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옷 잘입고 피부 관리 눈부시게 잘하는 사람 딱 두번 봤어요.

패셔니스트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13-04-02 21:21:18

20여년전 직장다닐 때 선배 한 분 있었는데요. 

깔끔하고 단아한 모습이 늘 부러웠던 제 선임 선배였는데 저한테 인수인계 해줄

한달 동안 같은 옷 이틀 연속 안입고 늘 단정한 머리에 피부도 좋아서

연락이 끊어진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데요.

그 선배 따라한다고 옷 자주 사서 바꿔 입고 했지만 절대 비슷해 지지도 않았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랭이 찢어진다는 말이 절로 느껴지던 선배였구요

그 선배 말은 한가지 옷을 하루만 입고 관리하면 옷이 항상 새옷 같아서 오래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교사랑 결혼하면서 직장 그만 뒀었는데 남 직원들 사이에서 두고 두고 단아하고 멋쟁이었던 직원으로

기억된 사람이었구요. 

근래에 만난 40대 초반 지인이 있는데요.  40대에 드물게 어울리는 김하늘 비슷한 머리컬에

보통키고 힐을 신으면 딱 늘씬하니 보기 좋은 사람인데요. 이 분도 매주 모임때 마다 만나는데

같은 옷, 신발, 가방 절대 연속해서 안입고 늘 다른 것으로 코디하고 나와요.

나이도 나보다 어린데 어쩜 그렇게 세련된 모습인지 볼 때마다 입을 벌리고 봅니다. 

브랜드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흔한 스타일이  아니라 알 수도 없고 

절대 자기 자랑안하고 늘 겸손모드로 이야기 하네요.  지난주엔 트렌치코트에 힐을 신고왔는데

흔한 코트가 아니라 허리랑 소매에 가죽같은 패치가 들어있었고 뒤 라인엔 약간 퍼지는

스타일이고 아무튼  교양있고 우아한 패션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부러웠어요. 서로 어려운 사이라

브랜드 물어볼 사이는 아니구요. 피부는 또 어쩜 그렇게 좋은지 탱글탱글 적당한 윤기는 흐르고

암튼 패션 감각이랑 피부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두분을 비교해 볼때 특징은 산에가거나 운동할 때 아니면 바지를 안입는다는 것이네요.

 

 

 

IP : 112.148.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4.2 9:22 PM (112.148.xxx.198)

    돈은 하나도 못모으겠네요.

  • 2. 언니
    '13.4.2 9:28 PM (123.224.xxx.124)

    패션 감각이랑 피부는 타고 나는 거 2222

    근데 제가 아는 언니는 얼굴 예쁘고 옷 코디 액세서리 코디를 기가 막히게 하는데(여자 남자 모두 인정) 치마는 절대 안 입어요. 바지 입는 게 더 맵시있는 몸매라는 걸 알아서 그런가 봐요

  • 3. 낼 만나기로 했는데
    '13.4.2 9:32 PM (58.143.xxx.246)

    어짜꼬! 같은 가방인데~~~ 더군다나 바지차림! 나도 치마입고 싶다~~~
    품위유지비로 어느 정도는 들어줘야 가능할겁니다.
    내 신체중에 오직 눈이 먼저 패셔너블해서 문제라는ㅡ-;;
    이런 글에는 항상 실사가 없어 아쉬움~ 갑자기 전에 분당아가씨 궁금해진다는~

  • 4. 사토리얼리스트의
    '13.4.2 9:32 PM (116.39.xxx.87)

    스콧 슈만이 말했어요
    우리가 멋장이로 보이는 사람들은 매일 거울 앞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고 시간을 쓰는 않는 사람이 없다고요
    피부, 헤어는 타고 나도 패션은 노력과 돈입니다.

  • 5.
    '13.4.3 12:47 AM (211.219.xxx.152)

    좋은 옷 자신에게 맞는 옷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 안목이란게 옷을 많이 골라봐야 생기더라구요
    그 동안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 돈도 많을거에요
    엄청 부지런해야 되더라구요

  • 6. 센스와 돈과 시간
    '13.4.3 1:32 AM (76.105.xxx.48)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힘들죠. 아무리 멋진 옷이 있어도 가격보면 후덜덜해서 좀 못한걸로 가져오는 현실

  • 7. 아이비
    '13.4.3 10:03 AM (202.31.xxx.191)

    피부도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패션감각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 같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73 혹시 산티아고 기행문인데 좀 이름있는 외국인이 글 쓴거 아시는 .. 7 산티아고 2013/06/25 995
267872 나는 암것도 못하게하면서 자긴 할거 다하는 남친. 6 soirde.. 2013/06/25 2,025
267871 캠핑장에다 텐트치고 1박2일정도 있을건데 7 여름휴가 2013/06/25 1,481
267870 전기 레인지의 청소법 8 김복순 2013/06/25 3,619
267869 홍상수감독 영화 10 ... 2013/06/25 1,768
267868 가끔 혼잣말로 욕을 해요...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14 가끔 2013/06/25 5,926
267867 '전두환 추징시효 3→10년 연장법' 법사소위 통과(종합2보) .. 2 세우실 2013/06/25 510
267866 맛있고 늦게까지 하는 즉석떡볶이집은 어딜까요.. 8 착한 언니되.. 2013/06/25 1,512
267865 3인 가족, 차 바꾸려는데, 골프와 말리부, 크루즈... 6 무슨차를 2013/06/25 3,019
267864 [펌글] 희대의 개그집단 국정원 2 그냥 코메디.. 2013/06/25 829
267863 82열면 댓글쪽에 이런창이 뜨는데,,,어떻게 해결하죠? 1 .. 2013/06/25 401
267862 갖고 싶은것도 없고 사고 싶은것도 없어요 ㅠ 2 랜트카여행 2013/06/25 837
267861 다른지역도 아이돌보미 하시는분들 이러신가요? 2 속상해요 2013/06/25 1,291
267860 아이허브에서 유산균 추천부탁드려요 4 매스틱검 2013/06/25 2,404
267859 갑자기 근로조건이 바꿨어요.. 2 도와주세요... 2013/06/25 759
267858 신경정신과가 정신과 맞나요? 2 ... 2013/06/25 1,003
267857 이사 업체 선정 어떻게 해야되나요? 3 오르가니스트.. 2013/06/25 776
267856 간을 MRI 찍어보자는데 CT와 MRI의 차이점 궁금합니다. 4 간질환 2013/06/25 3,364
267855 샌디에고여행 1 아리송 2013/06/25 675
267854 남자아이(돌쟁이) 한복 동대문에도 파나요..? 4 노티 2013/06/25 618
267853 너무 궁금한게 성형 심하게 한 여자들 이뻐보이나요? 16 .. 2013/06/25 5,273
267852 시간 나시면꼭읽어보세요...이런대통령이 있었다니.. 7 .. 2013/06/25 951
267851 요즘 발이 너무 차가워지면서 잠이 오는데 왜 이럴까요.. 4 2013/06/25 825
267850 김치통에 역한 냄새 빠지는 법 알려주세요. 6 ,, 2013/06/25 2,237
267849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I'm OK도 가사가 충격적이죠! 4 fabric.. 2013/06/25 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