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창업까지 생각하게 된 것은
친정아빠께서 갑자기....먼저 하늘 나라로 가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계셨다면 같이 운동하시고 마련하신 시골집에서 오순도순 지내시고 계실텐데..
지금은 엄마가 시골집도 가기 싫다하시고 뭔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신데,
옆에서 제가 도와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지금은 즐기시면서 사셔야 하는데 짝궁을 먼저 보냈으니 그 즐거움도 크지는 않으시겠지요.
연세는 68세이십니다.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시고 긍정적이신데 큰 스픔을 안고 지내셔야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시나봐요.
아직 50일도 안 됬어요.
조금 시간이 가면 괜찮겠지 생각은 물론 하고 있지만,
엄마가 제일 힘드시겠지요. 다행히 딸인 제가 옆라인에 살면서 아이들과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계세요....오빠고 와서 자고 출근하고..
아침에 엄마가 어디 출근이래도 했음 좋겠다...하시는데,
제가 엄마는 이젠 즐기며 여유있게 보내시면 되는데, 짝궁없어서..예전만 못 하시지요. 평생교육원 같은 곳에서
뭐래도 배우시면 좋겠네요. 했는데 예전에 그림 그리시다가 뭔가가 별로셨는지 지금은 안 하신다해요.
엄마가 반찬솜씨도 있으시고 저도 요리에 관심이 있어 요리도 배우러 다니고 있어
반찬가게 얘긴 예전에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주문받아 하려니 그것도 막막하고...일주일에 2-3회 공급하는 것으로 15-20집정도만 하려고했는데,
제가 집이라는 공간때문인지 시작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집이 좁은 것은 아니고 50평입니다...엄마혼자계시긴 넓으니 집에서 해보자 했는데
딱 시작하기 어렵네요.
가게를 해서 하면 출,퇴근으로 하면 능률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전엔 준비하고 오후 1시나 2시부터 판매하고...7시까지로 하면서 주 5일만 파는 것으로요.
저도 아이가 셋에 아직 어린이집다니는 아이도 있고, 엄마도 주말엔 시골집에 가셔서 집을 살피셔야하니..
반찬도 하루에 소비 가능한 5-6가지로 준비하고 국은 두 가지 준비하고..
오늘 엄마랑 반찬가게 여기저기 좀 돌아볼까해요. 나들이 겸해서...
요즘 반찬가게 창업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결혼 12년차이지만 다시다? 미원 한 번 사본적 없어요. 선물로 들어오는 것도 다 버렸어요.
한 번 써보려 놔 두어도 손이 안 가서...다 굳어 버리고..
물론 친정엄마 닮았지요.
모든 국의 베이스는 멸치,황태머리, 무우,양파가 들어간 육수,,,에 고기국엔 또 고기가 들어가게 먹고 있거든요.
시골집에선 된장, 고추장, 청국장..다 만드시기도 하시고요. 된장이나 청국장도 만드신거 엄마가 부탁 받고 파시기도 하셨어요.
가게 같은 것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친정엄마랑 하는 것 어떨까요?
엄마는 오전에 같이 만들고 판매하는 것은 내가 혼자해도 되니 오후엔 애들 보러 들어가도 되지 않겠냐??하시며
적극적이신데..엄마가 물론 인간관계도 무지 좋으신 분이시지요. 엄마라면 주변 사람들이 다 믿음을 갖고 있으시니..
주절주절 얘기가 길어졌네요.
광역시이고 아파트 단지가 많은 로드샵 어떨까요? 아님 아파트 상가가 좋은지..
천천히 알아보고 시작하려 하니 이런저런 조언 많이 주세요.
월 매출 어느정도 되어야 될지도 모르겟네요.
달고 쓴 조언 모두 받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