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야 뭔가 책이라도 보고 호기심도 생긴답니다.
심심해하는 시간이 있어야 학교도 즐거운 맘으로 간답니다. 물론 학원도요.
요즘 애들 학원을 너무 많이 돌리면 심심할 시간이 없어 학원도 가기싫은거 억지로 간다잖아요.
이말 듣고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때는 이렇게 학원이 일상화되지 않아서인지 학교를 기쁘게 다닌거 같네요.
학원도 내가 가고싶어 보내달라했던거 같고요.
가끔 어떤 엄마는 애가 심심해해서 애하나 더 낳아주고 싶다는데
이거야말로 애한테 심심해하는 시간을 뺏는거라고 봅니다.
어쩌면 애가 심심한거 보다는 애 핑계로 번식욕구를 해소하려는건지 모르죠.
대문에 외동싫다는 글도 있지만 외동에 대해 출산장려를 외치는 사람들 18번이
애가 외로워한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혼자 큰일 치르기 힘들다, 뭐 이런 핑계대는데
외로움인지 심심함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죠. 아마도 외로움이 아니라 심심함이겠죠.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경우도 그때쯤이면 혼자가 아니라 배우자나 자식이 있는데 뭔 걱정이래요.
요즘은 노후준비도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한다는 추세고, 장례비도 마찬가지겠죠.
제주도는 벌써 수십년전부터 자기 장례비용은 마련해놓고 죽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만큼 제주도 여자들이 생활력이 강해서그런지는 몰라도...
뭐 내가 본 외동들은 외로워하기보다는 그시간에 심심하니까 책을 읽는다든지, 피아노를 친다든지
뭐 그런식으로 시간을 보내니까 아이의 심심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