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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너무 먹어요...

초1년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3-04-02 08:49:57

원래는 정말 잘 안먹던 아이였는데...

양도 작고...

유치원 다니던 시절...

아침에 밥 먹고 간다라는 일은..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였고..

겨우 식빵 한쪽...

아님 포스트..한그릇 겨우 말아 먹고 가던...그런 아이였어요..

잘 안먹고...

양도 작고 그러니...

키도 잘 안크고...

아프기도 잘 아프고 그랬던 아이였는데..

7살 여름쯤 부터인가..

아이가 조금씩 먹기 시작 하더니...

겨울쯤에는...

아이가.. 자기 입에서...

배고프니 밥 달라는...말을..하더라구요..(아이 키우면서.. 자기 스스로 배고프니 밥 달라고 한 적이..거의 없는 아이였어요...그냥 때가 되면 먹고.. 꼭 세끼 안 먹어도 되고... 적당히 때워도 되고.. 막 이런 식이였어요..)

 

그 모습에..

저는..너무 감동해서...

막 먹을걸 챙겨주고...

학교 들어간 지금...

식빵 주면..

이거 먹고 가면.. 중간에 배가 고파서 안된다고..

무려..밥을 달라고 해요....

그래서 요즘은 꼭..밥을..먹고 갑니다..

 

학교 갔다 와서도..

배가 고프다고 뭔가를 자꾸 먹길 원하고...

저녁 먹고 나서도...

뭐라도 먹길 원하고..(두유 같은거 안 먹던 아이였는데..먹을게 없으니 두유라도 먹겠다고 해서..두유를 먹더라구요..먹을게 없으니...)

 

어릴때도 분유한통을 다 먹어도 배부른것이 없던 아이인데..

요즘은..배가 뽈록..해요...

허벅지는... 살이 붙어서...

친정엄마 저번주 보시더니..

내 허벅지 보다 더 굵겠다고..하시구요..

 

안먹던 애가 잘 먹으니...

저는 너무 신기한데..

근데 갑자기 애가 엄청나게 먹으면서 몇개월 사이에 몸무게도 부쩍 느는것 같아요..

지금 키가 117에 23키로 나가거든요..

 

아이아빠도 좀 그만 먹여야 겠다고 할 정도로...

무섭게 먹고..

살도 갑자기 찌는거 같고 그래서..

솔직히..

지금 부터 음식조절을 해 줘야 되나 싶고 그래요...

 

어떤 엄마들은...

지금 키가 클려고 그런거니 먹여라 하는 엄마도 있고..

어떤 엄마들은...

그래도 요즘엔 먹을거 조절해야 된다고..하면서..

먹이지 말라고 하는 엄마들도 있고 그런데요..

 

원래 안 먹던 아이였는데..

이리 먹으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찌 해야 되나..(저는 어릴때 부터 평생을 식탐이 많은 사람이여서 어릴때 부터 꾸준히..잘 먹었던 사람이였거든요..그래서 지금은 살때문에 전쟁을 치루는 경우고..딸아이는..최근들어..엄청나게 먹네요..)

 

키를 생각 하면...

좀 먹이는게 맞는것 같은데(반에서 키 순으로 3번이라고 해요.. 앞에 작은애가 두명 있다고..)...

배랑 허벅지를 보니...

순간 겁도 나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두번 줄넘기 시키는데..(살이 너무 붙는듯 해서 줄넘기 학원에 보냈거든요..)

근데... 갔다 와서는..

두배로 먹으니...(밥을 두공기씩 먹어요...)

효과도 없는거 같구요..

 

어찌 해야 할까요...?

 

IP : 122.32.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 8:53 AM (211.177.xxx.70)

    먹이는건 그대로 먹이시구요..운동을 더 넣으세요..수영 근처에 없나요???? 잘 먹고 운동시키면 다 키로 가요... 부럽네요..울딸 2학년인데 키가 3번이예요.. 요즘 막 먹을꺼 찾아서 계속 주고는 있네요.

  • 2. ,,,
    '13.4.2 8:54 AM (115.126.xxx.100)

    제가 보기에도 키클려고 그러는거 같은데 많이 먹이세요.
    대신 인스턴트, 기름기 많은 고기, 과자, 흰쌀밥, 빵종류, 콩종류 는 조금 먹이시고
    그외 살코기나 야채나 그런 건강식으로 많이 먹이시면
    나중에 키가 쑥 클거 같네요.

