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는 한껏 꾸미고 여기저기 대다니고 향수 폴폴 나는 아가씨적일 때가 있었죠.
지금은 아기 낳고 매일 아기와 보내는 하루.
내일 시댁에서 남편 퇴근하면 몇시간 아기 봐주신다고 하는데요..
꽃놀이 다녀오라고..
어디로 갈까 코스까지 짜온 남편한테 가기 싫다고 했어요
이유인즉
괜히 그 몇시간 편하고 즐겨 보자고 애기 맡기는게 미안하고 맘이 편치 않을꺼 같아요.
잠깐 좋으려고 맘 쫒기듯 꽃놀이 즐기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재밌게 놀다 오면 왠지 다음날 아기랑 보내는 시간이 더 싫증날듯..
남편은 저에 맘을 잘 몰라주네요..
그냥 서운하다고..
그 꽃놀이야 한해 안가도 그만이고....
그냥 그시간에 마사지나 받고 잠이나 잤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