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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물여섯 모쏠..

ㅇㅇㅇㅇ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13-04-01 23:58:04
여기 대부분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이신듯한데..
너무 철없는 말 주절거리는건지 모르겠네요 ㅜ
전 스물여섯 모쏠 여자인데요
지금까지 한번도 남자 안만나봤어요..라기보다 사실 별관심이없고 여유도 없었어요
좀 꾸미고 다니세요 이런분들 계실까봐..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저 쫓아다니던 남자들 많았었고 더 어릴땐 제가 혼자 짝사랑하던 적도 많았구요 ㅎ
대학갓들어가선 공부만 죽어라 해야겠단 생각에 여기저기 만나자고 해도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기싫어서 다 피했거든요.
근데 이제 외국에서 대학원생활하고 있으려니 시간/여유는 더 없는데
나도 이제 남자 하나 있어야 할 나이인가..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요즘.
근데 제 주변에 남자 하나도 없구요 기회도 없네요ㅜ 과에 다 여자들 ㅜㅜ
집에서 논문만 쓰느라 학교 밖에 사람만날 기회도 없구 ㅜ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나이에 괜찮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지가 걱정이에요.
솔직히..제 나이 또래 남자분들중에  "괜찮은"분들은 다 여자친구 있거나 결혼하신분들일거 아니에요 ㅜ
스물여섯 넘어서도 여자친구 하나없으면 ㅜㅜ 뭔가 이상한거 아닐까요.
제가 남자조건 뭐 그런거 따지려는건 아닌데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외동인절 지극히 키워주시고 그만큼 기대하는게 크셔서
적어도 어디가도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실 정도의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이제와서 너무 꿈이 크고 이런제가 속물인 건가요 ㅜㅜ 
그냥 막 정신없이 살다가 결혼적령기 돼서 허둥지둥 선보거나 그냥 어쩌다 맘맞은 남자랑
덜컥 가고 이러고 싶진 않아요 ㅜㅜ 
친구들이 엄청 잘생기거나 잘해주는 남자들 사귀고 그런거 보면 부럽기도 하구요...
이나이에 그런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다 팔렸겠지..하는 생각이 슬퍼요 ㅜ
IP : 68.49.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4.2 12:01 AM (68.49.xxx.129)

    아..스물여섯 없어서 남자없는저..제가 봐도 성격깐깐하고 재미없고 별로거든요 ㅋ
    반대로 남자도 뭔가? 있어서 그럴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ㅜ
    에휴 저한테 문제가 있는데 객관적으로 "괜찮은"남자 만나고싶다는건 욕심이죠 ㅜ

  • 2. 아니 왜 이러십니까
    '13.4.2 12:03 AM (119.18.xxx.94)

    여기 띠동갑 모쏠 언니들은 어떻게 살라고요?? ㅋ
    아무튼 분발 좀 하세요
    원글님도 결핍을 모르니 그동안 남자 마음 시시하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남자마음 절대 시시한 거 아니더라고요
    남자 마음 만큼이나 깊고 빠지고 싶은 구렁텅이(?)도 없더라고요 물론 온전하고 건전하다는 전제하에서 ..
    목표가 너무 높아도 문제긴 하더라고요
    살짝쿵만 원만하게 조절해 보세요
    아무튼 화이팅
    아 스물여섯살 .. 참 그리운 나이네요 ㅎㅎ

  • 3. 원글
    '13.4.2 12:14 AM (68.49.xxx.129)

    다들 용기를 주시내요 감사..근데 제 주위들 둘러보면 적어도 객관적으로 "괜찮은" 남자분들은 다 멋진 여자친구가 있어요 엉엉 ㅜㅜ

  • 4.
    '13.4.2 9:04 AM (211.244.xxx.31)

    26살에 여친한번 못만든남자 이상해보이죠? 여잔 더 이상해보여요ㅋㅋ 보통 남자가 데쉬하기때문에 여잔 웬만해선 그나이에 모쏠힘든것이 사실이구요.. 님이 괜찮은 여자여야 괜찮은 남자만나겠죠.. 죄송하지만 님 글만봐도 님은 매력이ㅠ

  • 5. ..
    '13.4.2 9:11 AM (211.244.xxx.31)

    근데 지금은 쫓아다니는 남자들이 없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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