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간단하게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데 왜 진작 못해드렸을까요!

....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13-04-03 22:42:34

저희 전공 워크샵 수업중에 과제물인 상장만들기가 있어요.

부모님께 자식이 상장을 드리는거지요.

저는 상장에 "항상 사랑과 믿음으로 자녀를 지지하고 지켜봐주시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는 바, 이를 표창함" 이렇게 해서

상장서식지까지 구입해서 이쁘게 프린트해서 엄마께 드렸어요.

정말 귀엽고 재미있는 과제지요. 이런 과제물을 생각하신 교수님께 감사드려요.

 

저희 엄마가 평소에 선물같은거 드려도 크게 기뻐하시지는(?) 않는 분이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어떻게 이런걸 만들 생각을 했냐고,

너무 좋다고, 이거 나 주면 안되냐고, 액자로 만들어서 회사에 걸어놓고

회사사람들한테도 자랑할거라고 하시는거예요.

심지어 살찐다고 안해주던 야식까지 해주시며 ㅋㅋㅋ 떡볶이 ㅋㅋㅋ

 

아..순간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엄마께.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왜 진작 못해드렸을까.

요즘 연애한다고 남자친구한테만 정신팔려서...

정말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께 전만큼 신경을 못 쓴 것 같네요...

사랑은 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저희 엄마도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러시겠지요.

자식에게 늘 베풀고 싶어하시고 해주고 싶어하시고, 본인은 안 드셔도 자식입에 밥 들어가게 하시고,

그런데 가끔 자식은 그걸 몰라주고 때론 간섭이라고 생각해 부모맘 몰라주고 부모님 섭섭하게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로 그러네요.

이해할 수 있는게 많아지네요.

나중에 결혼해 자식 낳으면 더하겠지요.

 

 

 

 

 

IP : 1.240.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3엄마
    '13.4.3 11:12 PM (27.236.xxx.135)

    저희 딸 초1때 저두 받아봐서 아는데요.(쿨럭~)
    제입꼬리가 1주일동안 저절로 올라가서 제가 봐도 한 5년은 젊어 보이더라구요~
    그렇다고 남발 하지마시고 예상치 못하는 시기에 한번씩 드리세요. 이왕이면 시상품으로 신사임당이 곱게 그려진 화첩과 함께요~그림 한장이 아니고요~^^
    (나도 해봐야지~휘리릭)

  • 2. 오~~
    '13.4.4 4:42 AM (121.188.xxx.90)

    좋은 아이디어네요.ㅎㅎ
    저도 부모님께 해드려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아이디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806 인생 필요한 5끈과 유머 7 시골할매 2013/04/05 1,641
236805 아침에 경비아저씨와의 언쟁..화가 나네요. 14 판단... 2013/04/05 3,630
236804 아동복 110호면 몇세가입나요? 9 아동복 2013/04/05 8,773
236803 제니퍼로렌스...어때요..?? 12 jc6148.. 2013/04/05 2,081
236802 혹시 감잎차물 안빠지나요. 급해요 부탁드립니다ㅠㅠ 빠빠빠후 2013/04/05 409
236801 230사이즈 이상 초,중등 여자아이 구두 어디서 사시나요? 2 @.@ 2013/04/05 688
236800 여드름이미친듯이... 8 해이 2013/04/05 2,045
236799 홈쇼핑 크라제 버거스테이크 드셔보신분 ~ 10 주문직전 2013/04/05 2,479
236798 라디오 들으면서 82하삼... 4 흐흥ㅇ 2013/04/05 734
236797 베스트글 말고 학원 에피소드글에 관한... 10 학원글 올렸.. 2013/04/05 1,455
236796 난감하네요. 9 ㅠㅠ 2013/04/05 1,187
236795 전주 월산철학관 전번아시는분~ 1 혹시 2013/04/05 1,914
236794 제주 여행.지슬.맛집 7 ss 2013/04/05 1,416
236793 무역센터 꼭대기층에 있는 중국집 아시는분 계세요? 3 .. 2013/04/05 1,013
236792 크래미(맛살) 일주일 지난거 버려야 될까요? 4 유통기한 2013/04/05 10,833
236791 입시 선배맘들~! 모의고사 등급 좀 봐주세요~ 6 고삼맘 2013/04/05 1,610
236790 4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05 473
236789 피자 모짜렐라 치즈 대용량 어디것 구매하시나요? 4 목하고민 2013/04/05 2,635
236788 2010) 제 2 한국전쟁 오워 예언 17 .. 2013/04/05 3,398
236787 요즘 옷 뭐입고 다니세요? 1 봄인가 2013/04/05 788
236786 예전에 tv에 나온 화가인데요. 6 알고싶어요 2013/04/05 1,043
236785 목과 어깨 사이가 너무 아픈데 부항 뜨면 효과 볼까요? 8 린다김 2013/04/05 4,527
236784 렌지후드 일반형이 갑일까요? 1 ... 2013/04/05 761
236783 생강차(가루)티백 추천좀 부탁드릴께용. 5 유리빛 2013/04/05 3,265
236782 4월 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4/05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