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근무하다 그만 둔 직장이 요즘 머릿속에서 뱅뱅...떠나질 않아요.
분명 조건은 지금 이직한 직장이 훨씬 좋아요.
근무환경,근무시간,월급도 더 많고 주위에서 좋은데로 잘 갔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결정한 일인데
왜이리 예전 직장 생각이 나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예전에 다니던 직장은 일이 정말 힘들었어요.
퇴근해서오면 온몸에서 땀냄새가 풀풀 날 정도이고 목도 많이 써서 목도 아프고
여하튼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이 없을 정도였죠.
그런데도 내일 가서 해야 할일이 착착 떠오르고
좀더 일찍 출근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월급만 조금 더 인상해주면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 정도면 많이 준다는 말에 울컥해서 그만두고 이직했어요.
이직한 곳에서는 저를 많이 마음에 들어해서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일을 합니다.
퇴근도 완전 칼퇴근이고 혹시라도 일이 힘들까봐 배려도 많이 해주세요.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한데 왜 이렇게 예전 직장 생각이 많이 날까요?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여유롭게 집안일도 다 마치고 커피 한잔 하고 있는데
자꾸 예전 직장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네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