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 수술했다는 소식만 전해드리고 .....
동동이 내일 퇴원해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 월요일날 동동이 보고 왔어요.
병원문 열고 동동이 기다리고 있는데, 카라쓴 동동이가 저한테 뛰어와서
깜짝놀랐어요.
아직 수술한 다리 들고 뛰지만 그래도 아파하지 않고 어찌나 잘 뛰는지.....
자꾸 다리들고 다녀 걱정되서 계속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급할때는 수술한 다리 살짝 쓴다고
하시고, 한달정도 지나면 두다리 쓸수있고 3개월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셔서
정말 안심됐어요.
수술한 다리에 근육많이 생기게 평지 산책 시켜주면서 퇴원후 정말 재활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들었어요.
동동이 얼굴에 제 얼굴 부비고 싶어
제가 카라벗기면 안되냐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상처부위 핥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안으니 엄마품에 안겨 엄마 얼굴 핥아주더니 제 품에 쏙안겨 자기 상처 핥을 생각도 안하는
이쁜 우리 동동이
집에서 엄마 졸졸 따라 다리던 동동이가 병원에서 잠깐 잠깐 꺼내주면 항상 쫒아다니는
동동이 밥챙겨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 품에 안겨있는 동동이를 쓰담쓰담 해주시는데
막 으르렁거려서 간호사선생님를 놀라게 하고요.
엄마품에서 동동이가 기고만장해졌다고 하시고...
병원에서도 너무 순하고 사람들 잘따라서 완전 이쁨받고 있는 동동이
정말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아이라 생각들어요.
형아들과 아빠도 너무 보고 싶어하지만.... 우르르 갔다가 동동이 혼자만 놔두고 오면
우리 착한 동동이 힘들어 할까봐... 이번에도 저만 보고 왔어요.
집에와서 동동이 안아줬을때 입은 코트에서 동동이 냄새 나는것 같아 음--- 동동이 냄새 하니
작은형아..... 나두 나두 하면서 코트위에 얼굴부비며 좋아하고
엄마만 병원가서 동동이 보니 동동이가 우리 잊어버렸으면 어쩌나 걱정해서
그럴일을 없다고 안심 시켜줬어요.
제가 병원에서 동동이 안고 "동동아 빨리 우리 작은형아 보러가자 " 말하니 동동이가 고개를 돌리며
저한테 빨리 가자고 하는듯 저한테 보채더라구요.
병원을 자기네 집처럼 이리저리 다니는 동동이 모습이 다행이다 생각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2시간정도 안아주다가 동동이 저녁먹을 시간되서 들여보내고 가기전에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있는중에
동동이가 또 저한테 막 뛰어나와서 놀라니 뒤에 간호사 선생님 밥먹자마자 다시 탈출했다고....
아---저런 녀석을 간호사님이 다시 안고 들어가고.....
저는 또 지하철타러 가는길에서 주책맞게 훌쩍훌쩍울고...
아무튼 저는 지금 너무 설레요.
동동이가 내일 퇴원해서 이제는 우리집에 같이 지낼수있고 매일 매일 볼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너무 행복해요.
진짜 저 지금 혼자 집에 있는데.... 아마 누가 같이 있었음 미친여자라고 했을거예요.
컴두드리면서 저혼자 울고, 웃고 난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