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들... 대부분 혼자서도 잘 노나요?
정말 이쁘긴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속이 부글부글....참느라 힘드네요 ㅜ
정말 단 5분도 혼자 가만있거나 놀거나 하질 않아요.
계~~~~~~속 뭔가 해달라고 요구하고 떼쓰고 고집부리고 시키고
아주 저를 달달달 볶아요.
체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오늘은 새벽 여섯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에 잠깐 밖에서 이십분쯤 졸고
밤 아홉시까지 낮잠한번 안자고 1분을 안쉬고 노네요.
혼자 재밌게 놀면 잠안잔다고 누가 뭐라고 하나요?
책읽어달래서 정말 하루종일 목이 쉬도록 읽어줬어요.
그냥 한권씩 읽어주는건 또 안돼요.
책에 나온 장면이나 등장하는 동물 이런게 있으면 그와 연관된 모든책들 전부 꺼내서
서로 비교하면서 읽어줘야 해요.
조금이라도 재미없고나 성의없이 하면 바로 아니라고 도리도리 ㅠ
화장실 갈때도 따라들어와서 난리치기땜에 안고 볼일봐야하고
밥먹을 시간 10분도 안줘요.
대충 김밥이나 빵같은거 식탁위에 펼쳐놓고 오며가며 한입씩 연명해요.
오늘은 저녁먹다가 뭐가 지맘에 안들었는지 깽판치다가 국그릇에 손을 넣어
휘휘 젓더니 하지말라고 혼내니 그릇을 던져버리고 제 얼굴에 발라주고 방바닥
문지르고 ㅠㅠ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1. 흑
'13.4.3 10:09 PM (223.62.xxx.83)깼어요 ㅠ 잠귀도 진짜 밝아요 ㅠㅠ
2. 나는 보살이다 ^^
'13.4.3 10:15 PM (59.7.xxx.206)하루에 천만원어치 노동을 한다셈치셔요. 아이 금방커요. 조금만 있으면 어린이집가고 유치원가고 학교가고
애기엄마 힘내세요.3. 달아
'13.4.3 10:17 PM (1.227.xxx.31)18개월... 정말... 미운 18개월이랍니다... 아직도 저희 아이들의 열여덟개월때가 생각나네요. -,.-
그러다가 이뻐지고 또 미워지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업그레이드를 하더라구요.
도닥도닥 힘내세요.4. 나거티브
'13.4.3 10:26 PM (211.246.xxx.71)아기들은 혼자 안놀아요.
아기 때도 먹을 거 주고 기저귀 잘 갈아주면 혼자도 잘 놀았던 아이 한명 아는데 당시에는 자폐 등등 걱정 많았어요.5. 음
'13.4.3 10:30 PM (175.114.xxx.118)혼자 노는 애들 정말 드물어요.
아기가 엄마 공짜 다이어트 시켜준다 치고 ㅠㅠ 당분간만 참아보세요.
애들은 자꾸 변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혼자 책 들여다보기도 하고 그래요.
힘내세요 ㅠㅠ6. 원글
'13.4.3 10:34 PM (223.62.xxx.83)이어서 좀더 쓸게요 속풀이라도 하고싶어서 ㅠㅠ
미운 18개월이라기엔 ㅠ
지금이 태어나서 젤착해요 흑
정말 그동안의 일들 말로하면 밤을 새도 모자라구요
제가 몇달후면 복직을 해야해서 요즘 오전에 두세시간씩 어린이집 가는데
거기선 또 잘 적응하고 재밌게 놀아요.
근데 잠이 까탈스러우니 낮잠 시도하기엔 이른것같고
복직후에 누가 저 비위를 다 맞춰줄수있겠나 부모도 힘든걸.. 싶고
이래저래 걱정입니다요
동네 비슷한 월령 애들 보니 거의 혼자 잘 놀더라구요
엄만 집안일하거나 쉬고... ㅜ
그래서 애들이 저희집에 오면 저 정말 인기폭발이에요
계~~~~~~~속 동화구연에 노래부르고 먹을거주고 난리니
엄청 재밌어하고 제가 가는데마다 졸졸 따라다녀요
엄마들은 뿌듯해하며 차마시고 쉬고있고....-.-;;
전 사실 에너지가 적은 사람인데 정말 지쳐요7. 15개월아들...
'13.4.3 10:42 PM (112.151.xxx.35)혼자 잘놀아요. 장난감 가지고요.
제가 저질체력에 많이 노산엄마라 아기의 체력을 따라가질 못해요...
혼자 놀다가 저에게 오면 안아주고 몇분 같이 놀아주다가 또 혼자 놀고해서 많이 미안해요.
그래서인지 아빠퇴근하면 굉장히 좋아해요. 많이 안아주고 몸으로 놀아주니까요.8. 그런아기들
'13.4.3 10:45 PM (61.76.xxx.161)전업엄마 보기 힘들다고 어린이집 보내잖아요
그럼 보육교사들 18개월이면 교사:아이들(1:7) 돌보게 되는데 내가 집에서 돌보는 것처럼 될 것 같은가요그리고 엄마들 무슨 요구가 그리도 많은지‥
보육교사일에 대한 변명이나 합리화가 아니라 부모들 입장에서도 더러는 어쩔 수 없는 경우(둘째 임신이라던지 연년생 육아라던지 등등) 도 있겠지만 정말 이해 안되는 부모 많아요 보육교사 처우는 엉망인 채로 얼마나 희생을 강요하는지 뭔 일 터질때마다 눈치보이고 죄인이 되어야 하고 정말 아기가 예뻐 이 길에 들어섰지만 때려 치우고 싶다 그래도 한 번씩 웃어주는 그 미소에 다시 힘을 얻고‥9. ㅠㅠ
'13.4.3 11:51 PM (183.98.xxx.7)사흘 후면 18개월되는 우리 아기도 절대 혼자 안놀아요. 뭘 하던 저를 옆에 대령시켜놔야 합니다.
