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순진해요.

초등5학년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13-04-01 13:28:25

초등5학년(남) 아이 이번에 담임쌤(남)이 울 아이보고

또래보다 순진하다고..아직 12살인데...근데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뉘양스가 아니었어요.

학기초에 말도 안돼는일로 담임이 울애한테 욕을 했어서 저랑 통화 했었거든요.

아이가 또래보다 생각도 어리고 영악하진 못해도 스스로 할일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에 아이들만 상담을 했었나봐요.

아이가 집에 와서 하는말이 수업 시간에 발표할사람 물으면 그때마다 손을 든답니다.

아이들이 손을 안든다네요.

상담중에 담임이 수업시간에 손드는것까지 뭐라하더래요.

또 다른 남자 아이(괜찮은 아이라고 말해요)가 있는데 특별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친구만 자주 혼난다고..

울 애는 그나마 학기초에 제가 전화해서 덜한건지..

순진하다는거 바보라 생각하는 담임일까요?

말귀 못 알아 듣는 애도 아니고 전 학년 담임쌤(여)께서는  너무 예뻐하는 아이였는데

올 한해를 어찌 보낼지 아이가 하교 하면 오늘 학교에서 별일 없었냐

오늘 담임한테 혼난 애는 없었냐 묻는게 일과가 돼버렸어요.

 

IP : 1.238.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4.1 1:37 PM (1.238.xxx.27)

    아이한테 그래도 선생님은 존경 해야한다 소리 못해요.
    아니 안해요. 그래도 아이가 밝고 명랑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2. .....
    '13.4.1 1:55 PM (180.224.xxx.97)

    그게 선생님마다 조금 다르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아주 많이 순진한 편이에요. 제 경험상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순진한 아이를 좋아하는건 맞아요.
    그러나 우리 아이가 순진하면서도 눈치까지 없는건 아닌지는 잘 살펴봐야해요.

    요즘 애들이 전반적으로 눈치가 없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많긴한데요. 우리 아이들처럼 순진하면서 눈치가 없으면 어쩔땐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모든 부분의 화살이 이 아이에게 돌려질때가 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요.
    선생님도 속으로는 알아요. 약고 똘똘하고 빠릿한 아이가 맘에는 썩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하지만, 그래도 화가나게 하지는 않는다는걸요.

    저도 내 자식을 보면서 어쩔때 행동하거나 말할때 보면 너무 고지식하고, 또 순진하다못해 눈치가 없을때는 불쑥 화가 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걸 이해해주고 사랑 많으신 선생님 만나면 너무 좋지만, 참을성이 조금 부족한 선생님 만나면 아이가 구박?받을 수도 있는거 같아요.
    잘 알아보시고, 상황 파악하시고 아이도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접근보다는 내 아이도 좀 눈치있게 코치하는 기법도 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인생 길게보면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결국 다 주변인들이 좋아하니까 이런 성품을 타고난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들보다 좀 늦게 배우는 감은 있죠. 사교기술이나 처세술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048 이번주인간극장 보시나요~~ 10 2013/04/03 3,267
236047 40...이쁘고 세련된 플랫신발 추천해주세요~ 4 ... 2013/04/03 1,764
236046 아래 윤선생 글이 많아서 저도 묻어가는 질문요.. 4 초6엄마 2013/04/03 1,571
236045 CCTV 구입 비용이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3/04/03 1,081
236044 여자애들이 20후반 넘어가니 변하네요. 11 ... 2013/04/03 6,046
236043 사과 껍질채 먹어도 되나요? 6 질문 2013/04/03 4,438
236042 고1딸 여드름, 진피세안 후기올리신님, 질문요 4 gks 2013/04/03 1,622
236041 바람피는 남자들의 정석바이블 멘트! 9 참 레파토.. 2013/04/03 5,402
236040 강아지한마리..가족이 되었어요, 5 강아지 2013/04/03 1,250
236039 개미가 나온꿈 알려주세요. 1 2013/04/03 592
236038 커피 그라인더.. 2 쿠진아트 2013/04/03 1,673
236037 우리는 이분께 엄청 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 6 -용- 2013/04/03 1,435
236036 어떻게 해야 2 이정희 2013/04/03 327
236035 궁극의 '칼갈이' 추천 바랍니다. 11 뽀나쓰 2013/04/03 8,877
236034 옆에 광고..바네스데코 원목가구 어떤지 아시나요? 1 원목가구 2013/04/03 870
236033 고가의 중장비.. 도욱 맞으면 못찾을까요? 새장비 들였는데 도둑.. 3 ... 2013/04/03 1,069
236032 신장 1 결석 2013/04/03 504
236031 설씨의 눈물을 보고 36 2013/04/03 3,074
236030 원데이 아큐브 코슷코에 파나요? 1 ..... 2013/04/03 649
236029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잠시 2013/04/03 358
236028 전주-인문학, 철학 책모임 첫준비모임! 4 봄날에 2013/04/03 1,098
236027 끓이지 않는 장아찌비율 알고 싶어요. 3 ... 2013/04/03 1,659
236026 이런 사랑 고백 어떠신가요? 4 ... 2013/04/03 1,228
236025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해요... 도와주세요~~~ 5 jianni.. 2013/04/03 691
236024 국민티비 라디오 8 2013/04/03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