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순진해요.

초등5학년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3-04-01 13:28:25

초등5학년(남) 아이 이번에 담임쌤(남)이 울 아이보고

또래보다 순진하다고..아직 12살인데...근데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뉘양스가 아니었어요.

학기초에 말도 안돼는일로 담임이 울애한테 욕을 했어서 저랑 통화 했었거든요.

아이가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영악하진 못해도 스스로 할일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아이들만 상담을 했었나봐요.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말이 수업 시간에 발표할사람 물으면 그때마다 손을 든답니다.

아이들이 손을 안든다네요.

상담중에 담임이 수업시간에 손드는것까지 뭐라하더래요.

또 다른 남자 아이(괜찮은 아이라고 말해요)가 있는데 특별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친구만 자주 혼난다고..

울 애는 그나마 학기초에 제가 전화해서 덜한건지..

순진하다는거 바보라 생각하는 담임일까요?

말귀 못 알아 듣는 애도 아니고 전 학년 담임쌤(여)께서는  너무 예뻐하는 아이였는데

올 한해를 어찌 보낼지 아이가 하교 하면 오늘 학교에서 별일 없었냐

오늘 담임한테 혼난 애는 없었냐 묻는게 일과가 돼버렸어요.

 

IP : 1.238.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4.1 1:37 PM (1.238.xxx.27)

    아이한테 그래도 선생님은 존경 해야한다 소리 못해요.
    아니 안해요. 그래도 아이가 밝고 명랑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2. .....
    '13.4.1 1:55 PM (180.224.xxx.97)

    그게 선생님마다 조금 다르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아주 많이 순진한 편이에요. 제 경험상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순진한 아이를 좋아하는건 맞아요.
    그러나 우리 아이가 순진하면서도 눈치까지 없는건 아닌지는 잘 살펴봐야해요.

    요즘 애들이 전반적으로 눈치가 없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긴한데요. 우리 아이들처럼 순진하면서 눈치가 없으면 어쩔땐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모든 부분의 화살이 이 아이에게 돌려질때가 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요.
    선생님도 속으로는 알아요. 약고 똘똘하고 빠릿한 아이가 맘에는 썩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하지만, 그래도 화가나게 하지는 않는다는걸요.

    저도 내 자식을 보면서 어쩔때 행동하거나 말할때 보면 너무 고지식하고, 또 순진하다못해 눈치가 없을때는 불쑥 화가 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걸 이해해주고 사랑 많으신 선생님 만나면 너무 좋지만, 참을성이 조금 부족한 선생님 만나면 아이가 구박?받을 수도 있는거 같아요.
    잘 알아보시고, 상황 파악하시고 아이도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접근보다는 내 아이도 좀 눈치있게 코치하는 기법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인생 길게보면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결국 다 주변인들이 좋아하니까 이런 성품을 타고난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들보다 좀 늦게 배우는 감은 있죠. 사교기술이나 처세술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960 초등학생 고학년 애들 칼슘제 어떤거 먹이세요? 2 .. 2013/08/08 1,558
284959 울 강아지 오늘 중성화 수술해요..ㅠㅠ 12 강아지 2013/08/08 2,606
284958 밑에 해외여행 나와서 말인데 저처럼 여행 안 좋아하시는 분 계신.. 4 여행 안좋아.. 2013/08/08 1,213
284957 효과 미확인 유산균 정장제 20년간 쓰였다 2 정장제. 2013/08/08 2,563
284956 좀 더러운얘기인데..... 11 ........ 2013/08/08 1,831
284955 한국에 계신분들 캐나다에서 선물 뭐 받고싶으세요? 6 선물 2013/08/08 2,222
284954 사기일 확률이 높죠? 5 상가점포 2013/08/08 1,284
284953 강동희 前 감독 징역 10월..4경기 승부조작 모두 유죄 1 샬랄라 2013/08/08 770
284952 집안에 창문, 뭘로 닦으세요? 그리고 창문에 실리콘 곰팡이..ㅠ.. 2 ........ 2013/08/08 2,076
284951 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 참맛 2013/08/08 633
284950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7 긍정녀 2013/08/08 1,723
284949 다이어트 중인데 몸무게가 오히려 늘었어요 8 에효 2013/08/08 2,588
284948 서면맛집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2 띵가민서 2013/08/08 890
284947 창이나 민요 같은 것 배워보신 분 있으세요? 1 이제 나도 .. 2013/08/08 471
284946 혹시 롱샴 플라넷 선택 라지 혹 미듐??? 4 아우 2013/08/08 3,513
284945 마카롱선물세트 어디가 좋을까요? 추천좀 부탁드려요 5 d 2013/08/08 1,613
284944 부산은 오늘 시원하네요 10 참 좋다 2013/08/08 1,497
284943 95~99년쯤 서울대학병원에서 근무하신분들~ 1 간호사 2013/08/08 1,017
284942 속이 너무 쓰린데... 점심 때 먹을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임산부 2013/08/08 454
284941 목살 + 사태 ㅜㅜ를 압력솥에 삶으려는데요 2 보쌈 2013/08/08 912
284940 살이 빠지는데요,,, 6 2013/08/08 2,242
284939 남재준 "이명박 지시로 대북심리전단 확대" 5 프레스바이플.. 2013/08/08 1,169
284938 완전땡볕이네요 1 ... 2013/08/08 821
284937 저도의 추억과 유훈통치의 시동 1 샬랄라 2013/08/08 614
284936 매운 마늘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너무 매워 2013/08/08 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