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왜 이렇게 사니?

답답하다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13-04-01 21:12:53

답답합니다. 숨 쉴 곳이 없네요.

 당뇨가  있는 시어머니가  당뇨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신단다.

시어머니가 아프신건 걱정이 되지만.. 저러다  팔, 다리 자를실 지경까지

되시진 않을까 염려는 되지만..

노후준비라곤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외아들에게 의지하는 상황에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  당연 그  병원비도 우리가 내게 되겠지..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힌다.

한 달 350받는 아들 , 그중에 달달이 80씩이나 생활비로 갈취해가시면서

아들 고마운 줄은 전혀 모르는 시부모님.

평생을 사업병에 도취되어 사시다  노후준비라곤 하나없이

주, 야간 뛰느라  잠 못자가며 한달 350 벌어오는 아들이

마치 무슨 억대 연봉인냥  아주 당당히 생활비를 요구하시고,,

없으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되지.  자신들이 직장인도 아닌데 

휴가는 왠 말이란 말이냐

휴가비까지 아들네 한테  챙기시면서.

올 사람도 없는데  명절마다 아들네 돈 받아 음식 그득그득하고

명절 돈 적게 줬더니 돈 집어던지면서

 담 부터 발길도 하지마라고 하고

그렇게 돈 우스우면 당신들이 좀 벌어보시죠.

시모가 들들 볶으니  하지 못해 공공근로 알아보는 척 하던 시부

구청직원이 아들이 이렇게 잘 버는데 무슨 공공근로냐고

집에서 편히 쉬시라고 그랬다고

 아들 둬서 뭐하냐고 질질 짜시고

 

이제 70이신 시 아버지

앞서 말했듯이 평생을 사업병에 들떠 사시다가 집안 말아먹길 여러차례

20년 아들 취업때부터  아들한테 생활비 챙기시더니

10여년전 아들 결혼 때부턴 내가 이나이 먹어서 어디가서 일을 하랴 하면서

1달 일하고 3개월 쉬고 1달 일하고 3개월 쉬고..

그러다 한 5년 전부턴 그마저도 때려치고 집에서 놀고 계신다

그러면서 항상 하는 말이  길거리 나가면 , 나보고 50대 초반으로  본다고

아들이랑 같이 나가면 형님으로 본다고..

당연 그러시겠죠  하는 일없이 , 그냥 그렇게 무위도식 하시는데요.

 

나  결혼 후 시부 왈 내 소원이 큰집서 아들, 딸 끼고 같이 사는 거였는데 

그랬으면 정말 좋을 텐데..

내소원이  아들, 며느리가  맞벌이 해 오는 돈으로 편하게 손주들이나

키우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었는데..

신랑도 그런다  아버지 나 결혼 안 시키려 했다구

그 때 알아차렸어야 되는 건데

 

아들네 결혼 후  몇년동안 아기 안생겨도 재촉은 커녕 전혀 말 한마디 없을 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아들 문제 있는 걸로  밝혀져  자연 임신은 안 되고 , 시험관 외엔 방법이 없다 했을때

시험관 그것 다 병원서 돈 뜯으려고 하는 거라고,,

그거 해도 성공확률  많이 안 높다 하더라고   펄펄 뛰며 말리고 

입양 권하던  시부

당신 딸이 그런 처지라도 입양 권하셨을 건가요

 

어찌 어찌 해서 생긴 손녀 딸   학원도 못 다니게  그렇게 가르쳐도 소용 없다고 

다 지가 알아서 한다고 막는 시부

시부가 미워 그런지  딸내미가 시부근처에 가는 것도 싫다.

인물이 점점 트인다는 둥 , 처녀 같다는 둥   시부의 그런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

 

이제 겨우 70이신데  아들을 자신들 노후의 볼모로 삼은 시부모

자식대에 그치지 않고 손녀딸  앞날까지 막으려는 시부모

그런 시부모가 나의 시부모라는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생각 같아선 시부모 1년에 4번 보고 싶지만 (명절, 시부모 생신 )

일주일에 하루 라도 한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남편 덕에

매주 매주 꼬박 꼬박 가야 한다.

