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정도 포기한 자식 있나요?
포기하고 싶어요.
아니 그냥 저절로 포기 되었나봐요.
우울증,충동성으로 오랫동안 치료 중이고.
그동안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말로 못하고.
저를 때리기도 하고
학교를 안나가고
죽는다 자살쇼도 여러번.
지금은 폭식을 해요.
60키로 넘었구요.
이번 겨울 10키로 쪘어요.
벼레별 방법 다 쓰고
저와 남편 아이 발밑에 납작 엎드려
컨디션 맞춰주는데도 상황 좋아지지 않네요.
방금 치킨 시켜달라 조르고 졸라
시켜줬더니 잔뜩 먹고 들어가 바로
자네요.
아이가 항상 입에 달고사는 말이
나를 왜 이렇게 태어나게 했냐고
하거든요
저도 할말이 있어요
나도 낳고보니 너같은 애가 나올 줄 몰랐다.
이젠 정말 니가 내 자식이라는게
지긋지긋 하다고
1. ....
'13.4.2 9:25 PM (119.194.xxx.8)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래요
따님은
뭔가 분노에 가득차있어요2. 이거 하나만큼은
'13.4.2 9:29 PM (115.126.xxx.98)적어도 딸은 아마
행복했던 적이 없었을 거예요...3. 원글
'13.4.2 9:33 PM (210.206.xxx.203)전문가 상담..
초1때부터 받고 있고
클리닉비로만 거의 백만원입니다.
정말 방법이 없나싶어요.
학교가 싫어서 저러는거예요.
학교 왜 보내냐 하시겠지만
학교 안보내면 폐인 그 자체입니다.
안가게도 해봤어요.
대안학교 .소용없어요.
하루종일 그냥 지 하고싶은대로 놀려고 하는데
그게 저한테도 불안,스트레스가 더 커서 저만 들들 볶아요4. ..
'13.4.2 9:34 PM (182.212.xxx.83)조심스러운 말이지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모범적인 애가 학교 늦게가고 늦잠자고 폭식하고 그럴수 있거든요.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으니까 집에서 더 그런거죠. 은따라던지 친구관계, 나쁜소문, 성적도 해당될수 있겠네요.. 치킨시켜주시고 뭐 힘든일있냐고 다독거려 주세요. 너 학교에서 왕따야? 이런말로 상처주지 마시구요, 멘탈 유리같을때는 되도록이면 맞장뜨지 마시고 내버려 두세요 먹고싶은거 있냐 가끔씩 물어보시면서 신경써주시고 사랑받는 느낌들게 해주세요. 그리고 사춘기때는 내 물건 만지는것도 싫고 내방 마음대로 들어오는거 싫고 그러니까 걍 내버려 두시고 맛있는거나 잘 챙겨주세요.
5. 첫글님
'13.4.2 9:35 PM (175.198.xxx.154)병원치료중이라고 원글 쓰셨네요..
아이도 뭔 이유가 있어서 힘들겠지만
부모 또한 얼마나 절망스럽고 힘드실까요..
차차 나아져서 부모자식간 서로 애틋함이 생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못미치지만 기도드릴께요..6. ...
'13.4.2 9:40 PM (211.246.xxx.139)농담으로 하는소리가 아니고 교회다니세요
기도밖에 답이 없습니다7. 원글
'13.4.2 9:43 PM (210.206.xxx.203)윗님..저도 의지할 데 필요해 기도합니다.
소용없어요.
얼마나 더 바닥으로 가야 그 분이 도와주실까요8. 어렵다
'13.4.2 9:46 PM (121.169.xxx.196)저의 애도 그런 성향이라 어릴때부터 힘들었어요. 전 아이 때문에 직장도 그만두고 이사도 여러번, 전학도 여러번 했어요.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적응 못하고. 학교에서 아웃사이더죠...
저도 홈스쿨링 잠시 했었는데 제가 너무 괴로와서 정 하고 싶으면 중학생 되서 다시 해보자고 했어요.
