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대화방법

기분나빠요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3-04-02 13:05:22

남편의 대화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한번봐주세요

저희는 기러기 가족입니다.

맞벌이구요

 

남편은 제가 카톡또는 전화를 하면 첫마디가

"무슨일있어?"입니다.

그래서 제가 농반진반으로

"우리가 그런사이가? 무슨일 있어야 전화하는..?"이라고 했더니

"아니그런 아니고.."라고 끝을 얼버무립니다.

오늘은 제가

" 무슨일이 일어나길 바라는거야? 그렇게 느껴지네~"라고했더니

화제 돌려서 자기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그래 고생해' 이렇게 끝을 냅니다.

네..절더러 고생많다 고생해라~이런뜻인거 알겠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상할까요?

 

저는 일반적으로 '수고~'라고 잘합니다.또는 파이팅~!

 친구사이에도요.

제가 의지박약이라 상대편이 김빠지는 소리 하거나 초치는 소리 하면

기운니 잘빠지는 스타일 입니다.

제탓일까요?

여러분 남편은 전화 첫마디 끝마디가 뭔가요?

IP : 121.253.xxx.1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3.4.2 1:08 PM (211.199.xxx.14)

    유쾌한 스타일의 남편같은데요.
    단어 하나하나를 따지면 속상하지 않을 때가 없어요.
    기러기시라니 예민해져서 그런 건 아닐까요?

  • 2. fff
    '13.4.2 1:11 PM (121.162.xxx.46)

    저는 '수고~' 라는 말보다 남편이 하는 그래 고생해... 말이 더 나아보여요
    수고해. 수고하세요. 너무 싫어요.

  • 3. 원글
    '13.4.2 1:11 PM (121.253.xxx.126)

    아..제 남편이 유쾌하군요. ㅋㅋ전 왜몰랐을까요?
    심심한거러 못견뎌 하는건 맞네요

  • 4. ㅠㅠ
    '13.4.2 1:13 PM (61.255.xxx.203)

    음...
    님이 전화끊을때쯤 남편한테 먼저 인사말하세요...
    사랑해....
    몇번하면 남편분도 알아채고 긍정적으로 변해줄거예요...

  • 5. 원글
    '13.4.2 1:17 PM (121.253.xxx.126)

    아..그렇군요
    제감정을 찾고있었는데
    지금 뭔가 제가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꼬였나봐요 ㅋㅋ
    감사합니다.

  • 6. ......
    '13.4.2 1:17 PM (59.15.xxx.7)

    가족과 떨어져 기러기가 된입장에서는 뭐 그런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기러기 상당히 힘든거랍니다.

  • 7. ..
    '13.4.2 1:21 PM (180.71.xxx.159)

    두 분이 엇비슷해보여요^^;
    저런 말투가 싫으시면 원글님이 좀더 다정하게 시도를 해보시거나,
    서로 떨어져 지내는데 통화라도 다정하게 해보자고 좋게 말씀하시면 상대도 아차 싶을텐데
    '우리가 그런 사이냐' '무슨 일 있길 바라는 거냐'하고 되받아치시잖아요^^;
    제 생각에도 두 분이 상황 자체가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닌지...
    아무래도 떨어져 지내면 몸도 마음도 힘들고 소원해지기도 하고 그렇겠죠.

  • 8. 원글
    '13.4.2 1:27 PM (121.253.xxx.126)

    기러기 힘들죠
    하지만 차선책이 없으니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진짜 82분들 귀신이시다. ㅋ
    저희집은 힘든사람들만 있어요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만..
    제가 위로 해주는 쪽으로 노력하려고 하는데, 그게 포장된 감정이다 보니 밧데리가 드는데
    그 밧데리가 빨리 나가요

  • 9. ᆢ님 의견 동감
    '13.4.2 1:29 PM (220.90.xxx.179)

    님도 기분좋게 대화하는 분은 아니네요~~
    남편입장에선 따지는 스탈이라 생각되네요
    시작과 끝인사를 먼저 다정하게 해보세요~^^

  • 10. ;;;
    '13.4.2 1:31 PM (115.126.xxx.100)

    저는 제가 아픈데 없지? 하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나중에 뭐라 하더라구요.
    당신이 그렇게 자꾸 물어보니까 아픈데 있어야 할거 같다구요..ㅠㅠ
    전 그냥 걱정이 되어서, 남편이 또 아픈데 있어도 걱정할까봐 말은 안한 적도 있고 해서,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그렇게 물은건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들릴거 같기도 해서 요즘은 안물어봐요.

