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힘이듭니다... 저좀 도와주실분계신가요? (가족문제)
저는 서울에 살고있구요
제가 서울 올라오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지방에서 단둘이 같이살아요
제나이는 35 동생은 33 둘다 미혼 입니다
저도 못난지라 큰돈을 못벌고 입에풀칠하는정도로 서울에서 살고잇는데
그렇다고 지방내려갈수도 없는상황이라 겨우겨우 버티고 잇습니다
그렇게 서울생활을한지 8년이 다되어가는데요
그동안 동생이 학습지교사 일을 하다가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동생은 자세한건 집에 말은 안하고 항상 힘들다고 짜증만 내며 다니다가
2전 남자한테 배신당하면서부터 사람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어머니에게 반말하며 폭언은 물론이고 폭행까지 휘두릅니다
고민을들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줄려고 하면 자기에게 간섭한다며 말도 못붙이게하고
먹을걸 사놓으라 뭐해달라 뭐해달라는 식으로 요구만합니다
그러다 지난주말에 제가 집에 내려갔는데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얼마전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았구요 그날이후로 집을 난장판을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자기앞으로 카드빚까지 500정도 떠안고 직장을 관둔거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너무화가나고 분해서 욕하고 나가죽으라고 했더니 상황은 더 악화가 되었습니다
저도 후회가 됐지만 이자율20%가 넘는 카드빚이 밀렸다는 소리를 듣고는 정말 눈에 뵈는게 없었습니다.
동생과 저 중간에서 싸움말리느라 진빼신 어머니에게도 너무죄송하고 어쨋건 그냥 서울로 올라와버렸습니다.
올라와서 어머니랑 연락한걸 가지고도 동생은 어머니한테 폭언을 하고있는상황이고 일단은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네요
동생도 심각하지만 정말 어머니만 너무 피해를 받는거 같아요
정말이지 내 가정이 이렇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저마져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남들은 저나이에 다 결혼하고 아기낳고 힘들어도 오순도순 살아가는데
갑자기 날벼락 맞은것처럼 내동생이 저렇게 되버렷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서울올라와서 정말 밥도 제대로 안넘어가고 조금만 먹어도 체하는 상황이고 계속 마음이 서립니다.
잠도 새벽4시는 넘어야 겨우 잡니다......
글이 너무 두서없긴한데 정말 심리적으로 너무너무 힘들고 답답하네요
제가 어떻게 뭐부터 풀어 나가야할까요?
1. 언니가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가운데
'13.4.2 11:55 PM (119.18.xxx.92)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요 ..........
일단 불부터 꺼야 하는데2. ㅠㅠ
'13.4.2 11:58 PM (61.105.xxx.185)윗님 어떤불을 꺼야하나요?
3. ..
'13.4.3 12:00 AM (193.83.xxx.163)동생은 개인파산 신청해야죠. 님은 도와줄 여력이 안되는거고요. 도와줘도 저런 경우 자꾸 되풀이되죠. 냉정하게 알아서 해결하라하세요.
4. 건새우볶음
'13.4.3 12:07 AM (112.149.xxx.145)5백정도면 개인 회생 신청만 하셔도 될거에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차분히 다른 일자리 찾아보라 하시구요.
안좋은 상황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힘만 빠지고 되는 일은 없습니다.
진정하시고 차분히 하나씩 처리해 나가세요. 제가 보기에 경제적 문제는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그보다 동생분이 왜 감정적으로 치닫는지 그 부분을 살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5. 나거티브
'13.4.3 12:08 AM (39.7.xxx.146)몇번 글 올리신 걸로 기억하네요.
원들님이 어찌하실지 방향을 정하세요. 동생의 문제에 깊게 개입해서 방법을 찾아볼건지 아니면 동생은 성인이니 알아서하게 두고 어머니만 구할 것인지.
동생과 합심만 된다면 그 정도 카드빚을 갚아요. 연체이자는 깍을 수 있구요. 동생이 자신이나 가족을 해칠 수도 있는 심각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면 강제로 병원이라도 보내야한다고 생각해요. 비참하지만 가족과 동생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기로라면 별 수 없습니다.
조언은 백날 받아도 소용 없어요. 님이 뭘하고 싶은지 판단해서 움직이셔야 실마리가 잡힙니다.6. 어쩐지 이글은
'13.4.3 12:24 AM (119.18.xxx.92)판단을 우리한테 맡기는데
우린 언니의 결단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만 말할 수 있을 뿐이에요
동생을 버리시게요:?
