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보다 늦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차차차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13-04-03 22:19:24

전 참 아프게 더디게 배워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요 밑에 글에 친구가 자기보다 더 예뻐서 고민하는 아이 글을 읽고

전 그런 질투는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 30살 넘어서부터 느끼게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질투도 모르고 오히려 예쁜 사람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희 언니나 식구들도 저보고 좀 남보다 느린 것 같다고 해요.

감정 표현이나 이런 것도 세련되지 못하고 너무 솔직해서 아기같다는 소리도 듣고...

 

다른 친구들은 일찍 철들어서

다 결혼하고 아이 엄마에 바쁘게들 살아가는데...

전 30인 지금도 사춘기 고민을 하고 있네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나' '내 자신이 정말 싫다' '내 외모가 너무 싫다' 등등

 

나이 들면서 성숙하고 현명해지면서 제 자리를 잡아가기보다

자신감만 잃고 더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잘 살고 싶고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고

욕심은 많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현명해질까요?

왜 전 이토록 느린걸까요?

IP : 211.214.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4.3 10:23 PM (222.112.xxx.131)

    그건 사람마다 다른건데..

    그걸 왜 남들하고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계속 비교하는게 더 이상한거 같아요.

    그사람들 한테 물어보세요.. 왜그리 앞서가냐고.

  • 2. 밑에
    '13.4.3 10:29 PM (219.248.xxx.75)

    유치원아이 엄마에요^^;;
    저도 그런쪽으로는 늦된편이었어요. 감정표현도 서툴고...아기같은면도 있고
    근데 어떤쪽으로는 예민해서 그쪽관련일을 잘해내고...
    자세히 자신을 들여다 보시면 다 늦되다기보다 어떤부분은 둔한부분이있는게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더라구요..

  • 3. 사람의 시계는 다 달라요
    '13.4.3 10:29 PM (119.18.xxx.14)

    그래도 하나 위로를 드리자면
    가득 찬 독은 요란하지 않잖아요
    근데 처음부터 날때부터 가득찰 수가 있나요
    늦되는 게 아니라
    앞질러간 사람들이 정도를 거스른 거죠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거에요
    사람 인성은 딱 50살일 때 완성되는 게 맞아요
    이 시련 저 풍파 다 겪어보고 완성되는 인성이 진짜 고결한 거죠
    처음부터 완성품은 없어요 티만 내는 것일 뿐 ..

  • 4. 나거티브
    '13.4.3 10:34 PM (211.246.xxx.71)

    뭔가 사춘기스러운 게 없어진 게 서른 넘어서예요.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할 일도 많았고 한창 20대가 아깝기도 하지만 반백년 가까이 살고도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도 봐서 이만하길 다행이다 싶습니다.

  • 5. ㅂㅈ
    '13.4.3 10:38 PM (115.126.xxx.98)

    저는 다른 쪽으로 느린데...그게 조금 한탄스럽기도 해요
    타고 난 거죠...결국은 유전인자고..
    어쩔 수 없죠..
    하지만..더딘 게 있으면..뭐 좋은 쪽도 하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할수 밖에여

  • 6. 갖고 태어나는것 다르고
    '13.4.3 10:38 PM (58.143.xxx.246)

    좋은자극 많이 받는 환경 사람마다 다르죠.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조건
    내가 움직여야하는 필요성 식구들 많고
    내 스스로 챙기지 않음 아무것도 쥘 수
    없다는거 자주 느끼며 자란 사람과
    애쓰지 않아도 아쉽지않는 혹은
    지루한 환경 당연 후자쪽들이 늦되지 않을까요?
    결국 타고도 태어나지만
    어려서 다양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듭니다.

  • 7.
    '13.4.3 10:39 PM (124.50.xxx.149)

    아마 원글님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장점이 있을거에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데 저도 그런 고민 많이 하거든요.ㅎ .
    그러다가 요즘 그런생각이 들어요. 지금 쓰는 1분 1초 같은시간에
    뭘하든 저의경험이고 제 느낌인데 그냥 이쁘게 봐줄려구요
    질투도 분노도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구봐요
    그냥 나도 이런면이 있구나 그정도로만요 .
    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은 없어요 .

  • 8. 대한민국당원
    '13.4.3 10:40 PM (58.239.xxx.83)

    시작은 말그대로 처음부터 다르죠. 모두다 자신이 만든 인생입니다.(바꿀 순 있지만)
    넉넉한 부모밑에서 자라면 교육적 혜택이든 비교적 쉽게 도움을 받고 자라겠죠. 그렇지 못한 경우의 사람의 입장에선 쫄쫄 굶겠죠? 자신이 몰라서 그렇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입니다. 외모도 그렇고요.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런것에 대한 불평도 하며 살지요. 이건 또한 상대적인 거라서 북한이나 아프리카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전생에 조금 남을 돕지 않았던게 많았구나 남들에게 화를 자주냈구나, 남들을 채찍으로 때렸구나 등등 알 수 없는 얘기지만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지금 행복속에서 사는 사람도 있고, 매일매일을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죠.

