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3-04-01 11:09:48

형제 많은 집안에 결혼 이십년차가 다 되어가는

막내 며느리인 저.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많이 욕 먹고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할 도리만 하자 하면

무슨 말이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듣는데.

 

연이튿동안 무안 반복 되는 소리에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어제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어요.

 

다음 주에 이사를 하시는 시부모님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새벽에 내려 가고

전 꼭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혼자 기차타고 시댁 내려가서

이사짐 싸는거 대충 거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이사 들어갈 집에 가서

입주 청소를 열심히 했죠...

 

그런데 그 옆에서 우리 시어머니 틈만 나면

"이사하는날 오니?"

"어머니 전 평일날 회사 빠지기 힘들어요.

아범도 시간이 안된다고 하는데...죄송해요."

똑같은 대답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수없이 반복하시는데 나중에 나도 모르게...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저 회사 못 빠져요..."

 

그 뒤에도 서너번은 더 반복되는 이사날 못오냐는

우리 시어머니.

누가 말리겠어요.

 

이사는 이사업체에 다 맡기고 그날 둘째 며느리도 있고

큰딸도 있고 시아버지가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하시는데도...

나이가 드시니 점점 애가 되어가면서 당신만 바라봐 달라는

시어머니가 안쓰러우면서 안타까워서 그냥 주절거려 봤네요.

 

 

 

 

 

IP : 112.170.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11:30 AM (1.229.xxx.9)

    안쓰럽긴 머가 안쓰럽나요? 따로 내려가서 정리에 청소에 그정도 해드렸으면 됐지
    자꾸 그러시면 아예 입다물고 댓구를 하지마세요
    다른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는며느리한테..참
    다른자식들도 옆에 있다면서 해도 너무하신다

  • 2. 좋게 생각하세요
    '13.4.1 11:41 AM (58.236.xxx.74)

    직장 다니시니 그나마 덜 시달리시는 거지
    전업이었으면 늘 스탠바이상태로 있기를 원하셨겠어요.

  • 3. 답답하시겠지만
    '13.4.1 12:09 PM (115.136.xxx.162)

    어머니가 악의가 있거나 자기중심적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로 치매 시작되려할때 몇년간 저렇게 반복해서 묻고 묻고 하시거든요...
    잘 살펴 보세요...

  • 4. 흐음.
    '13.4.1 1:42 PM (210.94.xxx.89)

    그럼 남편분께는 안 물어보시고 원글님에게만 물어보시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847 수제쿠키 사무실에 돌릴건데 추천좀해주세요 3 닥터리드 2013/06/15 1,074
262846 검은정장안에 입을 색상.ㅠㅠ 1 .. 2013/06/15 678
262845 교대역에서 죽전정류장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2 경부선 2013/06/15 656
262844 개도 안 걸리는 여름 감기 투병 중입니다 3 @@ 2013/06/15 715
262843 어제 나혼자 산다에서 김광규 강의한거요. 8 서울대 2013/06/15 4,014
262842 펜션에서 쉬고 싶어요~~~ 3 힐링 2013/06/15 1,034
262841 스프레이 형 썬크림 추천 1 2013/06/15 992
262840 곰탕 냄새 없애는 방법 좀 조언 부탁 드려요 2 잔잔 2013/06/15 1,275
262839 겔럭시 노트2 7 스맛 2013/06/15 2,024
262838 아무리좋아해도 가치관 정치관 삶의지향성이다르면 힘든가요? 12 비닐봉다리 2013/06/15 1,949
262837 TV 에서 아이비 보니깐 백지영 생각납니다. 7 서울남자사람.. 2013/06/15 3,360
262836 sk착한기변 대상자라는데 이걸로 바꾸면 장점이 뭘까요? 2 .. 2013/06/15 1,949
262835 이유식 잘 먹이면 커서 가리는거 없이 잘 먹을 줄 알았더니 7 플페 2013/06/15 1,312
262834 인테리어 공사, 폴리싱 타일 궁금해요. 2 첨밀밀 2013/06/15 4,458
262833 정신차리라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미쳤나봐요. 18 정신 가출 2013/06/15 10,947
262832 온수가 안나와요 여름부채 2013/06/15 683
262831 왕따의 시작일까요?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제발.. 16 ? 2013/06/15 3,690
262830 미대 준비하신분 계세요??? 이거 어떨까요? 4 미대준비 2013/06/15 1,457
262829 손톱이 자주 부러지네요... 2 뭐가 부족한.. 2013/06/15 1,155
262828 법륜스님 즉문즉설 수백개 듣고 스토커를 용서했어요. 1 핑크젤리 2013/06/15 2,143
262827 bmw mini cooper ,폭스바겐 티구안 조언해주세요 7 티구안 2013/06/15 2,201
262826 PB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특징 1 대박 2013/06/15 2,653
262825 부모님께 집 비번 알려드리는 게 이상한지요. 21 비번 2013/06/15 3,886
262824 벤츠고 행복이고, 나한테는 안 오더라고요. 5 나한테는 안.. 2013/06/15 2,357
262823 김주하 사기결혼 루머가 뭐에요?? .. 2013/06/15 1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