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3-04-01 11:09:48

형제 많은 집안에 결혼 이십년차가 다 되어가는

막내 며느리인 저.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많이 욕 먹고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할 도리만 하자 하면

무슨 말이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듣는데.

 

연이튿동안 무안 반복 되는 소리에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어제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어요.

 

다음 주에 이사를 하시는 시부모님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새벽에 내려 가고

전 꼭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혼자 기차타고 시댁 내려가서

이사짐 싸는거 대충 거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이사 들어갈 집에 가서

입주 청소를 열심히 했죠...

 

그런데 그 옆에서 우리 시어머니 틈만 나면

"이사하는날 오니?"

"어머니 전 평일날 회사 빠지기 힘들어요.

아범도 시간이 안된다고 하는데...죄송해요."

똑같은 대답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수없이 반복하시는데 나중에 나도 모르게...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저 회사 못 빠져요..."

 

그 뒤에도 서너번은 더 반복되는 이사날 못오냐는

우리 시어머니.

누가 말리겠어요.

 

이사는 이사업체에 다 맡기고 그날 둘째 며느리도 있고

큰딸도 있고 시아버지가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하시는데도...

나이가 드시니 점점 애가 되어가면서 당신만 바라봐 달라는

시어머니가 안쓰러우면서 안타까워서 그냥 주절거려 봤네요.

 

 

 

 

 

IP : 112.170.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11:30 AM (1.229.xxx.9)

    안쓰럽긴 머가 안쓰럽나요? 따로 내려가서 정리에 청소에 그정도 해드렸으면 됐지
    자꾸 그러시면 아예 입다물고 댓구를 하지마세요
    다른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는며느리한테..참
    다른자식들도 옆에 있다면서 해도 너무하신다

  • 2. 좋게 생각하세요
    '13.4.1 11:41 AM (58.236.xxx.74)

    직장 다니시니 그나마 덜 시달리시는 거지
    전업이었으면 늘 스탠바이상태로 있기를 원하셨겠어요.

  • 3. 답답하시겠지만
    '13.4.1 12:09 PM (115.136.xxx.162)

    어머니가 악의가 있거나 자기중심적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로 치매 시작되려할때 몇년간 저렇게 반복해서 묻고 묻고 하시거든요...
    잘 살펴 보세요...

  • 4. 흐음.
    '13.4.1 1:42 PM (210.94.xxx.89)

    그럼 남편분께는 안 물어보시고 원글님에게만 물어보시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679 최문기 ‘말 바꾸기’ 도마에 1 세우실 2013/04/02 453
236678 쌍용 뉴렉 2009,1500만원 어떤간요? 5 중고차구입문.. 2013/04/02 531
236677 류시원 1 뿡뿡이 2013/04/02 2,294
236676 반찬재활용 신고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4/02 2,249
236675 일반 물티슈 끼워 쓸수있는 막대걸레 아시는분~~ 5 게으름 2013/04/02 2,701
236674 기성용 선수가 열애 사실 빨리 밝힌 이유가 혹시.. 7 2013/04/02 12,950
236673 네스프레소 사고싶은데요 4 궁금 2013/04/02 926
236672 만약 설송 커플이 총각처녀로 만났다면 4 어땠을까? 2013/04/02 1,316
236671 진피 간증합니다.. 아멘 11 쩜쩜 2013/04/02 3,239
236670 컴퓨터 속도가 느려진 경우의 처방법 알려주시면 피부미인 되실거예.. 9 // 2013/04/02 1,277
236669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감동 2013/04/02 588
236668 밑에 집에 보상을 요구합니다. 7 어떻게 할까.. 2013/04/02 1,556
236667 현미밥 먹고 위염 생길 수도 있어요? 15 ... 2013/04/02 10,791
236666 '잠실운동장 중국에 매각 추진' 보도 관련 해명 3 세우실 2013/04/02 905
236665 또봇 잘 아시는분요 6 123 2013/04/02 600
236664 집에서 하는 파워워킹 하니 배랑 엉덩이 허벅지가 너무 가려워요... 7 하비 2013/04/02 2,969
236663 엑셀 관련 질문 ! 급해요 도와주세요 ㅠ 쪼요 2013/04/02 504
236662 중3 아이 자기주도 공부방..분당,수지 2 고민고민 2013/04/02 1,207
236661 설경구 왜 울었나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31 ........ 2013/04/02 4,043
236660 샐러드 한끼분량만 씻으시나요? 8 ... 2013/04/02 1,504
236659 ㅠㅠ 욕심쟁이 2013/04/02 341
236658 십년만에 옷사러 동대문 갑니다. 2 동대문 2013/04/02 841
236657 스타벅스 커피.. 9 부자 2013/04/02 2,006
236656 논술잡지추천부탁드려요. 3 ^^ 2013/04/02 1,168
236655 스티븐 킹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영화 2013/04/02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