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5월에 결혼예정입니다.
제가 누나인 입장인데, 저는 아직 미혼이고 이번 결혼이 '개혼'이 집안이에요.
그래서 예단, 예물 관련된 거 너무 복잡하고 잘 몰라서 엄마가 힘들어하세요.
예단이 와서 거기의 50% 예비올케에게 봉채비, 꾸밈비로 다시 주었습니다.
예물은 우선 예비올케 시계를 엄마가 사줬어요. 이게 문제가 되어버린게
고가 브랜드 시계였는데, 예비올케네 집안도 넉넉한 집안이라
같은 브랜드 시계로 남동생 예물시계를 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우리집 착각이였어요.
남동생 예물시계를 왜 비싼 거 해줘야되냐고...하네요?
받을 때는 좋았는데, 그에 상당하는 시계를 남동생 해줄려니...........싫은가봅니다.
남동생 예물시계는 해 줄 생각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고
예비올케네 집에서는 오히려 '여자'쪽 예물부터 해주고 '남자' 예물해주는 거라고....
남동생 아무것도 안 해주고 있습니다.
남동생 예물반지도 자기네들 아는 곳에서 가서 해야한다고 ....
남자, 여자 결혼하는데 반지를 각각 다른 곳에서 하는 거...좀 모양새가 우스워요.;;
그냥 한복 맞출 때처럼 같은 곳에서 하고 결재 따로 하는 거 아닌가요?휴...
서로 좋으면 됬지..남자쪽 먼저, 여자쪽 먼저 따지면서
남자인 집에서 먼저 다 해 주길 바라는 게....너무 힘이 듭니다. 엄마도 혼란스러워하시고
집에서도 처음엔 며느리..들어온다고 해 줄 수 있는 건 다 해주자고 했는데 자꾸 트러블이 생기니
이런 마음도 이제는 사라졌어요.
예물순서랑 어떻게 하면 서로 맘 상하지 않는 선에서 마무지 되는건지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