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산 꼴찌’ 박원순 시장 “참 다행이지요”

참맛 조회수 : 751
작성일 : 2013-03-31 23:24:01
‘재산 꼴찌’ 박원순 시장 “참 다행이지요”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80491.html


▶ 아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

요 며칠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네요. 잠깐 시간이 났는데 보니까 기자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있네요. 오늘 아마 고위공직자 재산 발표가 있었나 보네요. 제가 전국 고위공직자 중에서 최저, 아니 마이너스라고 해서 기자들의 질문이 오네요. 그게 뭐가 자랑이라고.

그러나 자랑스럽습니다. 그 흔한 위장전입 한번 하지 않았고 주식 한번 사본 적이 없고, 부동산 투기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바보이고 어찌 보면 참 다행이지요.

한때는 이래 봬도 저도 잘나가는 변호사였답니다. 그러나 탐욕의 길을 가고 있는 저를 돌아보고 변호사 그만두고 사회운동가로서의 살을 살기 시작했지요. 있던 수입마저도 모두 내가 일하던 단체에 내놓기 일쑤였지요. 그러다보니 집사람이 아이들 키우느라 사업을 시작했고 그래서 그 좋은 40대, 50대에 나는 세상을 돌보는 일에 몰두했지요. 나중에 보니 팔자에도 없이 험한 일 하면서 집사람이 아이들 키우느라 온 세상 고생 다 했고 나중에 빚도 좀 졌구요. 공직자 중에서 가장 빚이 많은 영광을 안았네요.

시장 월급이 국무위원급이라 하나 세금 떼고 당비 떼고 제 개인 용돈 떼고 나면 집에 가져가는 것이 과거 시민운동가 할 때보다 적은 것이 되고 말았네요. 그때는 마음대로 강연도 해서, 그래도 우리 직원들 경조비도 제법 크게 냈는데. 그러나 어찌합니까! 재산과 부는 어차피 저희들과는 상관없으니 아끼며 열심히 살아야지요. 그래도 그것이 시민들의 세금이니 아끼고 아껴 살아야지요. 열심히 시장 노릇 해서 반듯한 서울 만들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말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이 성경의 한 구절을 보는 것이네요.

"10명의 의인이 있으면 멸하지 않으리라!"
IP : 121.151.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다행이지요.
    '13.3.31 11:32 PM (211.223.xxx.60)

    이 시절에 이런 목민관이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속설에 의하면 한 집단의 3%만 정신을 차리면 그 집단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죠.

  • 2. 참맛
    '13.4.1 12:04 AM (121.151.xxx.203)

    실상은 1%죠.

    그러면 대부분은 악이거나, 아니면 악에 최면 되었거나죠!

    그것도 모르면 신약성경을 읽어 봐라죠. 예수가 "사람은 빵으로 사는 게 아니다"라고 한 부분.
    그게 이해가 안되면 지옥 가야죠

  • 3. ...
    '13.4.1 12:54 AM (175.198.xxx.129)

    박 시장님이 다음 대선에 나오셔야 되는데 오늘 인터뷰를 보니 펄쩍 뛰시네요..ㅜㅜ
    마음이 바뀌셔야 할 텐데..

  • 4. 이 분은
    '13.4.1 2:38 AM (183.102.xxx.20)

    지금 우리 사회의 보물입니다.
    보여지는 기사마다 모두 다 훈훈해요.
    게다가 사연마다 진심이 가득해서 마치 동화같아요.
    존경합니다.

  • 5. 82에 기생하는
    '13.4.1 11:54 AM (111.118.xxx.36)

    박원숭..이라고 빈정대는 버러지가 생각나네요.
    자주 글 올리잖아요 그 사람ㅋ

    자랑스러운 이 글, 그 버러지도 보겠죠?
    좋은 일에 왜 그 작자가 떠오르냐면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편협한 그 작자가 쏟아내는 쓰레기 글 중에서도 박시장님에 대한 폄하글이 제일로 재수 없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28 직장의 신에서 여자옷 사이즈에 대한 대화를 듣다가. 4 ㅡ.ㅡ 2013/05/08 2,307
249027 걷기운동 몇시가 적당할까요? 3 후후 2013/05/08 1,695
249026 책 복사 안되나요??? 7 요즘 2013/05/08 1,225
249025 딸 아이 공부 방법좀 조언해 주세요. .... 2013/05/08 532
249024 예쁜^^ 꽃 추천해주세요 어버이날이랑.. 2013/05/08 496
249023 아이언맨 보고와서... 11 ㅠㅠ 2013/05/08 2,154
249022 남양 전 영업사원, `폭언 파일' 유포경위 수사의뢰 外 1 세우실 2013/05/08 974
249021 [컴앞대기] 미국가는 이삿짐에 활명수 넣어가도 되나요? 9 도움 절실 2013/05/08 1,262
249020 아이들의 취향이냐 vs 엄마의 의견이냐 5 .. 2013/05/08 589
249019 조용필 노래나 트로트 가수 노래 듣고 싶은 분 미오리 2013/05/08 557
249018 잔기침엔 뭐가 좋을까요? 10 ... 2013/05/08 1,566
249017 봉틀이로 구멍난 바지 수선가능한건가요?>?> 2 재봉고수님좀.. 2013/05/08 1,417
249016 성동구에서 가까운 자동세차장 아세요? 2 두두 2013/05/08 1,337
249015 어버이날 문자 뭐라고 보내지요?? 1 레몬 2013/05/08 1,217
249014 왕따는 모두 부모 탓일까요? 8 왕따아이 2013/05/08 1,496
249013 <남양 前사원 "잠 못잘 정도로 괴롭다".. 9 무명씨 2013/05/08 2,396
249012 지금 이오....마시는데 ;; ㅇㅇ 2013/05/08 424
249011 요즘 사실상 1부 다처제인거 같아요 29 헐헐 2013/05/08 15,503
249010 조기폐경 임신가능 한가요??? 4 201217.. 2013/05/08 6,245
249009 전셋집 방문,화장실문 페인트칠 14 페인트 2013/05/08 4,358
249008 안철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배정 확정 33 세우실 2013/05/08 1,558
249007 휴.. 송금은 했는데요.. 14 부담백배 2013/05/08 3,687
249006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에요. 세계최고의 나라. 3 ..,,.... 2013/05/08 1,445
249005 유통기한 지난 베지밀이 많아요. 2 반성 2013/05/08 2,352
249004 아기 등대고 재우셨던(수면교육) 분들께 여주어요. 8 엄마 2013/05/08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