 

농담으로 로또 2등 걸리면 부모 한테 알릴 거냐 했더니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병신 남편

2등 당첨금 얼마된다고.. 그래 뜯겨놓고도  그것 마저 뜯기고 싶냐고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 보자  했더니..

아주 정색을 하며 (진짜 걸린것도 아닌데)

내 돈으로 샀으니 내 맘대로  할거라고

그런 멍충이 남편 덕에  로또 걸려도

고스란히 시댁에 다 헌납해야 할것이다

(그래도 걸린다면 좋긴 좋겠지^^)

 

자기 부모라면 무조건 깨갱하는 그런 멍충이 남편 덕에  가슴이 더 답답하다.

 

 

 

 

IP : 220.7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9:17 PM (119.71.xxx.74)

    고생하십니다

  • 2. 마그네슘
    '13.4.1 9:33 PM (49.1.xxx.69)

    제가 다 화가 나네요-_-

  • 3. 유구무언
    '13.4.1 11:15 PM (116.121.xxx.49)

    에고고~~~

  • 4. 비자금
    '13.4.1 11:35 PM (182.215.xxx.225)

    조금씩이라도 꼭, 챙기세요~

  • 5. ..
    '13.4.1 11:44 PM (189.79.xxx.129)

    음 근데 왜 로또 이등인가요? 상상만이래도 일등으로 하시지...

    에휴 답답하시겠습니다. 세상에 저런 부모도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12 나이 마흔되니 노후걱정이 부쩍 더 생기네요 8 ㅇㅇ 2013/04/05 2,865
237911 미국 출장길 비지니스미팅건 간단한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 도움 요청드.. 2013/04/05 428
237910 구업.. 6 .. 2013/04/05 1,639
237909 중고 피아노 가격을 어떻게 하나요? 2 진기 2013/04/05 2,139
237908 아이와 같이 쓸 썬크림 추천해주세요. 2 .. 2013/04/05 627
237907 들깨가루보관법좀 알려주세요 4 헌댁 2013/04/05 2,420
237906 굿와이프의 다이앤.. 3 멋져요 2013/04/05 1,381
237905 신점vs 철학관 어디가믿을만한가요? 7 ㅇㅇㅇ 2013/04/05 12,153
237904 냉동 초코케잌 SACHER TORTE 파나요? 코스트코 양.. 2013/04/05 471
237903 이제 하루 이틀이면 조만간 곡소리 나겠구나 후덜덜 달달달 10 호박덩쿨 2013/04/05 3,998
237902 요 크록스 샌들이요 여름에 신으면 발에 땀 안차나요? 7 ... 2013/04/05 1,993
237901 딸 친구가 벽지에 그리고ㅇ갔어요 27 ㅜㅜ 2013/04/05 4,994
237900 이마 옆 혈관이 펄떡펄떡 뛰는거랑 같이 두통이 와요 4 두통 2013/04/05 7,836
237899 아기 문화센터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보고 충격 받았어요. 26 내가못살아 2013/04/05 13,784
237898 호주여행 12일 패키지 vs 한 달 배낭여행 9 일상탈출 2013/04/05 2,170
237897 급질)바베큐 립 할때 소스 좀 알려주세요 3 2013/04/05 533
237896 la갈비도 보통 고기먹는 양의 2배 사야하나요? 2 4인가족 2013/04/05 619
237895 고무팩 추천 좀 해주세요^^ 2 해피엔딩을 2013/04/05 1,829
237894 유럽여행 상품이 좋은데 계획 있으신 분들 같이 가요 4 유럽 2013/04/05 1,730
237893 하루 수면시간이 몇시간이신가요? 1 수면부족 2013/04/05 787
237892 해외에서 초등아이 국제학교 갈때... 5 아이들 2013/04/05 990
237891 초등학교 1학년들 저녁식사 메뉴 추천해주세요~ 3 햇살 2013/04/05 830
237890 역시 돈이 최고다 87 음식 2013/04/05 19,898
237889 저는 왜 이리 끌리죠? 송옥순씨 2013/04/05 637
237888 카드 요즘은 별로니 .. 1 봄동산 2013/04/05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