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물이라곤 시금치, 호박, 숙주, 고사리 정도밖엔 모르고 살아왔는데
희망수첩을 봐서 그랬으까요?
태어나 처음 취나물이란 걸 사봤네요. 전에도 먹어는 봤겠지만 맛도 기억못하는 그 나물을 왜 샀을꼬.
남들이 자꾸 봄나물이 지천, 어쩌구 하니 저도 따라하고 싶었나봐요
인터넷 찾아보니 젤 쉬운 게 데쳐서 간장, 소금,파 마늘 무침이나 해야겠다 했더니
저녁에 시댁에 잠깐 들르러 갔던 남편이 취나물 무침을 한 통 가득 얻어왔네요.
입짧은 우리 식구 저 정도 양이면 아마도 이번주 내내 식탁위에 오르겠죠.
오늘 낮에 사다놓은 제 취나물의 운명은... 어찌 되는 게 좋을까요.
씻어서 일단 냉장고에만 넣어뒀는데
데쳐 얼리는 게 가능한가요?
국으로 끓여먹을 수도 있는지,
그외 시들기전에 활용할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