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시판보면 인간은 정말 부모자식간에도 이기적인거 같아요.
보면 별별 부모 다 있어요.
20년동안 한번도 고기를 안먹고 컸다는 사람도 있고,
세상에, 어쩜 이럴수가 있나요, 아무리 본인이 고기를 안먹어도 애는 먹여야죠.
물론 옛날은 지금보다 고기값이 훨씬 비쌌죠.
그래도 공무원에 4남매였다면서 어찌 고기를 안먹여 키울수가 있을까요.
또
자식이야 불편해하건 말건 수시로 딸네집에 가서 손끝도 까닥안하면서 가서 밥얻어먹고 손주재롱보는걸
낙으로 삼는 친정엄마, 그러면서 내가 애봐주니까 널 도와주러 가는거야, 내가 와서 도움이 되지,
이렇게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걸 딸에게 주입시키는 엄마,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딸 입에서 뭔소리 나올까 미리 입막음 하는거 같던데요.
이런 엄마들이 그 딸을 키울때는 딸한테 서럽게 키웠다죠.
딸한테 이상한 혼처자리 등떠미는 엄마도 있고,
물론 딸이 나중에 직장잃고 집에 있으면 자기가 부양해야하니
아무나 딸을 부양해주겠다는 사람 있으면 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겠죠.
82에선 그 엄마도 딸을 부양해줄 능력이 없으니 결국 본인이 본인을 부양하지 못하면
이리저리 떠밀려 다닐수밖에 없다고는 합니다.
근데 30대후반 여자가 제한몸 어떻게 해결못할까요.
지금이 옛날도 아니고.
그니까 부모복 없으면 남편복 없고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어느정도는 이해갑니다.
부모한테 귀함못받고 자라면 나중에 자존감도 낮아서 이상한 상대 만나서 참고 살게되죠.
그러면 자식도 그거보고 살아서 엄마를 대수롭잖게 여기고
참 쳇바튀도는거같은 인생이네요.
내아는 어떤 나이든 아주머니는 머리는 좋은데 자랄때 환경이 가난한집에 형제는 많은 집,
옛날이니 교육도 제대로 못받았죠.
그러니 없는 집 큰딸 어쩔수없이 유흥가로 들어갔고 그래도 운좋게 마음좋은 남자 결혼했는데
애딸린 재취자리.
자기도 자식을 낳으니 당연 본능적 이기심에 애들 차별하고 점점 갈수록 눈앞의 이익에만 혈안이되고
눈앞의 탐욕으로 그집안 인간관계 다 망쳐놓고 경제적으로도 코앞의 돈만 쫓다가 결국은 풍지박산 만들더군요.
그 친정엄마 되는 사람은 딸들이 유흥가에서 벌어다주는 돈과 아들들 일찍부터 공장보내 번 돈 받아
태연히 먹고사는 타입.
자식들이 그렇게 힘들게 살거 생각하면 왜그리 애들을 줄줄이 낳았는지,
근데 늙어죽을때까지 딸아들 등쳐먹고 살긴 하데요. 딸이야 이혼을 하고 별거를 하고 자식을 뺏기든말든
무심하게, 니일 니가 알아서 해라, 근데 내 생활비는 다오, 이런 식요.
자기가 어릴때 이것저것 경험하고 누리며 살지 못하면 자식에게 돈드는것도 모르는지
대책없이 낳고보는 것도 결국은 자식을 보험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나중에 내가 어려워지면 설마 모른체할까 라는 마음이 무의식중이라도 있는걸까요.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나중에 애한테 돈드는건 생각안하고 자식낳으면 든든하겠지 싶어 낳는 사람들
이것도 알고보면 자기가 자식한테 얻을수있는것만 생각하니 그렇겠지요.
아니면 그렇게 돈들고 힘든거 뭐하러 자식을 여럿 낳을까요.
그도 아니면 머리가 아둔해서 자식한테 돈이 얼마나 들지 생각을 못하거나
그냥 무대책이거나..
어떤 경우든 애낳을때 부디, 자기 클때 생각하고 중고등때는 돈이 어디어디 들어갔지, 내가 나중에 그돈 댈 수 있을까,
이런 생각하고 책임있게 낳아야 나중에 자식에게 원망안듣고 원하는 효도도 받을수 있겠죠.
그리고 사랑은 나중에 댓가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냥 자기만족으로 사랑한걸로 끝내야지, 보상을 기대하고 키웠다간 배신감 들기 일쑤죠.
부부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친척이나 친구간에도...
그놈의 섭섭증이 다 그런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