  • 9. 유전자가
    '13.4.3 10:43 PM (175.211.xxx.130)

    그런거라는 걸 깨달은 건 저 뿐 아니라 제아들도 그렇다는 걸 안 뒤예요.
    저도 늦게 오래 공부해서 오십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한가지를 이루었어요.
    그러고보니 친정 아버지는 칠십이 넘어서 운전면허를 따고
    캠핑카에 낚시 장비를 넣고 다니시는데
    같은 유전자인 고모는 육십이 넘더니 영어공부를 시작하시데요 ㅎㅎ

    그런데요, 왠지 인생을 더 오래오래 즐기고 산다는 느낌 들지 않으세요?

  • 10. ...
    '13.4.4 2:22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전... 올해 마흔인데도 그래요.

  • 11. ....
    '13.4.4 5:53 AM (58.143.xxx.211)

    타고난 성정도 있어요. 돌전 아기도 장난감 뺏기면 악쓰고 우는 아기도 있는 반면 어떤 아기는 허허웃으면서 가지라고 넘겨줘요.

    그리고 가정환경도 영향이 크다고봐요. 첫째나 막내냐부터해서 부모가 세련되고 다양한 자극을 제공했는가
    이런거요.

    저도 좀 늦된편이고 원글 읽으면서 공감가는부분 많은데, 타고난부분도 있지만 전 워낙 엄마가 방치하면서 기본적인거 이외에는 그 어떤것도 해주지않고 거의 방치수준으로 키웠거든요. 장난감도 없어서 워낙 심심해서 할게없다보니깐 책만 읽은 케이스. 전 너무 나이브한 부모도 아이를 늦되게 만든다고봐요.
    물론 부모는 나이브한테 경제상황이 척박하다. 그럼 뭐 ... 반대급부로 갈수도 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946 윤진숙 국회청문보고서 채택안되었다는데요 12 맛간 윤진숙.. 2013/04/05 2,354
236945 인터넷에서 코렐 주문했는데... 상품 스티커가 다 안 붙여져 있.. 1 코렐 2013/04/05 1,070
236944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명단 충격, 새누리, 조중동연합,MBC도 7 참맛 2013/04/05 2,266
236943 사람 얼굴 사이즈 마네킹은 어디서 마네킹 2013/04/05 444
236942 반건조오징어 어떻게 구워야 맛있나요? 9 반건조오징어.. 2013/04/05 3,019
236941 (방사능)내부 피폭의 영향은 10 년 후 반드시 나온다 8 녹색 2013/04/05 3,172
236940 부산일박이일여행 2013/04/05 1,264
236939 5층짜리 아파트에는 몇 층에 사는 게 제일 좋은가요? 10 재개발 아파.. 2013/04/05 2,120
236938 애들 영화 추천해주세요 주말 2013/04/05 566
236937 같은 대학병원내에서 의사쌤을 바꾸는게 불가능한가요? 7 초6엄마 2013/04/05 2,631
236936 정기예금 만기라‥삼천만워ㄴ‥ 3 2013/04/05 1,865
236935 수술 후 입맛나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4 하얀여우 2013/04/05 2,293
236934 시카고 가는 비행기 티켓이 2 비행기 2013/04/05 1,069
236933 선생님 소풍 도시락 찬합 뭐가 좋을까요? 27 현창학습 2013/04/05 6,384
236932 사주에서 남편복있다는게 7 야채 2013/04/05 5,275
236931 병원좀 골라주세요~ 1 건강검진 2013/04/05 809
236930 진피 세안하는데 눈밑이 너무 건조해져요. 고민 2013/04/05 748
236929 꺄! 놀러가요!! 부산 여행 금토일 동선 좀 봐 주세요 ^^ 13 부산가자 2013/04/05 1,602
236928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하는데.. 굼벵이 2013/04/05 607
236927 롹~킹한 용필오빠 공연 실황 잠깐 보실래요? 7 그또한 내 .. 2013/04/05 1,016
236926 병아리 1 어떻해요.... 2013/04/05 336
236925 4인가족.. 생활비 450이면.. 8 궁금 2013/04/05 8,758
236924 카드론 상환 했는데 신용등급 반영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그리고 .. 6 ... 2013/04/05 11,742
236923 그냥..내 인생이 너무 별로라 울었어요 15 .... 2013/04/05 6,047
236922 베트남 나트랑 가보신분?? 10 휴가 2013/04/05 4,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