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들 여러명과 저녁 약속을 하고 모임에 나갔어요.
식사후 간단하게 호프도 같이 했는데 한 언니가 취기가 좀 돌자 고민을
털어 놓았어요. 남편이 바람이 난거 같은데 현재 여자를 만나고
있으며 여자를 만난 사실이 들어났어도 일이 있어서 만나는 거지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펄쩍뛴다고 , 자기가 보기에는 뻔한 바람인데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까
남편이 계속 자기를 우롱한다고 분해하더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언니가 자기 친구얘기라며 말하기를 친구 남편도 바람이
났는데 부인이 따졌더니 남편이 그 여자를 자기는 놓칠수 없다고 자기를 놔 줄수
없냐고 애원하더래요, 재산은 다 줄테니 이혼해 달라는데 그 부인은 이혼생각은
하지 않던차에 생긴 일이라 충격이 커서 일단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거기서 나온 얘기들은 그래도 바람을 피워도 숨기는 사람은 가정을 깰 맘은 없이 바람피는
거다 라는 얘기도 있고, 차라리 이혼해달라는 사람이 솔직해서 부인을 우롱하지 않는거다
숨기는 사람은 비열하게 바람피워도 재산 안줄라고 하는거다 하는말이 오갔어요.
집으로 오면서 글쎄 내가 그 부인들 입장이라면 어느쪽이 대처하기가 쉬울까 생각해 보았는데
둘 다 속은 엄청 상하지만 후자 쪽이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