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와 별거하기로 하시면서 전세 뺀 돈 5천에서 얼마는 시아버지 반지하 단칸방 월세방 얻어주는데 쓰심.
나머지돈은 시어머니가 갖고 계시다가 친구분이 장사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줘서 그 사람한테 몇천을 빌려주셨다 함.
그쪽에선 잠깐만 쓰고 갚는다 했는데, 장사가 안 되어서 못 갚고 있음.
당장 시어머니 살 방을 구해야 하는데 전재산을 털어 빌려줬으니 돈이 없음.
아들에게 몰래 부탁해 천만원 대출받게 함.
저(며느리)는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1년 반이 지나서 알았음.
시어머니 아파트 청소하시며 아주 쬐끔씩 갚고 계심.
아들에게 다 갚았다 거짓말했다가 저희집으로 온 저축은행 문서때문에 들통남.
아들은 엄마가 다 갚았다니까 다 갚았겠지...하고 1년동안 확인도 안 하고 있었음.
저 혼자 불안불안해서 차용증은 받으신 거냐고 남편한테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받았다고 한 것 같은데..... 이러면서 우리 엄마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아니야. 이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건지..
이자는 꼬박꼬박 들어온다 하셨대요. 하지만 아무도 몰라요.
시어머니가 그간 거짓말을 워낙 많이 하셔서.
하지만 남편이고 시누고.. 엄청 태평하네요.
둘 다 엄마가 알아서 한대.. 이러고 끝이에요.
와.. 대단한 가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