기운은 어찌나 넘치는지.. 힘도 저보다 더 센거 같아요.
그래도 우리 아기는 낮잠은 자는데,
단, 졸려서 울고불고 할 지경이 되면 '안아서' 재워줘야 잠니다. (13키로예요ㅠㅠ)
그냥 안기만 해서는 안되구요. 왔다갔다하면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하면서 노래도 불러줘야하는데
지 마음에 안들면 첫소절만 듣고 도리도리.. 다른곡 대령해야 하는데
문제는 열 곡 정도 부르면 지 마음에 드는건 두 곡 정도? 아주 미칩니다.
짜증이 솟구쳐서 안부르고 있으면 부르라고 졸라대다 울어버리구요.
아무리 졸려도 잠이 안든 상태로는 눕지를 않아요. 저도 절대 못눕게 하구요.
조금만 덜 졸리면 안아 재우려 해도 울고불고.. 아기띠 보면 벌써 울기 시작해요.
결국 안 울고 자는 일은 거의 없어요. 낮이나 밤이나. 잠귀 밝은거랑 토끼잠은 당근 기본옵션이구요. ㅠㅠ
그래도 원글님은 두세시간 어린이집 보내신다니 부러울 따름이네요.
저희 아긴 엄마 아빠 말고 다른사람이랑 있으면 큰일나는줄 알아요.
제가 시간강사라 지난학기에 시터에게 맡기고 딱 한 강좌 강의 나갔었는데
세시간을 울고불고.. 한학기 내내 그래서
결국 이번학기는 쉬고있고, 다음학기엔 어째야하나 고민 중이랍니다. ㅠㅠ10. 터푸한조신녀
'13.4.4 12:28 AM (114.200.xxx.248)울아들 혼자 잘놀아요..
자동차있으몁 뒤집고,옆으노눕혀 아주 심각하게 바뀌굴리면서 잘 놀아요.
두돌.
친구남아들도 혼자 잘논다던뎅~
때론 사고도 치지만요.
여자아인 좀다르긴 하던데, 엄마에게 해달라고 칭얼대고 엄마 턱밑에서놀면서 요구사항이 많은듯해요.
아들키우면 몸이 힘들고,
딴ㅂ키우면 마음이 힘들다란말 있자나요.
그래서 딸은 자신없다했네요.11. ㅋ
'13.4.4 1:45 AM (112.72.xxx.145)원글님은 심각한데,애기가 노는게 재밌네요.
엄마가 잘 놀아주는거예요.그것도 맞춰주니까 애가 그런거지,티비 틀어놓고 비디오 보여주진 않잖아요.
또 저런애들이 언제 그랬냐싶게 어린이집에서도 적응 잘해요.
애들이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요?
원글님한테만 그런거랍니다.다른 애들도 원글님 좋아하잖아요~
원글님이 애들이랑 잘 놀아주는거예요.
그리고 좀 날 따뜻해지면 너른 잔디밭에서 놀리세요.코에 바람 조금 넣어주면 덜 보챕니다.
조금 더 크면 친구 만들어주세요12. 저보고 위안을 삼으세요
'13.4.4 5:16 AM (183.109.xxx.71)원글님 말씀하신 모든 사항 + 안먹는 아기, 저희 집에 하나 있어요.
그거.. 안해보면 몰라요. 까다로운 아기가 입이 짧으면 엄마가 어찌 되는지.. 흐흐흑
근데 원글님 정말 잘 놀아주시네요. 아기도 똑똑하고요. 좀 더 버텨봐요 우리 -.ㅜ13. ,,,,
'13.4.4 5:57 AM (58.143.xxx.211)윗님아, 저는 원글님아기 x 2배 + 안먹는 아기 + 밤낮이 수시로 바뀌는 아기를 키우고있어요.
저보면서 님도 위안삼으세요. ㅠ.ㅠ 아흑.
18개월이면 혼자놀때 아니구요. 우리집 공주님은 36개월이지만 인형놀이를해도 제가 상대역을 해야하구요.
내키면 숨박꼭질놀이도 같이 해야하구요. 화장실은 늘 무릎위에 따님 앉혀놓고 엄마의 배변상황이 어떤지 중계해줘야합니다. 전에 설사가나서 도저히 같이 못있겠어서 문 닫고 볼일봤더니 우리애 울다울다 토했어요-_-;
잠도 없고, 잠귀도 밝고, 잠은 꼭 같이 자야지 몰래 빠져나오면 좀있다가 꺠고, 밤낮은 수시로 바뀌고 ㅠ.ㅠ
아흑. 육아는 정녕 성불의길입니다.
두돌지나면 친구랑 잘 놀거같죠? 장난감쟁탈전때문에 차라리 혼자노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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