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순진해요.

초등5학년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13-04-01 13:28:25

초등5학년(남) 아이 이번에 담임쌤(남)이 울 아이보고

또래보다 순진하다고..아직 12살인데...근데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뉘양스가 아니었어요.

학기초에 말도 안돼는일로 담임이 울애한테 욕을 했어서 저랑 통화 했었거든요.

아이가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영악하진 못해도 스스로 할일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아이들만 상담을 했었나봐요.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말이 수업 시간에 발표할사람 물으면 그때마다 손을 든답니다.

아이들이 손을 안든다네요.

상담중에 담임이 수업시간에 손드는것까지 뭐라하더래요.

또 다른 남자 아이(괜찮은 아이라고 말해요)가 있는데 특별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친구만 자주 혼난다고..

울 애는 그나마 학기초에 제가 전화해서 덜한건지..

순진하다는거 바보라 생각하는 담임일까요?

말귀 못 알아 듣는 애도 아니고 전 학년 담임쌤(여)께서는  너무 예뻐하는 아이였는데

올 한해를 어찌 보낼지 아이가 하교 하면 오늘 학교에서 별일 없었냐

오늘 담임한테 혼난 애는 없었냐 묻는게 일과가 돼버렸어요.

 

IP : 1.238.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4.1 1:37 PM (1.238.xxx.27)

    아이한테 그래도 선생님은 존경 해야한다 소리 못해요.
    아니 안해요. 그래도 아이가 밝고 명랑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2. .....
    '13.4.1 1:55 PM (180.224.xxx.97)

    그게 선생님마다 조금 다르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아주 많이 순진한 편이에요. 제 경험상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순진한 아이를 좋아하는건 맞아요.
    그러나 우리 아이가 순진하면서도 눈치까지 없는건 아닌지는 잘 살펴봐야해요.

    요즘 애들이 전반적으로 눈치가 없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긴한데요. 우리 아이들처럼 순진하면서 눈치가 없으면 어쩔땐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모든 부분의 화살이 이 아이에게 돌려질때가 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요.
    선생님도 속으로는 알아요. 약고 똘똘하고 빠릿한 아이가 맘에는 썩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하지만, 그래도 화가나게 하지는 않는다는걸요.

    저도 내 자식을 보면서 어쩔때 행동하거나 말할때 보면 너무 고지식하고, 또 순진하다못해 눈치가 없을때는 불쑥 화가 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걸 이해해주고 사랑 많으신 선생님 만나면 너무 좋지만, 참을성이 조금 부족한 선생님 만나면 아이가 구박?받을 수도 있는거 같아요.
    잘 알아보시고, 상황 파악하시고 아이도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접근보다는 내 아이도 좀 눈치있게 코치하는 기법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인생 길게보면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결국 다 주변인들이 좋아하니까 이런 성품을 타고난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들보다 좀 늦게 배우는 감은 있죠. 사교기술이나 처세술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114 나이트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도 없고 7 가끔 2013/06/23 4,005
267113 초3 아이 영어공부 시작하려고 하는데...ebs초등영어로 공부시.. 2 영어공부 2013/06/23 3,708
267112 주아민씨 직업은 뭐길래 결혼한다고 인터네시에 나오나요 4 주아민 2013/06/23 3,781
267111 이 분양권을 살까요? 나중에 돈 마련후 살까요? 10 2013/06/23 2,234
267110 자식*ㅡ사주ㅡ대로 이뤄 지는지요... 8 심란 2013/06/23 2,768
267109 김용판에게 보내는 서울경찰청 소속 일선 경찰의 편지 1 .. 2013/06/23 787
267108 산에 올라다니는 운동을 한달 정도 했어요 2 -_- 2013/06/23 2,488
267107 왜 베란다에서 개를 키우냐고! 3 나 참 2013/06/23 2,430
267106 독일에서 사용하던 세탁기, 식기세척기 한국에서 사용하시는 분 계.. 3 귀국 2013/06/23 1,762
267105 백인남자와 다니는 여자들 12 ㄴㄴ 2013/06/23 5,830
267104 핸드믹서기 추전좀해주세요 제발 2 오로라리 2013/06/23 2,874
267103 남편에게 예쁘단 말 듣고 싶어요. 7 궁금하다.... 2013/06/23 2,291
267102 안녕하세요에서 방청객들 리액션이요 3 혹시 2013/06/23 1,586
267101 닭죽에 녹두+찹쌀 넣어도 맛있을까요? 13 ... 2013/06/23 1,887
267100 케찹소스 활용 어떻게 하시나요 요리요리 2013/06/23 704
267099 대장 내시경 약을 먹고 있는데요.. 14 glaemf.. 2013/06/23 5,766
267098 군가산점 찬성합니다 57 .. 2013/06/23 2,812
267097 닭봉으로 볶음을 할려고 하는데.. 비법좀 알려 주세요. 4 궁그미 2013/06/23 773
267096 노트2 신규로 사고 싶은데 4 노트2 2013/06/23 1,111
267095 아들이 머리가 나쁜데 남편이 나닮아 그런거라고 하면?! 28 ... 2013/06/23 3,423
267094 당검사 식전이 높아요 식후가 높아요? 6 ..... 2013/06/23 2,061
267093 콩국수랑 어울리는 메인메뉴는 뭘까요? 7 dav 2013/06/23 3,809
267092 빨래말리기 제습기 짱이에요~ 5 아좋다 ㅋ 2013/06/23 3,115
267091 주변에 있는 잡초만 잘 이용해도 먹고사는데 문제 없을거 같네요 1 산야초 2013/06/23 1,365
267090 한국은 왜 혼자 밥먹는 사람있음 이상하게 쳐다볼까요? 37 gh 2013/06/23 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