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순진해요.

초등5학년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3-04-01 13:28:25

초등5학년(남) 아이 이번에 담임쌤(남)이 울 아이보고

또래보다 순진하다고..아직 12살인데...근데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뉘양스가 아니었어요.

학기초에 말도 안돼는일로 담임이 울애한테 욕을 했어서 저랑 통화 했었거든요.

아이가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영악하진 못해도 스스로 할일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아이들만 상담을 했었나봐요.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말이 수업 시간에 발표할사람 물으면 그때마다 손을 든답니다.

아이들이 손을 안든다네요.

상담중에 담임이 수업시간에 손드는것까지 뭐라하더래요.

또 다른 남자 아이(괜찮은 아이라고 말해요)가 있는데 특별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친구만 자주 혼난다고..

울 애는 그나마 학기초에 제가 전화해서 덜한건지..

순진하다는거 바보라 생각하는 담임일까요?

말귀 못 알아 듣는 애도 아니고 전 학년 담임쌤(여)께서는  너무 예뻐하는 아이였는데

올 한해를 어찌 보낼지 아이가 하교 하면 오늘 학교에서 별일 없었냐

오늘 담임한테 혼난 애는 없었냐 묻는게 일과가 돼버렸어요.

 

IP : 1.238.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4.1 1:37 PM (1.238.xxx.27)

    아이한테 그래도 선생님은 존경 해야한다 소리 못해요.
    아니 안해요. 그래도 아이가 밝고 명랑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2. .....
    '13.4.1 1:55 PM (180.224.xxx.97)

    그게 선생님마다 조금 다르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아주 많이 순진한 편이에요. 제 경험상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순진한 아이를 좋아하는건 맞아요.
    그러나 우리 아이가 순진하면서도 눈치까지 없는건 아닌지는 잘 살펴봐야해요.

    요즘 애들이 전반적으로 눈치가 없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긴한데요. 우리 아이들처럼 순진하면서 눈치가 없으면 어쩔땐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모든 부분의 화살이 이 아이에게 돌려질때가 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요.
    선생님도 속으로는 알아요. 약고 똘똘하고 빠릿한 아이가 맘에는 썩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하지만, 그래도 화가나게 하지는 않는다는걸요.

    저도 내 자식을 보면서 어쩔때 행동하거나 말할때 보면 너무 고지식하고, 또 순진하다못해 눈치가 없을때는 불쑥 화가 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걸 이해해주고 사랑 많으신 선생님 만나면 너무 좋지만, 참을성이 조금 부족한 선생님 만나면 아이가 구박?받을 수도 있는거 같아요.
    잘 알아보시고, 상황 파악하시고 아이도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접근보다는 내 아이도 좀 눈치있게 코치하는 기법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인생 길게보면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결국 다 주변인들이 좋아하니까 이런 성품을 타고난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들보다 좀 늦게 배우는 감은 있죠. 사교기술이나 처세술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119 서울대 교수면 사회적 대우가 어떨까요? 12 궁금 2013/04/08 8,017
239118 오래된 성모 마리아상 어떻게 처리하나요 6 .. 2013/04/08 4,238
239117 자신만의 징크스가 있나요? 2 4ever 2013/04/08 593
239116 전쟁 나면 일산은 몸빵용이라는 말을 들었네요 37 nn 2013/04/08 14,569
239115 추리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 25 당근 2013/04/08 1,998
239114 코팅 후라이팬 그만쓰고싶어요. 스텐 후라이팬 힘들까요? 7 도전 2013/04/08 2,638
239113 82에 말랑말랑 하시는 분 안계실까요? 9 카톡 2013/04/08 1,202
239112 사주 남자 아인데 여자로 해주셨어요 어쩌죠 2013/04/08 622
239111 어르신들이 진보를 싫어하는 이유는.. 24 dh 2013/04/08 1,675
239110 운동후 졸음은 왜 그럴까요? 9 ... 2013/04/08 17,481
239109 잘삭힌 가자미식해 다른방법으로 조리할수 있나요 더나은 2013/04/08 410
239108 애국지사 구익균 선생 별세 2 세우실 2013/04/08 432
239107 피부가 왜 이럴까요? 11 걱정 2013/04/08 2,390
239106 썬글라스 하나 살껀데 면세점과 미국매장중 어디가 싸요? 2 여름대비 2013/04/08 1,198
239105 취업성공패키지 참여해본 분 혹시 계세요? 2 ... 2013/04/08 1,359
239104 다가구 주택 매수 계약서 문의 1 불안 2013/04/08 689
239103 혹시, 내과의사샘 계세요??ㅠㅠ 7 ddd 2013/04/08 1,729
239102 전운이 감도는 오늘, 레이디가카께서 하신 일.. 8 참맛 2013/04/08 2,062
239101 강글리오 맛있어요!(반어법 아님) 13 ........ 2013/04/08 2,690
239100 김태원님 달걀후라이 반숙에 조선 간장 5 ... 2013/04/08 3,138
239099 코스트코 갔다가 김세아씨 봤어요... 8 @@ 2013/04/08 8,504
239098 유방 섬유선종 1 2013/04/08 1,881
239097 사진은 모르겠는데 거울로 보는 모습이랑 실제 모습이랑은 다를거라.. 1 2013/04/08 1,474
239096 괌pic 문의합니다~~ 5 나무들엄마 2013/04/08 1,190
239095 남편의모습 5 남편 2013/04/08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