    별일없지? 그건 저희 남편도 저한테 그렇게 물어보는데
    전 전혀 아무렇지 않거든요.
    아마 아픈데 없지? 하고 물어봐도 전 별로 남편처럼 기분상해하진 않을거 같구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요.
    이건 제 생각인데.. 조금 더 힘들고 고생하는 쪽이 어떤 말에 민감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 11. 원글
    '13.4.2 2:19 PM (121.253.xxx.126)

    ..님 의견 동감님
    귀신이시네요 저 목소리도하이톤이라서 말만하면 따지듯 말한다 땍땍거린다
    좋게 말하면 똑부러진다 이런말 귀에 모딱지 앉게 듣고 살아요

    ;;;님
    위로가 되네요 제가 좀더 힘들다고 편들어 주셔서
    ㅋㅋㅋ저 디게 단순한가봐요 ㅋㅋ

    제가 다른 상한 감정이 있다는걸 알게 해주신 여러분 감솨합니다.

  • 12. 불만도 많으시네
    '13.4.2 2:19 PM (118.209.xxx.34)

    수고~ 는 괜찮고 고생해라 는 안된다고요?
    수고 도 고생해라 도 다, 건강해라 행복해라 보다는 안좋게 들릴 수 있는 말이고
    그래서 둘 다 싫어한느 사람도 있어요.

    근데 수고 는 괜찮고 고생해라 는 싫다는 사람은 첨 보네요.

    수고~ 가 원래 수고하라! 라고, 일본어에서 상사들이 부하한테 계속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체 인삿말인거 혹시 아세요?

    그래서 수고하세요 가 사실 안 맞는, 무척 무례한 말인 겁니다.

  • 13. 82에
    '13.4.2 3:32 PM (121.200.xxx.40)

    자개에 들어와 보면서 ,,

    나름 위로를 받는 사람입니다.

    다들 사는게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는것을요

    그래서 스스로 긍적적인 기를 찾으려고 늘 노력합니다.

    님 힘내세요, 화이팅!!!!

  • 14. ...
    '13.4.3 4:50 AM (108.180.xxx.193)

    남편: 오늘은 잘 보냈어?
    나: 힘들었어/ 바뻤어/ 괜찮았어
    남편: 왜 전화했어?
    나: 보고 싶어서~~~
    남편: (웃음) 별일은 없지?
    나: 응. 별일 없어. 잘 있었어? 오늘은 뭐 먹었어?
    남편: 응 잘 있었어, 뭐뭐 먹었어.
    (서로 대화하다가)
    남편 또는 나: 그럼 있다가 봐~ 너무 열심히 일하지마~

    저와 남편은 이렇게 대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811 카페모카 매일마시면 살찔까요? 3 모카사랑 2013/06/18 1,500
264810 어제 소다랑 구연산 사고싶으셨던 분들 3 ㅇㅁㅍ 2013/06/18 1,731
264809 못된 와이프인가봐요. 남편 징징이 지겨워요.. 9 ㅎㅎ 2013/06/18 4,405
264808 고구마줄기 2 고구마줄기 2013/06/18 820
264807 초등고학생 아들 학원 다 접었어요. 잘못한건가요? 9 .. 2013/06/18 2,918
264806 고백해서 성공하신 분들 성공담 좀 알려주세요~~ 7 *^^* 2013/06/18 2,292
264805 사이츠37 3 유럽신발 2013/06/18 675
264804 강남 고급스런 이태리 식당이나 퓨전일식 추천부탁드려요~~~ 3 .... 2013/06/18 1,452
264803 지금 힐링 캠프하는데 MC들이 영어를 엄청 잘하네요. 34 ... 2013/06/18 19,172
264802 남편이 너무 짜증나요. 17 앵그리바다~.. 2013/06/18 4,077
264801 어제 글을 적었던 29 돈노예남입니다. 22 흐리멍텅 2013/06/18 3,783
264800 양육비는 얼마달라고 할까요.. 3 결국 이렇게.. 2013/06/18 1,539
264799 마음 맞는 친구가 몇이나 있으세요? 어떻게 만나셨나요? 9 ... 2013/06/18 2,486
264798 아이가 수련회갔는데 살것 같아요ㅠㅠ 15 ;;;; 2013/06/18 2,411
264797 아이허브 클렌징제품 추천해주세요~(메이크업 클렌징) 아이허브 2013/06/17 7,979
264796 지하철 노약자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4 지하철 2013/06/17 912
264795 세탁기 소음 1 ㅇㅇ 2013/06/17 804
264794 장화 신으면 코디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부탁드려요 2013/06/17 961
264793 요즘 냉장고 왜 그리 큰가요 4 냉장고 2013/06/17 1,987
264792 지나치지마시고 꼭 답변좀 부탁드려요.. 6 현진맘 2013/06/17 1,193
264791 드디어 장마시작. 2 .. 2013/06/17 1,211
264790 지금 먹고 싶은 것은? 16 지금 2013/06/17 2,330
264789 아까 상담한 왕따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해요 10 궁금 2013/06/17 2,062
264788 특수안경 쓰시는분께 여쭙니다. 3 안경 2013/06/17 1,001
264787 2천만원 3년 정도 넣어두고 싶어요. 2 dd 2013/06/1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