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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옷 잘입고 피부 관리 눈부시게 잘하는 사람 딱 두번 봤어요.

패셔니스트 조회수 : 5,191
작성일 : 2013-04-02 21:21:18

20여년전 직장다닐 때 선배 한 분 있었는데요. 

깔끔하고 단아한 모습이 늘 부러웠던 제 선임 선배였는데 저한테 인수인계 해줄

한달 동안 같은 옷 이틀 연속 안입고 늘 단정한 머리에 피부도 좋아서

연락이 끊어진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데요.

그 선배 따라한다고 옷 자주 사서 바꿔 입고 했지만 절대 비슷해 지지도 않았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랭이 찢어진다는 말이 절로 느껴지던 선배였구요

그 선배 말은 한가지 옷을 하루만 입고 관리하면 옷이 항상 새옷 같아서 오래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교사랑 결혼하면서 직장 그만 뒀었는데 남 직원들 사이에서 두고 두고 단아하고 멋쟁이었던 직원으로

기억된 사람이었구요. 

근래에 만난 40대 초반 지인이 있는데요.  40대에 드물게 어울리는 김하늘 비슷한 머리컬에

보통키고 힐을 신으면 딱 늘씬하니 보기 좋은 사람인데요. 이 분도 매주 모임때 마다 만나는데

같은 옷, 신발, 가방 절대 연속해서 안입고 늘 다른 것으로 코디하고 나와요.

나이도 나보다 어린데 어쩜 그렇게 세련된 모습인지 볼 때마다 입을 벌리고 봅니다. 

브랜드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흔한 스타일이  아니라 알 수도 없고 

절대 자기 자랑안하고 늘 겸손모드로 이야기 하네요.  지난주엔 트렌치코트에 힐을 신고왔는데

흔한 코트가 아니라 허리랑 소매에 가죽같은 패치가 들어있었고 뒤 라인엔 약간 퍼지는

스타일이고 아무튼  교양있고 우아한 패션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부러웠어요. 서로 어려운 사이라

브랜드 물어볼 사이는 아니구요. 피부는 또 어쩜 그렇게 좋은지 탱글탱글 적당한 윤기는 흐르고

암튼 패션 감각이랑 피부는 타고나는 것 같아요.

두분을 비교해 볼때 특징은 산에가거나 운동할 때 아니면 바지를 안입는다는 것이네요.

 

 

 

IP : 112.148.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4.2 9:22 PM (112.148.xxx.198)

    돈은 하나도 못모으겠네요.

  • 2. 언니
    '13.4.2 9:28 PM (123.224.xxx.124)

    패션 감각이랑 피부는 타고 나는 거 2222

    근데 제가 아는 언니는 얼굴 예쁘고 옷 코디 액세서리 코디를 기가 막히게 하는데(여자 남자 모두 인정) 치마는 절대 안 입어요. 바지 입는 게 더 맵시있는 몸매라는 걸 알아서 그런가 봐요

  • 3. 낼 만나기로 했는데
    '13.4.2 9:32 PM (58.143.xxx.246)

    어짜꼬! 같은 가방인데~~~ 더군다나 바지차림! 나도 치마입고 싶다~~~
    품위유지비로 어느 정도는 들어줘야 가능할겁니다.
    내 신체중에 오직 눈이 먼저 패셔너블해서 문제라는ㅡ-;;
    이런 글에는 항상 실사가 없어 아쉬움~ 갑자기 전에 분당아가씨 궁금해진다는~

  • 4. 사토리얼리스트의
    '13.4.2 9:32 PM (116.39.xxx.87)

    스콧 슈만이 말했어요
    우리가 멋장이로 보이는 사람들은 매일 거울 앞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고 시간을 쓰는 않는 사람이 없다고요
    피부, 헤어는 타고 나도 패션은 노력과 돈입니다.

  • 5.
    '13.4.3 12:47 AM (211.219.xxx.152)

    좋은 옷 자신에게 맞는 옷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 안목이란게 옷을 많이 골라봐야 생기더라구요
    그 동안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 돈도 많을거에요
    엄청 부지런해야 되더라구요

  • 6. 센스와 돈과 시간
    '13.4.3 1:32 AM (76.105.xxx.48)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힘들죠. 아무리 멋진 옷이 있어도 가격보면 후덜덜해서 좀 못한걸로 가져오는 현실

  • 7. 아이비
    '13.4.3 10:03 AM (202.31.xxx.191)

    피부도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패션감각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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