    여자 아이들 초경하기 전에 콩종류 너무 많이 먹이면 안됩니다.
    특히 검은콩 종류는 여성호르몬과 흡사한 호르몬이 많아요.
    그래서 초경을 앞당길 수도 있으니 과하게 먹이시지 마시고요.

  • 3. ...
    '13.4.2 8:57 AM (82.233.xxx.178)

    고만한 어린나이에 식사양을 조절하는 것 보다는 식단에 신경쓰시면 어떨까요?
    밥을 먹일때는 든든하게 먹어도 소화에 부담없는 채식반찬 위주로 주시고
    간식은 계절과일로 주시면서 인스턴트 음식 안먹이시구요.

    아이들 보니 나름 주기가 있어서 갑자기 얼굴에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시기도 이고
    어느 순간엔 같은 양을 먹어도 얼굴살이 쪽 빠져 보이는 시기도 있던데요.
    무엇보다 밥먹고 간식먹는 시간이 일정하면서 운동량도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4. 글게요.
    '13.4.2 9:05 AM (221.146.xxx.93)

    식사양보다는
    식단을 조절해서 실컷 먹도록이요..
    저희애도 7살인데...
    키가 아주 작거든요.
    마르기도 말랐지만..덩치가 작아서 다들 6살로 보는데..
    요즘 정말 무섭게 먹어요....

  • 5. 씽씽
    '13.4.2 9:06 AM (218.48.xxx.189)

    많이 먹이세요.
    크려고 그러는거네요.
    아이가 일찍 크는 아이인가 봅니다.
    또래보다 일찍 커서 성장이 멈추는 여아들이 많아요.
    그렇게 불쑥 크는것 같다가 어느 지점에서 더 이상 안커서 속썩는 엄마들도 많아요.
    그러니까 너무 심하게 많이 먹는것 같다고 생각하는선 아니면 다 먹이세요.
    살찌는건 두려워 마세요.
    그렇게 살을 찌워놔야 키가 쭉 크면서 날씬해지고 또 먹고 찌고 크고 그래요. ㅎㅎ

  • 6. 꾸지뽕나무
    '13.4.2 9:16 AM (110.70.xxx.16)

    우리딸도 많이 변했어요....
    초1 자기보다작은친구 딱 한명있다고....
    이것도 최근에 진짜 많이 큰거에요ㅜㅜ
    잘 안먹는데 7살 후반부터 지 입으로 밥달라고해서 저도 감동~~ㅠㅠ
    지금도 아침에 학교가기전 한시간 전에 밥먹기시작하는데 한시간 내내 저녁밥 1/4정도 먹어요. 속 터집니다...
    그래도 매일 아침밥먹이는건 애기때부터 꼭 챙겼는데....속도가 안늘어요ㅠㅠ
    잘먹을때 클때라니 먹고싶어하는거 다 먹이심이~~~
    줄넘기좀 하고 학교운동장서 신나게 놀리면
    되지요 뭐~^^

  • 7. 야리야리
    '13.4.2 9:38 AM (124.50.xxx.71)

    저희 딸 같네요
    지금 초2인데 키 125에 27키로에요..
    어릴때는 아니었는데 작년부터 엄청 먹더니
    올겨울 나면서 한 4키로쯤 쪘나봐요...ㅠㅠ
    학교 다녀오면 거의 밥수준으로 간식을 먹네요
    키는 일학년때 2번이었는데 2학년때 6번..
    근데 많이 크진 않았어요 6센티 컸더라구요

  • 8. 수영이나 칼로리높은 운동 시키시고
    '13.4.2 9:40 AM (220.119.xxx.40)

    양배추쌈,야채스틱 이런거 주시고..계란후라이나 소고기 너무 많이 먹이진 마세요
    저도 애기들 많이 먹는거 귀엽긴 한데 아무래도 너무 통통하면 놀림감도 되고 초경도 빨리오고..
    요즘 초3인데도 성징 나타나는 애들이 가끔 보여 놀랍더라구요
    어릴때부터 3끼 적당히 중간에 간식조금..그리고 식후과일이나 저녁시간대 과일섭취도 줄이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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