동생 버리기엔 그 돈 액수는 정말 작구요
동생 정말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동생한테만 동생 자신을 맡길 수가 없어요
작은 불 회피하려다 큰 불로 번질 상황이에요
동생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7. 동생을 대할때는
'13.4.3 12:31 AM (58.143.xxx.246)님 맘속에 전달하고 싶은 것만 얘기하세요.분노만 터뜨려서는 수렁속으로 빠져들어갈뿐해결책과는 전혀 상관없이 멀어질 뿐입니다!동생이 과격한 표현을 쓰면 님은 거기에 반응하지마시고 해결방안제시 와 지금의 낭떨어지에 서있는듯한 자멸감 충분히 알고있다 힘내자고언니가 반 부모가 되주세요. 그런면에서 부모와는대화가 안될 수 있으니 님이 보듬어 주세요.봉사동호회도 있다던데 좀 쉬면서 용돈쥐어 내보내보시고나도 도움되는 존재감 느껴보게하구요
언니가 최선을 다해 응원해줬다는거 사랑과 관심받았다는거 평생 기억하게 될 것 같구요. 힘이 될겁니다!
말 잘못나온거 스스로 알거구요. 거기에 너무 크게 포커스
크게 맞추진 마시구요.
학습지교사들 일은 일대로힘들고 파산자로 내모는 악질회사들인지!사람들 여럿 망가뜨려놓네요~~~잘 해결되시구요.8. 동생이
'13.4.3 12:31 AM (180.182.xxx.153)학습지 교사와 카드로 누적된 스트레스에다 실연과 실직이라는 이중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상황으로 봐서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상태로는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ㅕ 심리상담을 권하지는 못하겠고....어렵네요.
동생이 스스로 마음을 추스른다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만약 어머니에 대한 폭행이 계속된다면 강제입원이라도 시켜야지 않을까 합니다.
동생이 나빠서 그리된게 아니라 험한 세상과 싸우다 보니 마음을 많이 다쳐 아픈 모양입니다.9. 어차피
'13.4.3 12:39 AM (175.197.xxx.187)동생 결혼하면 어머니 혼자 사셔야 하잖아요?
동생 시집보낸 셈 치시고....독립시키세요.
그 준비기간 잠시동안 일단 어머니를 잠깐 피하실 수 있도록 하시구요
(서울에 올라오셔서 쉬시라고 하심 안되나요?)10. 현실적으로
'13.4.3 12:51 AM (58.143.xxx.246)정신과 상담 돈 꽤 들어요 바로 효과 보기 힘들구요.
우선 오백 변재쪽으로 해결하고
동생과 잘 맞는 일이 뭔지 성향에 맞춰 일을 갖게
하는게 우선이네요. 내가 찬것과 차인거 더군다나
조건같은 것으로 차였다면 모멸감과 배신감도 있을테고
실직으로 자포자기상태의 무력감 불안감이 엄청날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내려갈곳도 더이상 없는 바닦에
내동댕이 쳐진기분일겁니다. 안타깝네요. 일단
실질수당 받는다는 글 가끔있던데 가능한지 알아보시고
고용센타 교육도 받게 해주세요. 꼭 취업된다기 보다
교육받는 내용중에 심리적인 부분토론하는게 나오기도
해요. 요즘 세상이 열심히만 한다고 다 되지않듯 이해안되는 갑갑한 부분이 좀 많은가요? 다수의 비정규직이 그러하구요 에구~ 힘 주세요.11. 여동생이 아무런
'13.4.3 1:06 AM (58.143.xxx.246)대책없이 사회생활하다 맘에 상처투성이가 되어
비틀거리다 쓰러져있는데 시집보낸셈 치다니
뭔소리여요! 결혼을 하던말던 가족임에 변함없죠
눈높이를 낮추고 서울에서 일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일한만큼 받을 수 있는 일들 고되어도 있어요.
그동안 힘들다고 얘기했던거 다 신호였는데 얘기를
들어주셨슴 좋았을것 같구요. 모든게 돈과 관련되는
인생이죠 좀 더 몸을 움직여 바짝 벌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요.12. sh공사 들어가보니
'13.4.3 1:10 AM (58.143.xxx.246)25평미만 전세금의 30프로 무상대출 되있는 장기안심전세
던가 부모님과 동생 같이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원래 부모님께 난폭한 동생은 아니었을것 같구요.