사실 대안 학교는 맞는곳 찾기가 힘든것 같아요. 없이 사는 저희한테 학비도 부담이고요.
제 생각인데요
그정도로 힘들면 게임하지 않는 조건으로 집에서 있게 해주는건 어떨까요? 요즘애들 게임중독 심하니까
집에 있으면 게임만 할것 같고...
학교가 가기 싫어서 그렇다면 그렇게 타협을 해보세요. 단 조건에 대해선 확실하게 양보하지 말구요.
지금 상태로는 공부고 뭐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냥 원하는 대로 있게 해보세요.
나쁜길로 빠지지만 말게...중독 같은거 되지 않게 하면서
잔소리 하지 마시고 집에서 그냥 놀게, 쉬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인생 길어요.
몇년 허송세월 해도 아직 어리니까 철들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고민도 많이하게 해주고...
가족끼리 화목하지 않으면 절대 응어리 풀리지 않으니 그냥 지켜봐준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냥 제 생각 이었어요. 요즘 저도 많이 수양중이거든요.9. ....
'13.4.2 9:51 PM (218.38.xxx.98)포기라고해야할지..
저도 몇년전부터 딸아이한테 기대하는게 없어졌어요..
중학3년 내내 저희가족 너무 힘들게 지냈어요.
정신과약도 계속 먹고있고요.에효~~
일부러 다른동네로 이사왔고요 고등학교들어가니 아직은 별탈없네요.
성적같은거 신경못써요.
하루하루 작은숨쉬며 삽니다..
새월이 빨리 흘러서 이모든게 끝나길 바랄뿐10. ㅂㅈ
'13.4.2 9:55 PM (115.126.xxx.98)차라리...아이랑
한두달 철저한 배낭여행
다녀오는 게 어떨지...
잔소리 할 것도 없이
묵묵히 걸으면서...말이져..
네팔도 좋고..유럽 유적지도 좋고...11. jen
'13.4.2 10:21 PM (223.62.xxx.183)혹시 쌤께서 주의력 결핍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수원 오은영쌤 강력추천드립니다. 흘려 듣지마시고 꼭 한번 상담해보세요. 경험자입니다.상담과 처방은 어느 쌤시냐가 관건입니다. 저도 돌아 돌아서 왔습니다.
12. ...
'13.4.2 10:36 PM (211.246.xxx.139)손기철장로닝이 하시는 치유집회 가보세요
아니면 그분 저서로 기름부으심 내적치유같은 책 봐보시구요
보통 현상의 이면에는 타고나거나 어릴적 형성된 쓴뿌리같은게 있는데 기도로 안되겠으면 치유집회 데리고가서 기도받아보세요 진짜 하다하다 안되면 가보세요 다들 그런식으로 온답니다13. 돼도 않는
'13.4.2 10:59 PM (115.126.xxx.98)211,246...어디서 개독 권유를...
14. ㅇㅇ
'13.4.3 12:51 AM (114.203.xxx.49)제 아들이네요 사년을 힘들게 보냈는데 지금은 많이나아졌습니다 방법은 엄마의 사랑밖에 없는듯합니다 그런생활을 하는 아이가 얼마나 외로운지 공감하는 노력을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병원가기 싫어하면 엄마가 계속 병원다니면서 끈을 놓지마세요 엄마가 포기하면 지금보다 더 힘든 미래입니다 그리고 어떤 현실에도 자식을 포기하지는 못하실겁니다 힘내세요 엄마가 가장 강하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15. ..
'13.4.3 11:03 AM (211.253.xxx.18)좋은 요가 강사 만나서 요가하게 해 주면 좋겠네요.
제가 다니는 요가원에도 정서불안인 학생이 있었는데
몇 년 된 지금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학교에서 왕따도 당하고...많이 불안정한 아니였는데
명상도 하게 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니까
많이 많이 좋아졌어요.
이 학생은 엄마가 말로 더 상처를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