엽고 재미있는 과제지요. 이런 과제물을 생각하신 교수님께 감사드려요.

 

저희 엄마가 평소에 선물같은거 드려도 크게 기뻐하시지는(?) 않는 분이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어떻게 이런걸 만들 생각을 했냐고,

너무 좋다고, 이거 나 주면 안되냐고, 액자로 만들어서 회사에 걸어놓고

회사사람들한테도 자랑할거라고 하시는거예요.

심지어 살찐다고 안해주던 야식까지 해주시며 ㅋㅋㅋ 떡볶이 ㅋㅋㅋ

 

아..순간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엄마께.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왜 진작 못해드렸을까.

요즘 연애한다고 남자친구한테만 정신팔려서...

정말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께 전만큼 신경을 못 쓴 것 같네요...

사랑은 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저희 엄마도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러시겠지요.

자식에게 늘 베풀고 싶어하시고 해주고 싶어하시고, 본인은 안 드셔도 자식입에 밥 들어가게 하시고,

그런데 가끔 자식은 그걸 몰라주고 때론 간섭이라고 생각해 부모맘 몰라주고 부모님 섭섭하게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로 그러네요.

이해할 수 있는게 많아지네요.

나중에 결혼해 자식 낳으면 더하겠지요.

 

 

 

 

 

IP : 1.240.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3엄마
    '13.4.3 11:12 PM (27.236.xxx.135)

    저희 딸 초1때 저두 받아봐서 아는데요.(쿨럭~)
    제입꼬리가 1주일동안 저절로 올라가서 제가 봐도 한 5년은 젊어 보이더라구요~
    그렇다고 남발 하지마시고 예상치 못하는 시기에 한번씩 드리세요. 이왕이면 시상품으로 신사임당이 곱게 그려진 화첩과 함께요~그림 한장이 아니고요~^^
    (나도 해봐야지~휘리릭)

  • 2. 오~~
    '13.4.4 4:42 AM (121.188.xxx.90)

    좋은 아이디어네요.ㅎㅎ
    저도 부모님께 해드려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아이디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194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어떤가요? 3 청소기 2013/04/24 1,333
244193 이게 어떤 현상일까요>? (1일1식 명현현상??) 9 고민녀 2013/04/24 3,403
244192 장옥정에 나오는 장영남 김선경씨 너무 닮지 않았나요? 10 이상해 2013/04/24 4,137
244191 유칼립투스향 맡을만한가요? 4 ᆞᆞ 2013/04/24 2,756
244190 MB정부 때 인천·서울·부산順 경제적 고통 컸다 세우실 2013/04/24 368
244189 해독주스 믿고 사먹을 만한 곳 있을까요? 8 ap 2013/04/24 2,220
244188 나인 글 일부러 다 피해가다가(스포피하기 ㅋ) 지금 1회 시작입.. 10 꾸지뽕나무 2013/04/24 1,309
244187 (원글펑!!!...죄송)저희가 잘못한 걸까요...상대가 너무한걸.. 22 신경쓰여요 2013/04/24 3,817
244186 성인 자녀두신 어머님들 속시원하게 말씀 좀 해주세요. 9 *^^* 2013/04/24 2,177
244185 아웃도어브랜드 잘 아시는분 12 flo 2013/04/24 1,581
244184 코디a씨? 5 ..... 2013/04/24 3,027
244183 표창원... 이분, 생각했던 것?보다,훠~얼~씬 더 멋진 분이셨.. 10 어느 멋진 .. 2013/04/24 3,463
244182 어린이집 선생님, 어떻게 해야하는 지.... 7 어린이집 2013/04/24 1,258
244181 요즘 음식만 먹으면 혓바늘이 돋는거 같아요. 4 ... 2013/04/24 997
244180 “조세피난처 자료에 한국인 이름 많다” 3 세우실 2013/04/24 915
244179 이거 사기죠? 1 사월 2013/04/24 703
244178 가족끼리 부동산 매매 어케 하나요... 3 부동산..... 2013/04/24 1,351
244177 아기 젖병 거부 극복하신 분 제발 지혜를 나눠주세요 5 .. 2013/04/24 10,384
244176 레삐고데기요..지름신이 왔어요. 7 지름신 2013/04/24 2,474
244175 영화 하나 추천해요 단.... 3 새벽까지말똥.. 2013/04/24 691
244174 아이허브 추천인을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13/04/24 1,076
244173 더위 많이 타는 사람 집 방향 선택.. 12 베리베리 2013/04/24 2,054
244172 아이보리 때 많이 타나요? 7 소파 2013/04/24 1,316
244171 맞벌이 하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5 드뎌 2013/04/24 1,223
244170 조지벤슨 좋아하시는분~? 3 ,,, 2013/04/24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