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침잠이 좀 많아요. 일찍 자도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도 늦게 일어나고요.
밤잠은 별로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초저녁 잠이 늘어서 12시 넘기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고 야자하고 과외하고 오면 12시..
와서 간식 챙겨주고 이럭저럭 하다보면 기본 1시..
제가 집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거 마무리까지 하는 날은 2시..
근데 초저녁에 버티질 못해요. 11시쯤 되면 졸립기 시작해서 정말 딱 기절하다시피 뻗어버려요.
아무리 버텨도 정신력이 약한지 결국 아이보다 일찍 잠들어버리거나
자다가 아이오면 얼굴만 대충 보고 다시 자버린다거나
(일부러가 아니라 정말 제정신이 아닌 상태예요. 다음날 기억도 잘 못할 정도로)ㅠ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이런 날이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되네요..ㅠㅠ
그렇게 기절하다시피 자고 아침엔 또 못일어나요. 6시2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정말 죽기보다 싫고..
그래도 꾸역꾸역 일어나긴 합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요.
낮에 한숨 자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보약을 좀 먹으면 늦게까지 팔팔하게 버티고 아침에 발딱발딱 일어날까요?
다른 고등 어머니들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제발 비법 좀 알려주세요. 오늘은 그나마 주말 뒤라 좀 수월하게 일어나긴 했어요.
애들 보내놓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팔리쿡에 여쭤봅니다.
일주일 내내 아침 밤으로 늘 팔팔하고 씩씩한 엄마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