이리저리 알아보세요13. 혹시
'13.4.3 4:33 PM (121.176.xxx.115)동생분이 그동안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한게 아닐까요? 그러다 삶에 지쳐 있을 때 남자를 만나 힘든 어깨를 기대고 의지했다가 버림받고 정신적으로 완전 패닉 상태가 된게 아닐까요? 너무 삶이 고달프고 지치면 무능력한 엄마가 증오스러워집니다 나도 내 한몸 힘들어서 어디에 기대고 싶어 죽겠는데 거꾸로 부모라는 무능력한 분이 혹처럼 나만 기대고 살고 있다면요 거기다 빚까지 있다면 정말이지 죽고 싶은 마음뿐일겁니다 남자에게 버림까지 받았고..우선 동생을 도와주세요 그리고 동생은 정신과에 빨리 가야 합니다 분노조절장애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약 계속 복용하고 겨우 가라 앉긴 했습니다만 꾸준히 치료 받아야해요 동생을 도와 주는 계획을 세우세요 그리고 님도 결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요 결혼할 운명이라면 언젠가 다 짝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저는 마흔 넘어서 정말 우연한 기회에 남편을 만나게 됬고 제 여동생은 38살에 결혼했어요 주변에선 저와 제 여동생 결혼 못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둘 다 짝을 못 찾아서 포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우선 동생을 도와주는 방법을 찾으세요14. 음
'13.4.3 5:09 PM (218.154.xxx.86)지금까지 어머니 생활비는 누가 부담해왔나요?
지금까지 여동생이 어머니 생활비를 전담하다시피 했다면 이번에 500은 가족이 합심해서 변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 듯 해요.
다음부터는 그냥 개인파산을 하도록 놔두고요.
1. 지방 집을 팔고, 서울에 방 2칸짜리 빌라를 구해 여동생, 어머님, 원글님과 합치시는 게 좋겠어요. 생활비를 줄이려는 목적이니, 합치면서 세간을 늘리지 마세요...
2. 어머니도 청소든지, 아니면 출퇴근 베이비시터든지, 일을 구하시는 게 좋겠네요. 출퇴근 베이비시터 하면 일은 고될 지언정, 점심값은 안 들고, 월급도 쏠쏠합니다.
생활비는 이걸로 충당하고, 원글님과 여동생 재취업 월급은 빚 변제하는 것으로 하시고, 변제되는 즉시 저축하는 것으로 하셔야겠어요.
3, 여동생을 달래서 일단 실업수당 받도록 하는 게 급선무이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에서 학습지 선생님을 이어가든지, 아니면 작은 기업 경리로 들어가든지, 재취업을 하셔야겠어요. 학습지 선생님 힘들다고 해도, 다들 힘들게 사는 걸 어쩝니까.
4. 여동생 재취업을 전제로, 그 월급을 전부 빚갚는 데 쓰고, 향후 6개월 가량 최대한 졸라매면, 빚은 변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15. 홧띵
'13.4.3 6:33 PM (119.82.xxx.218)지금 닥친 상황이 암울하고 많은 고민으로 스트레스 받고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방법을 모색하세요..
님보다 더 큰일을 당한 경험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두렵고 막막하고 정말 마지막까지 생각 해본 적도 있습니다.
사람은 시련을 통해서 성숙한다고 그러잖아요..
이제는 더 큰 일이 오면 안되겠지만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동생분이 말못하는 엄청난 시련을 몇년동안 안고 있었나봐요..
표출을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장 닥친 부채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건지 찾아보세요..
우선 그것이 해결이 되면 동생분의 마음도 조금은 안정을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00만원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1,000만원
아니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꺼번에 갚는 건 어려울 것입니다..
카드사에 문의해서
좋은 해결책을 찾기 바랍니다.
힘내세요^^홧띵~!!16. 아효효
'13.4.3 7:21 PM (218.158.xxx.95)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정말 혈육이 저렇게 되버리면 하루종일 일손안잡히고
심난하고 불안해죽을지경이죠..
우선 동생분이 마음 가라앉히길 기다려야 될듯해요
실연에 실직에,,지금 한참 미칠정도로 괴로운 시기네요
우선 토닥거려주시고 그다음에 대책을...17. 쯕
'13.4.3 8:53 PM (39.119.xxx.206)에고 이럴땐 동생한테 격려하고 위로하고 유하게 나가야하는데
나가죽으라는 소리 절대 안되는데 ..18. 우선
'13.4.3 10:56 PM (1.235.xxx.56)너무 크게 싸웠으니 기다려 보시다가 살살 달래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동생하고 어떻게 할지 의논도 해보고,,, 지금 딱히 저렇게 나가는 동생하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거에요 언닌지 오빤지 모르겠지만 동생이 원망하는 마음도 있는 거 같구요 혼자 엄마 모시고 고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동생마음부터 풀어주면서 잘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 될것 같아요
19. ~~
'13.4.3 11:05 PM (220.118.xxx.3)카드빚 5백 외에 뭔가 더 있을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어머님께 폭언뿐 아니라 폭행까지 한다는 건 우울증 있는 거 아닌가요? 자기 삶이 짜증이 날수는 있겠지만 어머님께 폭행까지 할정도면 뭔가 원망이 큰거 같은데... 치료나 상담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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