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얘긴데요.
제가 택시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들려주신 얘깁니다.
차를 세우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골목길에서 작은 트럭이 쓩 내려오다가
직진하던 대형..아우디를 박았답니다...궁둥이가 폭 들어간 화이트 아우디...
자신을 포함한 택시기사들 눈이 휘둥그레..쯧쯧 트럭운전사 클났네..이러면서 관심집중..
트럭을 보니 조수석엔 아주머니를 태운 50대 후반의 아저씨가 운전대를 잡고 부들부들 떨고있는게
보이더랍니다..
그때..아우디 문이 열리고 30대 후반 정도의 아저씨 말에 의하면 인물도 좋고 옷도 참 멋있게 입는 남자가
내렸다네요...수없이 많은 눈들이 그 젊은이?의 뒤를 쫒고..
젊은이는 쑥 들어간 궁둥이를 흠~하고 바라보더니 트럭으로 뚜벅뚜벅..
트럭의 아저씨는 내리지도 못하고 사색이 된 얼굴로 앉아계시고 젊은이가 아저씨에게 한 첫마디는..
아이고~아저씨 많이 놀라셨죠?
였답니다..그리고는... 제 차는 제가 고칠게요..놀라셨을텐데 약 사드세요..
그러고는 유유히 사라졌다더군요..
운전을 20년 넘게 하면서 그런 교통사고는 첨 보거니와...참 멋졌다고...
잊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